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강호진. 뭐 현재 얘기중인 '드래곤마스터'라는 게임의 제작사인 '리자드'의 회장의 손자이자 리자드 최고의 프로그레머의 아들. 아이들사이에선 평범한 셀러리맨의 아들로 통한다. 우리집의 정체를 그대로 말했다간 꽤나 귀찮은 녀석들이 꼬이기 때문에.. 나이는 17살이고 외모는.. 흠흠. 내입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꽤나 잘생긴 편이다.
그리고 나에게 흥분해서 말을 걸고있는 녀석은 우리집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있는 녀석이고 나와 가장친한친구 이상진. 가난한 집안에 살면서도 얼굴한번 찌푸리지 않고 열심히 웃으면서 살아가는 녀석이다. 그렇기에 내가 녀석을 좋아하는 것이고.
오늘은 우리 리자드에서 세계최초의 가상현실게임을 발표하는 날이다. 그간 6차에 걸친 꼼꼼한 클로즈 테스트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던 탓인지 세계인의 관심은 드마로 쏠려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드마에서는 모든것이 실제같이 느껴지는 완벽한 가상현실게임이기 때문이다.
제로. 즉 우리아빠가 이끄는 개발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컴퓨터 '사신'은 게임을 능동적으로 그리고 최고의 상태로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활을 한다. 메인컴퓨터인 사신을 중심으로 그래픽을 담당하는 '청룡' , NPC를 담당하는 '현무' , 게임내 모든 아이템과 돈을 담당하고 관리하는 '주작' , 캐릭터간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활을 담당하는 '백호'. 이 다섯개의 컴퓨터가 중심이 되어 게임내 모든 것을 관리하고 정비한다.
인공지능 컴퓨터의 계산력과 사고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고 그결과 또하나의세상 '판타지아대륙'이 완성되었다. 총 6개의 서버가 있고 각 서버당 10억의 동시접속자를 소화해내는 엄청난 서버시스템은 세계를 뒤집었고 현실세계에 못지않은 화려한 그래픽은 또한번 게임계의 혁명을 가져다 줄것이다.
드래곤마스터의 배경은 중세시대. 한마디로 판타지세계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판타지와는 약간 다른, 신마전쟁이후 급격히 약해진 드래곤을 키우면서 힘을키워 마족과 천족에게 복수를 하는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있고 플레이어는 게임시작시 1마리의 드래곤을 선택해서 플레이 할수있다. 애완동물이자 가디언의 역활을 수행할 드래곤을 얼마나 잘 키우느냐에 따라 플레이어의 능력이 좌우되기 때문에 꽤나 까다로운 게임이다.
"야야 뭐하냐! 히야~ 이제 3시간 남았네. 그리고 고맙다 호진아! 너 아니었음 게임같은건 꿈도못꿧을텐데"
"아~ 짜샤 그런말 하지말라니까. 내가 좋아서하는건데 부담느낄 필요 없다구"
"키킥. 부끄러운거냐?"
"쳇, 됐으니까 빨리 잠이나 자둬라 오픈은 5시부터니까 시간은 충분해 밤샐려면 잠이나 자둬"
"크크큭. 그래야지~ 아아~ 기대된다~. 근데 너희 아버지 대단하시다. 어떻게 그런걸.."
"아아~ 별거아냐 어쩌다보니 만든거일거야. 분명."
"크큭. 하긴 아저씨 이미지랑 천재라는 이미지는 안어울려"
"풋. 그러게나 말이다~"
상진이와 나는 쓸데없는 잡소리만 하다가 잠에 빠져들었고 4시30분쯤에 알람소리를 듣고 깻다.
"흐아암~ 우리아빠 말로는 꽤나 오랜시간 몸을 움직이지 않기때문에 하기전에 충분한 준비운동 안해놓으면 하고나서 죽을맛이라더라"
"아아 나도 그런말 들은것 같아. 빨리 준비운동이나 하자~"
그렇게 나와 상진이는 조금은 뻑뻑한 몸을 열심히 움직이며 매뉴얼에 나와있는 체조로 몸을풀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