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依魔人,降臨하다.-1막:제1지명 수배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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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依魔人,降臨하다.-1막:제1지명 수배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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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스톤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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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25 12:49:19 조회: 420 추천: 0 |
신의마인, 강림하다.
제 1막:제 1지명 수배자
"정신이 드세요??"
그로부터 약 삼지 만에 깨어난 의원이었다. 그를 간호한 것은 다름 아닌 젊은 여자였고 그녀의 이름은 초화연(草花淵). 갓 스물이 지난 아직은 앳된 모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그녀는 마을 총각들에 선망의 대상이었다. 비록 그리 빼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참된 마음씨가 사나이의 마음을 울렸다고나 할까? 평범한 검은 단발머리에 코에 난 점, 보통의 여자들보다는 약간 더 큰 눈 이외엔 평범하기 그지없었다.
의원이 땀이난 이마를 소매로 닦으면서 힘겹게 상체를 세웠다.
"으음. 내가 얼마동안 정신을 잃고 있었느냐. 화연아."
"네. 거의 삼지동안 정신을 잃고 계셨어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세요."
"그런가? 그나저나 위소천은 어떻게 됐지?"
"그것이..."
"그래. 죽은 녀석이 다시 살아날 리는 없겠지. 크윽. 자, 불쌍한 위소천의 시신을 위한 영혼추도식(靈魂追悼式)이라도 지내야할 것 같구나."
비록 아직 완쾌된 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원은 자그마한 단칸방에서 걸어나와 밖에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다. 도중 기침을 수 차례 할 정도로 그의 상태는 매우 안 좋았다.
"떠나간 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맙시다. 우리는 아직 인생의 멋도 모르고 저 세상으로 간 한 청년을 위해 추도식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쿨럭 쿨럭. 그것만이 이 슬픔을 잠재울 수가 있겠지요."
쾅! 갑자기 굳게 닫혀있던 대문이 활짝 열렸다. 마을 사람들과 의원의 눈길이 한순간에 대문으로 옮겨갔다. 잠시 후, 하나같이 멋대로 생겨먹은 많은 포졸과 상당히 키가 크며 접근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의 살기가 느껴지는 여섯 명의 호위 무사, 그 뒤로 뒤뚱뒤뚱 거리며 걸어 들어오는 배는 남산만큼 툭 튀어나왔고 머리가 홀라당 벗겨진, 생긴 모습 그대로 상당히 교활하고 사나운 이 마을을 포함한 총 관할 담당자인 호구(狐裘)가 나타났다.
매우 사나운 표정으로 마을 사람들의 기를 죽이면서 의원이 있는 마루에까지 도달했다. 그는 힘겹게 기둥에 몸을 받치고 서있는 의원의 모습을 보며 혀를 찼다.
"쯧쯧쯧. 지 몸 하나 가누지 못하는 늙은이가 무슨 영혼추도식인 것이냐. 그리고 누구 마음대로 그걸 열겠다는 것이지? 고작 양아치 새끼에 불과한 놈을 위해 1년에 한번 열릴까 말까한 영혼추도식을 거행하겠다고? 이거 단단히 미쳤구나!! 게다가 영혼추도식은 벼슬아비들을 위해서만 벌일 수 있는 것이다. 일개 의원 따위가!! 안 그런가? 주자령(走者靈)?"
"하지만... 저 청년은 매우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디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쿨럭 쿨럭!"
"흐음."
호구는 잠시동안 턱을 괸 채 고민에 빠졌다. 사실 그 역시도 위소천이 불쌍하고 어이없게 이생을 마감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성격상 허락 해줄지는 매우 의문이었다.
"흠. 하긴 그 녀석이 죽은 것은 그리 불쌍하지는 않지만 젊은 나이에 죽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시면 허락해주시는 겁니까?"
"흥! 김칫국부터 마시려고 하지 마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게다가 영혼추도식을 어떻게 죽었든 간에 저런 녀석을 위해 벌어져야 한다는 것 자체가 국고의 손해이니라. 그러므로 하나의 재물을 받쳐야겠다. 이의 있느냐?"
"아니요. 없습니다. 허락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나리."
분명 공짜로 허락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재물이라는 조건부가 붙었기 때문에 연신 절을 해대는 주자령의 표정은 좀처럼 밝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그 재물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그의 호쾌한 성격에다가 여자를 많이 밝히는 것을 보았을 때 어쩌면 마을 처녀들 중에 한 명이 재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연신 절을 하는 주자령은 이제 눈에 뵈지 않는 듯 호구는 마을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일각이 지났을까? 혀를 차며 호구가 뒤돌아 섰다.
"쯧쯧. 제대로 된 년이 없어. 궁둥이가 탱글탱글한 년은 어디 없냐? 왜 하나같이 매주 같이 생긴 년들만 있는 거냐! 허허, 그것 참. 이렇게 되면 조건이 맞지 않아. 주자령. 너의 부탁은 없던 것으로 해야겠다. 그냥 저 청년의 시신은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기만 해라."
"제, 제발!!"
"허어!! 네 이놈!! 그렇게 영혼추도식을 열고 싶다면 네 스스로 목숨을 버려라!! 그 정도의 의지가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겠지. 한낱 양아치에 불과하던 불량 녀석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놓는 또라이가 어디에 있겠는가?? 에헴! 아무튼 그런 줄 알고 이제 그만해라."
반응이 어떤지 잠시 살펴보더니 그 육중한 몸을 이끌고 밖으로 향하는 호구였다. 하지만, 그 때!
"기다려주세요!!"
어디선가 맑고 아름다운 여인네의 목소리가 장내로 울려 퍼졌다. 그러더니 막 밖으로 나가던 호구의 육중한 몸이 목소리 하나에 기쁨에 들떠서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누구냐? 이렇게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년이 누구냐! 썩 모습을 드러내라."
"안녕하시옵소서. 호구님."
망연자실하던 주자령의 뒤쪽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자령은 설마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뒤로 돌렸다. 그곳에는 초화연이 서있었다. 주자령의 동공이 커지면서 그녀의 앞을 두 팔을 활짝 펼친 채 막아섰다.
"화연이는 안됩니다!"
그러나 호구의 눈이 매우 가느다래졌다.
"그 년이 스스로 나섰다. 내 앞을 막으면 땅에 묻혀야 할 녀석은 두 놈으로 늘어날 것이다."
"화연이는 안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냥 저의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제발 늙은이의 부탁을 헤아려주십시오."
"의원님. 제가 자초한 일이에요. 비켜주세요."
"화, 화연아!!!!"
어느새 주자령의 그늘진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왜 그토록 막아서는 지 아무도 몰랐다. 다만 알지 못하는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할 뿐이었다. 그러나 초화연도 마다할 생각이 없었고 더군다나 호구는 그녀가 마음에 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미 주자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주름진 이마에 품속에 감춰두었던 소도(小刀)를 갖다댔다.
"차라리 제가 목숨을 바치겠으니 제발 화연이는 안됩니다!!"
"네 녀석이 미쳤구나!! 아니!! 저런 불량녀석을 위해서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는 것이냐? 그냥 이 년만 수고를 덜면 되는 것을 왜 그리!! 치익! 이 놈!! 더 이상 말로 해서는 통하지 않겠구나!! 여봐라!!"
"예!"
호구의 옆에서 호위를 하던 여섯 명의 무사 중에서 우두머리로 되어 보이는 남자가 부름에 답했다.
"이 녀석을 냉큼 죽여라!! 그렇게도 죽고 싶다면 공짜로 죽여주마!!"
"아, 안돼요!!"
초화연이 주자령의 앞을 막아서며 애원했다. 그녀 역시도 이미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 때까지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마을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호구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뭐냐!! 단체로 죽고 싶은 게로구나! 오호라!! 그럼 죽여주마!! 여봐라!!"
"예!!"
"배신자들을 실컷 처단해라. 목을 쳐도 상관없다."
호구의 옆에 있던 호위무사들이 동시에 검을 뽑아든 채로 재빠르게 움직였다. 그 들의 위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주자령과 초화연은 끔찍한 장면에 두 눈을 감고 말았다. 예외는 없었다. 그 들의 검은 어린 아이, 여자, 노인 할 것 없이 모조리 목을 베었다.
정말로 생애 최악의 날인 것이 틀림없었다. 주자령과 초화연은 싸늘하게 변해버린 위소천의 시신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진마를 떠올렸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무림인의 등장으로 평화롭던 마을은 한순간에 피바다로 변해갔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몸뚱이가 땅바닥에 널브러질 즈음, 주자령이 절규했다.
"으아아악!!"
그것은 아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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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야!!
다 죽었어~
!!지적부탁드릴께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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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갓 스물이 지난 아직은 앳된 모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누가?) 마을
총각들의 선망의 대상이였다.
-> 갓 스물이 지난 아직은 앳된 모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그녀는
마을 총각들의 선망의 대상이였다.
지칭을 잘 못하시는거 같네요..;
2. 의원이 이마에 난 땀을 소매로 딲으면서 상체를 힘겹게 세웠다.
-> 의원이 땀이난 이마를 소매로 딲으면서 힘겹게 상체를 세웠다.
이건 아래글의 '벌떼같이 사람들이-> 사람들이 벌떼같이' 와 같은
실수네요.
3. 많은 포졸들과 ~묘사~ 호구 << 이것은..
언뜻보기엔 실수가 아닌것 같지만 소설을 많이 읽어보시면 아실거에요.
앞에는 간단스러운 지칭, 뒤에는 묘사. 이렇게 하면 이상해요.
앞에도 묘사 뒤에도 묘사를 하던지, 앞에도 간단지칭 뒤에도 간단지칭
이렇게 하든지 둘중 하나로 통일을 하시는게 보기 좋을거에요.
4. 대사중, '화연이는 안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냥 저의 목숨을
받치겠습니다.' 받치겠습니다가 아닙니다. 바치겠습니다 입니다..
아.. 그리고 진행이 너무 느리네요. ㅎㅎ;;
좀 팍팍 지나가야되는 면도 있거든요 소설은..
너무 자세하게 이것저것 다 묘사하고 대화도 이것저것 다 해서는
느리게 진행된다는 것이 너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소설에서 보다시피 지금 한편의 내용이 단지 영혼추도식을
진행하는 과정에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잖아요..ㅎㅎ;
빨리 빨리 진행하는 것도 소설에 감흥입니다~
흥미있게 봤어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
2006-02-25
20: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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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스톤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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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지적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진행은 다 뜻이 있어서 그런거니 이해해주시길~ |
2006-02-25
22: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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