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依魔人,降臨하다.-1막:제1지명 수배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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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依魔人,降臨하다.-1막:제1지명 수배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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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스톤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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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24 11:46:13 조회: 399 추천: 0 |
신의마인, 강림하다
제 1막: 제1지명 수배자.
위소천은 그의 청천벽력 같은 선언에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비록 그와 함께 일한 지는 불과 한달 채도 안되지만 그동안 미운 정이 든 것이다. 매번 그에게 대꾸를 할 때마다 되돌아오는 것은 무자비한 폭력뿐이었지만 왠지 모를 따뜻함을 느낀 위소천은 진마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자 갑자기 왜 그러냐면서 막 따지기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곧바로 얻어맞을 테지만 진마는 오히려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위소천을 이해시키기 위해 갖가지 설명을 해댔다. 오히려 위소천에게는 그것이 더욱 못마땅했다. 그들의 목소리는 점차 높아져만 갔고 어느덧 그 주위로 사람들이 벌떼같이 모여들었다.
"그러니까! 왜 갑자기 일을 그만두신다는 건가요??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그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다. 이해하길 바랬는데. 쯧쯧!"
난데없이 선임과 후임이 말싸움을 하고있자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위소천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배은망덕한 놈이라고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갑자기 상황이 그렇게 되어버리자 어이없는 것은 위소천 뿐이었다. 그저 갑자기 왜 일을 그만두는 건지를 묻는 건데 난데없이 선임에게 버릇없이 대드는 나쁜 놈으로 몰리게 되었으니...
위소천은 하늘과 땅을 번갈아 보며 답답해서 미칠 노릇이다. 그렇다고 해명을 하자고하니 오히려 그것은 핑계를 대는 것같이 보일 것 같아 이리저리 마음만 답답할 뿐이었다.
"저런 나쁜 녀석!!!"
그중 참다못한 한 거구의 사내가 소매를 어깨까지 끌어올리며 위소천에게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씩씩거리며 다가오는 사내를 바라보며 위소천은 손만 절레절레 저을 뿐 도망치고 싶어도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우악!! 이, 이보시오!! 그게 아니라..."
퍼억! 싹싹 빌어도 사내는 사정없이 위소천에게 주먹 세례를 퍼부었다. 위소천의 행동이 매우 못마땅한 모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라면 평소 위소천과 진마의 사이를 잘 알고 있을 테고 그렇다면 그냥 넘길 법도 한데 다짜고짜 위소천을 복날의 개 잡듯이 패니 그때까지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진마가 나서기 시작했다.
"이보시오!! 그쯤 하면 되었소. 사실 오해가 있는 것 같으니 그만두시오."
하지만, 그는 진마의 해명에도 불과하고 위소천에게 주먹을 날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위소천은 너무 많이 얻어맞아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뭔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낀 마을 사람들과 진마는 그에게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신 잃은 위소천을 여전히 때리고 있었다.
"이익!! 이 자식 뭐야!!"
"괴, 괴물이다!!"
진짜 괴물이다. 말로는 안돼서 돌멩이를 던져도 그는 멈출 줄을 몰랐다. 그때였다. 갑자기 그곳에 우두커니 서있던 커다란 소나무 잎들이 흡사 바람에 의해 마구 움직이더니 위소천을 패던 그가 단말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땅바닥에 쓰러졌다. 쿵! 지축이 흔들릴 정도로 그는 매우 거대했다. 적어도 팔 척은 되어 보였다.
그런 거구에게 엄청나게 얻어맞은 위소천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진마는 바로 옆에 멀뚱멀뚱 서있는 젊은 여자를 붙들어매면서 얼른 의원을 데리고 오라고 외쳤다. 잠시 동안 어리둥절하던 그녀는 허겁지겁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했다. 진마는 정신을 잃어 사경을 헤매는 위소천의 손을 꽉 잡으며 괜찮을 거라고 되새겼다.
"헤어질 때까지도 나를 애타게 하는구나!! 전생에 무슨 인연이기에!"
"저기예요! 의원님!"
"어이쿠 저런!!"
얼마 지나지 않아 젊은 여자와 의원이 달려왔다. 하지만, 이미 숨이 멎어버린 위소천의 몸은 얼음장같이 차가워져 있었다. 헤어지는 순간 어이없게 죽어버린 위소천의 몸뚱이를 바라보면서 진마는 오열했다. 비록 첫인상은 뒷골목을 방황하는 못난이에 불과하였고 그래서 많이 못 살게 굴었는데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못난 녀석이 못내 아쉬운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이생을 떠나버린 위소천의 혼백을 다시 불러오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진마는 옆에 쓰러져있는 사내에게 온갖 발길질을 가했다. 퍽퍽! 주위 사람들이 그를 말렸다.
"이거 놔라!!"
진마는 힘을 모아 사람들의 손길을 뿌리치려고 하였지만 한낱 깡마른 늙은이에 불과한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이거 놓으란 말이다!!"
팡! 그러나 갑자기 그를 말리던 마을 사람들이 마치 강풍에 얻어맞은 것처럼 사방으로 퉁겨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그를 한낱 깡마른 늙은이, 보잘것없는 시골의 총 사안담당자로만 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어두워졌다. 평소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는 쓰러져있는 장신을 한 손으로 번쩍 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하나같이 탄성을 내지르며 뒷걸음질치기에 바빴다.
"저, 저럴 수가!!"
망치질 하나 제대로 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그가 팔 척이나 되는 거구를 가볍게 한 손으로 들어올릴 때 상황은 점점 안 좋은 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숨죽은 듯 조용히 쓰러져있던 사내가 갑자기 눈을 뜨면서 진마의 손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쿵! 공중에서 제비차기를 하며 2장정도 떨어진 곳에 여유 있게 착지한 그가 통쾌하게 웃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을 사람들이 기겁했다.
"무, 무림인이다!!"
무림인(武林人)! 약 100년 전에 벌어졌던 용호대전(龍虎大戰)에서 서로 자멸을 한 정파와 사파인을 통틀어 가리키는 공통어! 즉, 100년 전에 이 세상에서 모습이 사라진 무림인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그 충격에 마을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움에 휩싸였다. 무림인이 다시 나타났다는 것은 이곳에 또 다른 피 바람이 불게될 전초전을 뜻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그와 대면하고 있는 진마는 아무렇지도 않는 눈치였다. 그쯤 되니 마을 사람들도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위소천의 시신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던 의원이 설마 하는 표정으로 진마에게 말했다.
"설마... 자네도 무, 무림인인가?"
의원의 물음에도 진마는 눈썹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설마 하면서도 방금 전 한 손으로 가볍게 사내를 들어올렸던 그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그가 무림인 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었다. 그때까지 팔짱만 낀 채로 통쾌한 웃음을 남발하던 그가 한 발을 들어올려 땅바닥을 내리쳤다. 쿵! 어찌나 지축이 심하게 흔들리던지 서있던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땅바닥에 뒹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진마가 중얼거렸다.
"이 사람들은 관계없지 않는가?"
사뭇 진지하면서도 증오감이 말속에 서려있는 것을 느낀 사내는 코방귀를 뀌며 또 다시 한 발을 들고 땅바닥을 내리쳤다. 쿵! 이번에는 땅바닥에 쓰러져있던 사람들이 더욱 강한 충격으로 인해 땅위로 솟아올랐다. 물론 힘없이 땅바닥에 눕혀있던 위소천의 시신도 함께.
"네 이놈!!! 예의가 없구나!!"
"흥, 웃기지 마라. 사파인에게 감히 예의를 따지느냐!! 건방진 녀석!! 합!"
진마에게로 순식간에 다가오는 그였다! 퍼억! 진마의 몸뚱이가 칠 장이나 넘게 날아갔다. 그의 입에서 선혈이 흘러내렸다. 쿠웅! 자그마한 돌들로 이루어진 담벼락에 처박힌 진마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벌떡 일어섰다. 그렇지만 그의 입에서는 여전히 선혈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내가 천천히 발걸음을 진마에게로 옮겼다.
"네 놈이 어디에 숨어서 지내는가 하였더니 이런 촌구석에서 벼슬이나 맡고 있었단 말이냐? 크하하하! 세상이 많이 누그러졌어!! 100년 전, 정파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던 네 녀석이 한낱 이런 촌구석에서 남은 여생을 편하게 지내고 있다니 말이다!! 으합!!"
퍼억! 그의 주먹이 비틀거리며 서있던 진마의 복부를 가격했다. 비록 한 타였지만 진마의 몸은 그의 키보다 더 높이 솟아올랐다. 무려 두 배나 넘게 하늘 높이 솟아오른 진마의 입에서 또 다시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 쿨럭! 그 모습을 보면서 사내가 통쾌한 웃음을 지었다.
"크하하하! 무엇이냐? 고작 이것이냐?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딱 그 꼴이구나!! 진마!! 네 녀석을 찾기 위해 수십 년을 허비했다!"
그의 입에서 진마라는 단어가 온 사방으로 퍼져나갈 때 마을 사람들 중에 늙은이들의 몸이 경직되고 말았다. 분명 그 들은 알고 있었다. 진마라는 자가 과연 누구인지 말이다. 의원이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한 채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진마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 자네가 진마였단 말인가? 절대 고수가 이 마을에 있었다니!! 게다가 나의 절친한 친구로서 말일세!! 말해보게!! 자네가 진마라는 말인가!! 그 자의 말이 사실인 건가!!"
툭! 널브러져 있는 진마가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 의원에게로 던졌다. 의원은 심하게 떨리는 작은 금패를 집어들었다. 그 곳에서는 진(震)이라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게다가 햇빛에 반사되는 뒷부분에는 찬란하게 마(魔)라는 문양이 검은빛을 발하고 있었다. 순간, 의원은 금패를 툭 하고 떨어뜨렸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이 금패는 분명 진마를 나타내는 것을.
"하긴 이런 촌구석에서 이 녀석을 알아볼 정도로 고수는 없었겠지. 진마! 네 녀석을 여기서 죽이지는 않겠다. 너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말이지. 이미 짐작은 하고 있을 것으로 알겠다. 크하하하!"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진마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심하게 동요하는 진마의 몸이 서서히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보며 사내가 비웃었다.
"이제야 기억이 났나보군. 빨리 만나게 해줄 테니 걱정은 하지 마라."
퍽! 사내가 진마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그러자 진마는 정신을 잃은 듯 고개를 푹 숙였다. 사내가 진마를 어깨에 들쳐 매고는 뒤돌아 서더니 의원 앞에 떨어져있는 금패를 바라보았다.
"이봐, 늙은이! 그걸 나에게 던져라."
의원은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금패를 다시 주웠고, 그 것을 사내에게로 휙 던졌다. 금패를 손에 쥔 사내는 통쾌한 웃음을 짓더니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어디론가를 향해 빠르게 나아갔다. 마침내 그의 모습이 사라졌을 즈음 마을 사람들이 서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던 의원은 그제야 정신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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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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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주위로 벌떼같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 그 주위로 사람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었다.
2. 쿵! 지축이 흔들릴정도로 거구의 남자는 너무 컸다
-> 뭐가? 예상할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는 써넣어주시는게
문맥상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미 거구라고 말을 넣어주셨는데
크다는 말을 쓰는건 '큰 남자는 너무 컸다'라는 어색한 표현이
됩니다. 따라서 '쿵! 지축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난 거구의 남자였다.'
정도가 보기에 자연스러울거 같네요.
3. 글을 보다보면 '깡마른 늙은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고
그에 못지않게 엄청나게 많이 '거구의 남자'라는 단어가 사용됩니다.
이는 읽기에 불편하게 만드므로 '깡마른 늙은이'는 두번째 사용할때는
그냥 늙은이로, '거구의 남자'는 두번째 사용할때는 그냥 '사내'로
혹은 '그'로 서술해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미 독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한번의 서술만으로 해당인물의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미 상상한 것을 자꾸 불러일으키는것보다
자신이 더욱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다른 간단한 단어로
바꾸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거구의 남자'는 너무 많이 들어갔네요.
두어번 들어가면 모를까..
잘봤습니다. 흥미있네요. 부디 쭉 이어가시길 |
2006-02-24
2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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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스톤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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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지적감사드립니다,!!^^ |
2006-02-24
2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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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처음보단 상당히 깔끔해졌네요. 전체적으로 다 고치신거같은데
열정이 있으시네.다음편 기대할게요~ |
2006-02-25
1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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