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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이계에서 날뛰다 -1장.억울하잖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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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이계에서 날뛰다 -1장.억울하잖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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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추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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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26 19:16:11 조회: 597 추천: 0 |
- 끼리릭!! 끼끽!
소려의 꽁무니를 따라 무형 기운들의 마찰음이 울려 퍼졌다.
마찰음은 철근끼리 긁힐 때 흘리는 지독하게 소름 돋는 소리 그런 소리보다 한층
더 심각한 소리였다. 소려의 표정은 극심하게 일그러져갔다.
‘뛰쳐나오길 잘했어.. 암..’
그의 고개는 자연스레 위아래로 끄덕거려졌다. 소리는 끔찍하지만 그래도 좀 더
멀리서 들었고 죽지도 않았다. 그러니 그로써는 감지덕지한 경우였던 것이다.
반면 놀란 것은 남자였다.
탈출의 가망성이 희박하다보단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에서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뛰쳐 나와 있었다. 그것도 여유까지 부리며.
그의 얼굴은 ‘차라리 미리 나오던가!!’ 라는 말을 충분히 대신했다.
“쳇! 이봐, 아무래도 당신은 진짜 염라 같긴 하다.”
소려는 남자를 이제야 인정했다.
그의 뒤바뀐 태도에 염라 또한 그리 나쁘지 않은 모양이었다.
‘암.. 이정도면 염라소리 들을 만 하지..’
“근데, 지금까지 잔기술이 전부면 나한테는 안돼.”
염라의 흐뭇해하던 얼굴이 단 한번에 일그러져버렸다.
분명 회심의 일격이자 대륙 모든 마법사들의 이상과 동경의 대상인 0서클 마법이
이었음에도 불과하고 눈앞에 민 소려라는 인간영혼은 대 마법을 잔기술이라 칭해버렸다.
당연히 염라로써는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었다.
허나, 염라 또한 무턱대고 분노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지금까지의 결투만 따져봐도 민 소려라는 자는 충분히 자신을 뛰어넘는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0서클 연계마법을 그렇게 가볍게 피해내는 인간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더더욱 흥분할 수 없었다.
간혹 인간이 아닌 정령계의 위습이나 모르핀 정도는 크기가 워낙 작은 편이라 7서클이상의
마법을 피하는 경우가 있었긴 했었다.
“민 소려라 했던가? 너의 강함은 인정해주마. 하지만 잊지마라. 염라는 개나 소나 얻을 수 있는 칭호가 아니라는 것을!!”
염라는 마나가 얼마 남아있지 않았음에도 꿋꿋하게 마법 진을 허공에 그려냈다.
소려 역시 그의 돌발적인 행동에 곧바로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악령의 불꽃!![an evil spirt of flame]”
5서클의 마법 이였다. 염라는 잔여 마나 량의 한계를 파악하고 일부러 저 클래스의 마법을
시전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 위력은 이미 7서클을 능가했다.
악령의 모습을 닮은 불길은 소려에게 틈을 주지 않은 채 달려들었다.
덕분에 소려는 자신을 끈질기게 따라붙는 불길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기 바빠졌다.
‘이런 귀찮은 기술이 무공에도 있었다면 좀 좋아?!’
“시간의 족쇄!![The time of leg irons]”
소려가 불길을 피해 뛰어다니기 시작하자마자 염라는 허를 찌르는 4서클 마법을 시전했다.
게다가 시전 모습은 너무나 조용하고 차분해서 소려조차 알 리가 만무했다.
뒤늦게 마법에 위협을 느낀 소려는 전신을 움츠렸다.
현재 그가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최선의 동작 이였음이 분명했다.
소려가 몸을 움츠린 채 사생결투에는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는 시간이 5초나 넘게
흘러버렸다. 일반인들이야 부질없이 보내는 시간이지만 이들의 싸움에선
큰 요인이 작용하는 긴 시간이었다.
한동안 반응이 없자 소려는 마법을 되짚어 보았다.
‘왜이리 반응이 늦지..? 시간의 족쇄.. 시간..!! 아뿔싸!!’
소려의 예상이 적중하는 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다.
약 10초에 시간이 흐르자 소려의 온몸에는 미칠 듯한 고통이 가득 퍼졌다.
몸에는 치명적인 상처들이 가득했다.
“커..커헉.. 역시... 내 시간을 묶어둔거냐?.. 큭.. 염라 당신 짐작은 했었지만... 흑주술사인가?”
소려는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거듭 쏟아내었다.
“용케도 아셨네. 하지만 난 흑주술사 따위가 아니라 흑마법사다. 그것도 대 현자의 경지에 오른 어둠의 대 현자[The dark a wise man]란 말이다.”
당당한 모습치곤 어이없는 말이 연출되었다. 흑주술사와 흑마법사를 다른 개념으로 이해하면서도 염라일 을 한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염라는 자기가 말하고도 자랑스러운 냥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고개를 뒤로 돌리고선.
‘저런 개념을 고려 땅으로 조기교육 보낸 녀석을 봤나.’
소려의 나라가 한창 번창할 때 그것을 막아서고 야금야금 영토까지 갉아먹었던 나라 고려.
하지만 민족의 혼이 강하며 기세 또한 범과 같아 전국[그때 당시는 한 덩어리의 땅을 하나의 전국으로 생각했다. 지금의 아시아와 동일.]중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나라와 대등하게 힘을 겨루었던 강인한 나라이기도 했다.
그런 고려에 조기교육을 보냈다는 것은 적국에게 자기 목숨을 담보 없이 내 걸어줬다는 말과 상통했다.
고로 염라는 개념을 상실했다는 말이다.
“이제 정말로 끝이다. 오랜만에 나에게 대적하는 호적수를 만나서 재미있었다.”
염라의 두 손은 따로 움직이며 두개의 마법 진을 그렸다.
7서클 이상만 시전 가능한 마나의 운용법이였는데 제대로만 시전 가능하면 평상시의
동일 공격의 2배정도가 아닌 4배의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특화공격이 발동된다.
물론 7서클 이상의 마법사에 한해서였다.
염라는 마법 진을 다 그렸는지 입술을 떼었다.
“시간의 족쇄[The time of leg irons]더블 캐스...뭐냐?”
염라가 시전 되던 마법을 멈추었다.
그리고 그의 다리에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소려가 매달려있었다.
‘내 꼴이 이게 뭐냐..! 그래도 일단은 살아야한다!! 이렇게 최강의 암살자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단 말이야!!’
“.... 살려줘...”
염라를 바라보는 소려의 눈빛은 심각하게 부담스러웠다.
밤하늘에 그의 눈빛을 흘려보냈다가는 이 지구는 유성충돌로 소멸될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의 눈빛에는 찬란함과 슬픔, 비굴함이 섞여있는 찝찝함이 느껴졌다.
“내가 왜?”
염라의 짧은 대답이 이어졌다.
말 그대로 자신은 민 소려라는 인간을 살려줄 이유가 전혀 없다는 단호한
대답이었다.
어느 정도 상황을 예상하고 있던 소려는 두 번째 방법을 서슴없이 썼다.
“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 나 말이야.. 엄청 불쌍한 놈이라고!!! 그래, 네 상황에서 말해볼께. 네가 어떤놈이랑 목숨걸고 염라자리를 걸고 싸웠어. 결국엔 이겨서 염라가 된거야. 그런데 그때 말이야. 미친 새 한 마리가 지나가면서 똥을 쌌고 니가 그 똥 때문에 죽었어.
기분이 어떻겠냐고!!”
소려의 말투에선 니놈,니녀석이 한순간에 순화되어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전혀 연기인지 생각할 수 도 없는 경이로운 연기실력에
마지막으로 대성통곡을 날려주는 센스.
완전한 삼박자의 동정표 구애 작전 이였다.
그의 말에 염라는 한 순간 고민하는 듯 보였다.
아주 짧은 한 순간 이였지만..
“음, 안됐네... 그런데 나보고 어쩌라고?”
‘이런 젠장!’
믿었던 소려의 두 번째 방법마저 처참히 짓밟히는 순간이었다.
결국 소려는 비축해 두었던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이 짓거리만은 죽어서도 하고 싶지 않았다..’
“글쎄다.. 일단은....”
소려는 말을 다 마치지도 않은 채 엎드린 채로 고뇌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염라는 손바닥으로 이마를 지그시 눌러주며 어처구니
없다는 동작을 지었다.
그 상황에도 고뇌하는 듯한 모습의 소려는 서서히 고개를 숙였다.
염라는 이제 포기했다는 모습으로 다시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고개 숙인 소려는 머리칼이 사방으로 뻗히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의 두 눈은 충혈 될 대로 충혈 되었고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한 마리의 미친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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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지적 환영입니다 ^^
오늘은 체육대회하느랴 일찍 끝났습니다;
몸꼴이 말이 아니네요 ㅋ 7시인데 날은 밝은걸 보니
역시 여름인가봅니다 ㅋ |
2006-05-26
19: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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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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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염라가 싹아지가 없..[퍽!]
염라대왕이.. 흑마법을 쓰다니.. 덜덜덜덜
대체 염라대왕은 동양계 쪽인데 서양계 쪽의 마법을 습득해서 어쩌자는!![덜덜덜덜덜] |
2006-05-28
1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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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독특한 세계관 구축이라지요 ㅋㅋㅋ[탕!!] |
2006-05-28
18: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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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이번 편 보니, 가끔 가다 글 쓰신 부분이 들쑥날쑥하네요. 조금 정리를 해주시는 게.. |
2006-05-28
2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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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신인데,
천지를 가르는 마법이나 그런건 ..?? |
2006-05-31
0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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