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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하루 3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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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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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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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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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22 16:23:41 조회: 607 추천: 0 |
"무슨 생각하세요 ?"
"‥‥‥."
하츠의 용병단, 그들 넷은 어두운 숲속안에서 불을 피우고 있었고 곱게 잘리지 않은 나무조각들이
그 불을 지탱했다. 모닥불을 둘러싼 넷은 그들에게 주어진 의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그 때, 네즈가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아산에게 물음을 던졌다.
밤은 더 깊어졌고, 이제 달 마저도 질 때가 되었다. 숲 저편을 넘고 신들의 세계를 넘어서
잡을 수 없을만큼 멀리있는 달은 형태를 잃어 사라지기 시작했다. ‥. 이젠 모닥불만이 그들에게
빛을 넘겨주었다.
"후우 ㅡ."
크로우는 바닥에 누워버렸다. 두 손으로 머리를 지탱하곤 어둡게 그을린 하늘을 지켜봤다.
이에 텐코만도 옆으로 누워 잠을 청하는 것 같았다. 바라보고만 있었던 네즈도 뒷쪽에 흙들을
양옆으로 털어내며 누웠다.
"그냥‥, 우리들이 용병이 되던 날을 생각했어."
- 다음날, 숲속에서 맞는 그들의 아침
"끄으응 ㅡ"
네즈가 기지개를 펴더니 일어났다. 어젯밤에 활활 타던 모닥불도 오늘 사이에 연기가 되어있었다.
주위를 둘러본 네즈는 크로우만이 그의 옆에서 자고있다는 것을 알고는 텐코만과 아산을 기다렸다.
"어디 간거지 ?"
- 부스럭
"으아악 ㅡ"
수풀이 부스럭 거리는 바람에 네즈는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자고있던 크로우를 슬쩍 보고선
네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 같았다. 아마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던 것 같다.
"소리는 왜 지르는 건가 ?"
수풀속에서 텐코만이 걸어나왔다. 네즈는 일어서서 바지를 털고는 텐코만에게 말했다.
"괴물인줄 알았어요‥, 그건 그렇고. 아침은‥"
뒤따라 아산도 수풀에서 나왔다. 아무말도 없이 아산은 타버린 나무조각들에게 다가섰다.
그리곤 손에서 작은 빛을 내더니 그것에 손을 대었다.
- 화륵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네즈는 아산을 주의깊게 보더니 텐코만의 말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오른손에 쥐어져있는 물고기.
"그래, 물고기를 잡아왔다네 ㅡ."
우리들은 다시 타고있는 모닥불을 둘러싸 앉았다.
"‥?, 크로우는 아직도 자고있는 건가 ?"
텐코만이 고개를 깔고 누워있는 크로우를 보더니만 네즈에게 물었다. 네즈는 웃으며 대답했다.
"많이 피곤했나 본데요."
"후우, 하긴. 그렇지만 깨워야해‥ 밥은 먹어야 되지 않겠나 ?"
"맞아요."
네즈는 크로우를 깨우려 했다. 크로우에 몸을 흔들어도 보고, 소리를 질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크로우는 조금의 미동만을 보이고는 일어서진 않았다. 그 때 아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에서 빛을 발산하고는 크로우에 머리에 슬쩍 대었다.
- 파직
"으아악 ㅡ!"
순식간에 크로우가 벌떡 일어섰다. 그의 머리에는 조그마한 전류가 나타나더니 사라졌다.
아산은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텐코만은 그 모습을 보곤 크게 웃어보였다.
네즈도 작지만 웃음을 보였다. 크로우는 머리를 만지며 불만을 토했다. 의뢰 덕분에, 아니 ㅡ.
의뢰 때문에 가는길 이틀째. 그들은 첫번째 해를 맞이했다.
그들이 아무것도 없이 손으로 모닥불에 구워진 물고기의 살점을 뜯었다. 마법으로 만들어진
불이라 뜨겁진 않았지만 네즈는 왠지 그것을 꺼려하는 눈치였다.
텐코만이 고기를 한번 뜯어먹고는 물었다.
"그런데 아산은 마법사‥, 이신가요 ?"
- 타닥 타닥 타다다닥‥
"네."
다시 불만이 시끄러운 소음만을 내며 타올랐다. 이어 크로우가 입에 고기를 문 채로 말했다.
제대로 발음이 되질않아 네즈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지만 텐코만은 그것을 알아들었다.
"근데 어디로 가는건가요 ?"
"아마도 작은 광산마을‥"
텐코만은 그 뒤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마저도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 그들의 아침식사가 끝나고
네즈는 근처에 있는 나무에 받쳐놓은 가방을 들어 등에 매었다. 크로우와 텐코만도 자신의
물건들이 모두 있는지 확인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텐코만이 지도를 들어 앞장서고, 그 뒤로
네즈와 크로우. 그리고 아산이 뒤따라갔다.
텐코만이 앞서 말했던 광산마을은 그들이 잠을 청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단지 나무를 다듬어 만든 작은 표지판들을 따라가면 쉽게 갈 수 있었고, 최근엔 그곳을
관리하는 영주의 도움으로 주변에 괴물이 나타나는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에휴‥, 찐다, 쪄."
크로우가 아까부터인지 혼잣말을 자주했다. 아마도 더위탓인 것 같았다.
길 양옆에 나무들이 서있는데도 두번째 해가 떠서인지 햇빛을 막아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은 찌는 더위 사이에서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물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다음
행군을 위해서 남겨둔 상황. 빨리 마을에 가지 않으면 목이 타 죽을 것 같았다.
"이제 보이는군."
텐코만에 말에 크로우에 얼굴엔 웃음이 절로났다. 아직 마을에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그들은 마을의 접대를 생각하니 행복해졌다.
광산마을에 다다르자 앞으로는 여타 다른 표지판들과 다른 조금은 큰 표지판을 만났다.
'익도르'라고 새겨져 있는 표지판을 지나자 그다지 활기차지 못한 마을을 만났다.
예컨대, 광산마을이란 부가 많이 축적된 마을이란 상징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당연히
마을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누리며 살아갔을 텐데, 익도르라는 곳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집만 없으면 폐허겠네."
크로우가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텐코만도 의아해 하며 지도를 살펴보았다.
"부의 영지‥, 이곳의 별명은 부의 영지 익도르 임펠이야. 그런데‥"
텐코만은 지도를 가리키며 말을 계속하려던 차에 잘 건설된 한 집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단단해 보이는 철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 탕 탕‥ 끼이익
그러자 문이 열렸다. 텐코만은 자신들이 용병이라는 것을 소개한 뒤에 무언가를 물었다.
텐코만을 뒤로 한 채, 네즈는 마을을 둘러보고 아산은 여전히 아무말도 없었다.
"이게 뭐야 ㅡ! 배고파 죽겠는데."
크로우는 불만을 토하며 발로 땅을 여러번 두드렸다. 곧, 텐코만이 돌아왔다.
"이곳 남자들은 모두 광산에 갔다고 하더군. 후우‥, 겉은 이래도 돈이 많다는데.."
텐코만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을 이었다.
"음식은 줄 수 없다고 하더군‥"
크로우는 텐코만의 말이 이어지자 마자 분을 전혀 삭이지 못하는 분위기 였다.
"그럼 음식점‥"
"음식점이 있을리가 없지. 다른 마을들과 꽤 멀리 위치해 있어, 농사를 지어도 한참 부족하지.
토지마저 안정되지 않았다‥ 이걸봐. 마른 흙이야, 게다가 위치상 걸어가기에도 위험한 길로야.
곳곳에 정리되지 않은 돌들이 너저분하고, 원료를 가져오려면 말이 필요한데 길이 너무 좁아.
아마 자신들 먹고 살기에도 힘든 추세일걸‥, 돈이 많다고 다되는건 아니지."
그 말에 크로우는 입을 쩍 벌리며 한참동안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 때 텐코만이 지긋이
작은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하지만 물은 구할 수 있어. 좀 더 올라가긴 해야하지만‥ 일단 물부터 구하러 가야겠지."
[ 물을 얻으러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
- 물을 얻으러 가는 길, 입구
"여길 올라가야하나‥"
네즈는 허탈한 말소리를 남겼다. 크로우는 다시금 입을 쩍 벌렸다. 아산은 곧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런데 텐코만은 그런 아산을 막아서며 말했다.
"제가 앞장서야겠지요. 힘내십시요, 아산."
그렇게 우리들은 높고 높은 대각선상의 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모두가 힘든 길이었다.
중간 중간에 멈추는 경우도 잦았지만 드디어 그들은 대각선상의 길을 끝마쳤다.
이제 그들의 앞으로는 어두운 통로가 있었다. 네즈가 그곳 입구 옆쪽으로 손을 대며 중얼거렸다.
"너‥, 너무 신기한걸."
텐코만이 그들의 그런 모습들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이건 이곳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다리라네. 너무 높은 곳이라 아래를 내려다 보면 너무
위험해서 만들었다고 하더군. 물론, 이곳 영주에게서 파견된 마법사들이 도와주었지만 말이야."
"엄청 신기하군 ㅡ."
크로우에 말이 끝나고 텐코만은 "어서 가세." 라는 말을 하고는 다시 앞장서서 그곳에 들어섰다.
인공적인 동굴인데도 마치 오래되어 자연에 동화된 것 같았다. 진짜 동굴인 느낌이 생생했고,
위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에 가끔씩 놀라기도 했다.
- 툭
네즈는 걸음을 멈추어 가만히 서있는 텐코만 덕에 몸을 부딪히고 말았다. 뒤따라 크로우와 아산도
발걸음을 멈추며 의아해했다. 주변을 둘러보며 조심스럽게 걸었던 네즈는 텐코만에게 물었다.
"텐코만씨‥, 무슨 일이라도 ?"
텐코만은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허리를 돌려 네즈와 크로우, 아산을 바라보고는 힘겹게 말했다.
"이‥ 이곳 앞까지 오는 세라프(워프)가 있었어. 하핫 ㅡ."
텐코만의 말에 네즈는 어이가 없어 고개를 내저었고 크로우도 분을 삭이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참고있는 것 같았다. 그 사이 아산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듯이 소리쳤다.
"어서 빠져나가 !! 앞으로 ㅡ !!"
아산이 크로우를 밀치는 바람에 그들은 영문도 모른채 앞으로 뛰었다. 네즈는 고개를 돌려 뒤따라
뛰어오는 아산에게 소리쳐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ㅡ !!?"
- 쿠르르르르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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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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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개가 빠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제 소설도 빠르긴..]
그런 의미보다는.. 내용이 확확 지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조금 정리가 안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래도 소설 내용 자체는 굿~ 그리고 문서 편집 프로그램으로 쓰시는 걸 추천해요~~
메모장 말구! 한글 프로그램!! 한 번 쓰시는 걸 추천!
건필하세요! |
2006-05-22
1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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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쓰고 어디어디 입구, 어디어디.
라고 쓰신 것 때문에 공간 배경이 획획 지나가는 느낌이 드는 건 저도 요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어디어디로 배경이 옮겨질 때에는 차라리 묘사나 설명을 몇 줄 더 집어넣어 좀 더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2006-05-22
1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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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ㅡ.
재밌는 친구로군요. 후후
말없는 마법사
좋다! |
2006-05-24
2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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