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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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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21 12:29:13 조회: 246 추천: 0 |
(듀리안의 개인 사무실)
[똑똑]
“들어오게나.”
[철커덕]
방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건장한 체격의 사내 한명이 듀리안의 사무실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사내의 이름은 크리스틴 이다.
과거 바덴펠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다.
그가 죽인 사람은 자그마치 21명 이다.
아직 그가 왜 무차별적으로 민간인들을 살해했는지는 알 수 가 없다.
“왜 부르셨습니까? 또 그 이유에 대해서 물어 보실게 남으신 겁니까? 제가 이미 다 말씀 드렸......”
“그게 아닐세.”
듀리안은 크리스틴의 말을 잘라냈다.
그러곤 품속에서 작은 봉투하나를 그에게 건냈다.
그 안에는 하얀색의 종이가 들어 있었다.
“이게 무엇입니까?”
“사막 용병단, 바스라의 본거지 지도다.”
“이걸 왜 저에게...?”
듀리안은 고심한듯,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크리스틴의 앞에 섰다. 그러고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번 황제살인사건의 진범이 바로 이자들이다. 알아 들었나?”
“서.. 설마 한낮 사막 용병단이 이런 큰 살인 사건을...”
“사막 용병단 이라고 해서 얕봐선 안되네. 개개인의 능력은 천치차이야. 아무리 황군이 버티고 있다지만, 이들도 만만치 않아. 이들의 수장. 즉 단장 마크라를 주목하게. 이자는 과거 10대 검객 안에 들었던 자일세.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지. 그 외에 바슈라, 카이, 로크스 등 뛰어난 자들이 많지. 특히 로크스는 지금은 해체되어 없어진, 노리노 암살단 단장이었지. 그자가 왜 암살단을 해체하고 수하들을 이끌고 저기로 들어갔는지는, 그 누구도 모르지만... 한 가지 아는 건, 그자가 지금의 대리총통으로 있는 카튜라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어쨌든 자네가 할 일은... 그 용병단 단장 마크라를 해치우고, 황제의 시신을 수습해 돌아오는 것일세. 물론 자네가 언제든지 신호만 날리면, 내가 미리 침투시켜놓은 자들이 알아서 할걸세.”
크리스틴은 놀라며 그에게 물었다.
“벌써 잡입을 시켜놓았습니까?”
“하하하, 나의 발은 넓네. 이번 사건도 그자들이 가지고온 정보로 안 것일세. 어쨌든 수고바라네. 이번일은 매우 중요해.”
크리스틴은 고개를 숙이고, 방문을 열고 나갔다.
그에겐 이번일이 매우 중요하였다.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 그에 따른 대가가 바로 사막 용병단 바스라의 단장을 죽이는 것이다.
“히렷!”
크리스틴은 자신이 아끼던 무기, ‘바슬레이더’를 말 안장 옆쪽에 장착하고, 길을 재촉했다. 바스라의 본거지는 사마딘 사막 중앙에 위치한 오아시스 안에 있다.
총 인원은 어림잡아 250명. 그 중 듀리안이 심어놓은 사람들이 약 40여명정도이다. 간부급 인원들은 30명정도 되며, 나머진 그들의 수하로 짐작된다.
(바스라 본거지 안 마크라의 개인침실)
“자자, 사양하지말고 모두 마시게! 마셔! 크하하하하!”
[벌컥, 벌컥]
“캬~ 역시 술은 누가 뭐라 해도 크리톤의 술이 최고야! 이거야말로 진정한 술맛이지. 안 그래? 자자, 모두 마셔 마셔!! 오늘 밤 모두들 취해 쓰러져보자! 마시게 마셔! 크하하하!”
“대관장님, 많이 취하셨습니다. 어서 침실에 누워 쉬십시오.”
검고 긴 머리에 검은 가면을 쓴자가 대관장의 팔을 부축하고 있었다. 그가 바로, 바스라 용병단의 단장 마크라이다.
“음? 그래그래, 모두들 마시게. 난 취한 것 같네. 그럼 모두들 쉬게. 딸꾹!”
마크라는 겨우 그를 잠자리에 뉘우고 대관장이 앉던 자리에 앉았다.
그의 양옆에는 40명의 간부급 수하들이 나란히 앉아있었으며, 또 그들의 뒤로 50명의 수하들이 서있었다.
“단장, 이번작전은 훌륭했습니다. 기습공격을 펼치다니.. 단장답진 안았지만, 대 성공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역시 단장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고 말구요.”
그들의 말에 공감이라도 하듯이, 여기저기서 마크라를 칭찬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알 수가 없었다. 기뻐하는지, 슬퍼하는지, 가면에 가려진 그의 얼굴은, 모든 것을 부정하는 듯 보였다.
“이번 작전은 실행 하는 것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황제를 호위하는 부대라면 적어도 기본실력은 훌쩍 뛰어넘을터,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이번작전을 이렇게 세운 것이니, 모두들 그리 알고 있어라.”
“예! 단장.”
“그럼요. 단장의 그 아련한 마음, 저희도 잘 압니다.”
모든 단원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를 격려하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과거 단장을 시기하던 한 단원이 누구에 의해 살해당했는데, 그게 단장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단원들은 그것을 두려워하며, 단장을 시기하거나, 뒷욕을 하는등의 행위는 없어졌지만.. 단장에 대한 공포는 더욱 높아졌다.
그때, 한 단원이 밖에서 마크라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단장! 단장! 지금 밖에 어떤 겁 없는 놈이, 우리 용병단에 가입하겠다고 왔습니다. 어서 나와보십시오!”
모든 간부급 단원들은 비웃으며, 그 겁 없는 놈에 대한 비판의 말이 나왔다. 마크라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모래바람이 겁 없이 휘날리고, 하늘을 뒤덮은 수많은 별들이 마크라를 추종하듯 밝게 빛났다.
“단장! 나오셨습니까? 바로 이놈입니다.”
마크라는 자신의 앞에서, 당당하게 말을 타고있는 한 사내를 올라다 보았다. 파란색의 중간정도의 길이의 머리, 검은색의 복면을 쓴 사내가 마크라를 알아보더니, 이내 말에서 내려 무릎을 꿇었다.
“마크라님! 전 크리스틴이라는 사내입니다. 이곳 용병단에 들어가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고 왔습니다. 받아주십시오.”
마크라가 나온 문에서 간부급 단원 한명이 나오더니, 이내 자신의 등허리에서 커다란 도끼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는 곧 크리스틴을 죽이기라도 하듯이, 혓바닥을 내밀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단장! 명령만 내리십쇼. 내 당장 이 녀석을......!”
마크라는 그자가 도끼를 휘두르려 하자, 손을 번쩍 들었다.
사내는, 바로 도끼를 내려놓고는 다시 자신의 등허리에 꽂았다.
“그래, 우리 용병단에 가입하고 싶다고..? 그러면, 한 가지 일을 해야 한다. 괜찮겠는가?”
크리스틴은 도끼를 휘두르려는 자의 얼굴을 보더니, 이내 다시 마크라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그럼 한 가지 일을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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