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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 Legend 「1장」07. 그들의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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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 Legend 「1장」07. 그들의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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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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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5.28 11:29:44 조회: 624 추천: 0 |
2년이었다. 벤에게 있어서는 겨우 하루였을지 몰라도 세라스에게는 정말 고통만이 존재하는 그런 나날의 연속이었다. 간단하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전투에서 예상치 못한 칠흑의 기사단의 등장으로 계획이 꼬이기 시작했다. 벤은 그 상황에서 무언가에 의지를 빼앗겨 폭주된 상태로 칠흑의 기사단을 베었고 그 덕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벗어나 전투에서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벤이 이 세계 「퓨리스트」에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그의 실체화 된 몸뿐만 아니라 목숨마저 빼앗으려 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세라스는 그를 현세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벤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던 문을 통해 현세로 돌아가고 있을 때 이미 사건은 벌어진 상태였다. 벤의 영혼을 돌려보내는 사이 칠흑의 부대의 왕이 와있다는 소리에 먼저 들어갔던 영웅왕 발로그의 기사단이 모두 처참하게 찢겨지고 베어져있었다. 그 와중에 영웅왕은 보이지 않았고 유일하게 살아있었던 영웅왕의 오른팔 안데르스도 숨을 거두었다.
그 누구 하나 같이 동행하는 사람도 없이 마을로 돌아온 세라스. 그랬다. 그날로부터 2년이었다. 그녀가 의지했던 사람들을 모두 잃고 혼자 고개 숙여 눈물을 흘린 날로부터 2년이었다··.
퓨리스트가 칠흑의 왕에게 지배당하기 10년 전··.
“발로그님! 발로그님!”
“어~ 세라스. 오랜만이구나. 잘 지냈니?”
“네, 저·· 발로그님! 선물이 있어요. 짜안··!”
천진난만했던 어린시절의 세라스. 세라스는 기사단도 아닌·· 그저 졸개 검사였던 그를 동경해왔다. 같은 마을의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한 사람으로서 동경하고 좋아해왔다. 그런 세라스였기에 발로그 역시 세라스를 미워할 수 없었다.
“이야~ 이거 세라스가 만든거니?”
“네네! 세라스랑 엄마랑 같이 만들었어요.”
어린시절의 그녀가 발로그에게 준 선물이란 건 모양이 엉망인 과자였다. 발로그는 작은 선물이지만 세라스가 주는 선물이었기에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졌다. 발로그의 나이 20살. 세라스의 나이 14살. 어린 나이에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검사 양성소에 들어가 빠른 기술 습득으로 검사단에 들어가게 된 발로그는 마을에 있어서 큰 자랑거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곳 「힐튼」은 국왕이 있는 마을과 동떨어져 있어서 촌구석이라 불리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으니 누구 하나라도 잘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는 것이 당연했다.
게다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검사가 되었으니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렇기에·· 세라스는 그를 동경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국왕의 검이 된다. 그 다짐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발로그는 세라스에게 선물을 받은 다음 날··.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고 말았다.
위이이이잉···!!
“무슨일이니··. 발로그”
“전쟁입니다. 라몬드 대륙에서 전쟁을 선포했어요. 빨리 도망가야해요.”
“발로그 너는 어쩌려구··.”
“전 마을을 지키겠습니다. 어서 가세요!”
엄청난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이곳저곳에서 폭음이 들려왔다. 「라몬드대륙」. 호시탐탐 「퓨리어스」를 노리는 대륙으로 성격이 아주 더럽고 난폭한 왕이 다스리는 곳이다. 하지만 그 성격덕분에 군력은 막강·· 게다가 마법사를 육성하는 국가가 많은 것으로 여러 대륙에 널리 알려져 있어 아무 생각 없이 전쟁을 선포했다가는 끝장이었다. 그런 나라가 전쟁을 선포하고 쳐들어온다면 대책이 없는 것이 당연했다.
콰앙··!
엄청난 폭음이었다. 저런 마법에 맞았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았다. 발로그의 발이 떨리기 시작하고 검을 든 손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움직여야만 했다. 단 하나뿐인 자신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움직여서 마법을 써대는 녀석들의 목을 베어 더 이상 전진하는 것을 막아야만 했다.
“발로그님.. 으아앙”
“세라스··?”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세라스는 주위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폭발소리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대피한 상태라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자리도 비울 수 없는데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만 갔다.
툭툭··!
“목표확인··퓨리어스의 검사로 보임. 사살할까요··”
“승인한다.”
콰아앙··!
마법이 어떤 형식적인 것도 없이 발동했다. 실로 마법강대국이라 할 정도였다. 하지만 피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간신히 피하긴 했지만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다음번은 없을 것만 같았다. 발로그 혼자라면 피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세라스가 있는 이상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몸을 숨긴 발로그는 할 수 없이 세라스를 잠시 피신시켜놓기로 했다.
“세라스. 잘 들어. 아주 조용히 이 곳에 잠시만 있는거야. 알았지?”
발로그의 말에 세라스를 고개를 끄덕였고 세라스를 숨긴 발로그는 밖으로 나와 마법사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앞으로 나왔다. 마법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마법을 난사해댔고 발로그는 어디로 날아올지 모르는 마법을 단순히 감으로만 피했다. 아무리 쏴대도 맞지 않는 표적이니 슬슬 약이 오른 마법사는 하급 마법을 더 이상 쓰지 않고 상급 마법을 쓰기 위해 형식적인 주문과 마법진을 그리듯이 공중에 손을 휘저었다.
이때다 싶었던 발로그는 검을 뽑고 그에게 달려갔지만 아무래도 그의 마법 발동이 더 빠른 듯했다. 그의 손에게 벗어나 날아간 화염구는 타오르는 것을 주체 못하고 주변의 건물을 불태우며 날아갔다. 하지만 표적은 발로그가 아니었다. 표적은 마을 전체··. 우연인지 노린 건지 화염구는 세라스를 숨겨두었던 곳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발을 돌리고 화염구를 간신히 따라잡은 발로그였지만 화염구의 높이가 너무 높아 도저히 검으로 쳐낼 수가 없었다. 저걸 없애지 못하면 끝이라는 걸 알기에 그랬던 걸까·· 아니면 단순히 세라스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일까··.
순간적인 힘이었을지 몰라도 그는 급속도로 떨어지는 화염구를 검으로 막아내 땅에 닿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래로 계속 떨어지려고 하는 화염구를 인간의 몸으로 막아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
“발로그··님?”
발로그가 전력을 다해 화염구를 막고 있을 때 세라스가 건물에서 나왔다.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버린 발로그는 화염구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검을 놓치고 말았다.
슈우욱·· 콰아앙··!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의 폭발이었다. 마을이 전부 날아간 것은 아니었지만 마을의 중앙부가 완전히 쓸려버릴 정도의 위력이라면 인간의 몸으로는 버텨내지 못하고 산산조각 났어야 했다. 세라스는 그 폭발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 상처하나 없이 일어났지만 발로그는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 아니, 일어날 수 없었다.
“발로그님? 발로그님!!”
마을을 지키고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검사가 되었지만 그는 힘이 부족했다. 모두를 지킬 힘·· 화염구가 땅에 닿기 직전에 발로그가 세라스를 끌어안고 화염구를 대신 맞았기에 세라스가 무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무사하지 않고 남을 구하면 그게 무슨 지켜주는 것인가·· 그건 단순히 자신을 방패로 삼는 멍청한 자들의 짓이었다. 하지만 그는 살아있었다. 쌍흑만이 가지는 본질적 능력··. 발현하지 않았던 그의 능력이 그가 살고 싶다는 의지를 표하자 20년 만에 발현했다. 그것이 무한의 에테르.. 그것이 그를 지탱해주고 있었다.
“크으윽··”
“발로그님··”
“세라스. 다행이야. 살아있어서··”
전쟁은 막을 고했다. 유일무이하게 쌍흑이었던 발테시아 2세가 자신의 본질적 능력을 사용하여 그들의 군대를 한순간에 잠재웠다. 하지만 그 덕에 발테시아 왕의 수명은 줄어들었다. 발테시아 왕 덕분에 퓨리어스는 전쟁에서 큰 피해를 낳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며칠 후 아직 진정이 되지 않은 몸으로 발로그는 세라스의 인도를 받아 촌장에게 갔다. 죽음을 한 번 뛰어넘은 발로그. 하지만 그때부터였다. 그의 운명이 꼬여버린 것은··. 마을의 촌장이었던 할아범이 한때 딱딱 잘 들어맞는다고 유명했던 점쟁이었다. 그것도 상대의 운명을 볼 수 있는 점쟁이··.
“....”
촌장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답답할 정도로 아무 말 없이 10분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하지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답답한 건 발로그도 당연했지만 자신의 운명이 걸린 일이었다. 재촉하면 오히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로그는 아무 말 없이 촌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네, 전쟁 때 한 번 죽었다 살아났구만··”
그 말대로였다. 촌장은 용케도 그 사실을 알아 맞추었다. 놀라고 자시고 할 게 아니었다. 중요한 건 촌장의 다음 멘트부터였다.
“자네가 다시 살아나는 바람에 자네의 운명이 꼬여버렸어. 자네와 이어진 존재의 운명마저 말일세. 자네가 살아난 게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야. 다만··”
“다만..?”
“자네는 죽을 운명일세. 어떻게 죽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겠네만·· 하지만 내 점괘는 그렇게 말하고 있어. 죽어야 했던 목숨이 붙어있으니 그 시기가 미뤄진 것뿐이겠지.”
본인 앞에서 냉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도 몇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발로그에게 있어서 지금 그 발언은 그 당시 별로 놀랍지 않은 것이었다. 이미 한 번 죽음의 문턱에 다녀왔기에 그에게 죽음이란 시시한 것이었다. 자만하는 게 아니었다. 자신의 무력함을 알기에 그랬다. 강한 자는 두려움을 안다. 라고 했던가··. 발로그는 목숨을 버려야만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이제부터 발로그님을 지켜줄 거예요.”
세라스의 그 단 한마디가 발로그의 목표를 잡아주었다. 강해져서 모두를 지킨다. 목숨을 버리지 않아도 모두를 지켜준다. 이 소녀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다짐했다. 모두를 걱정시키며 여행길에 오른 발로그는 그 날로 5년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여행길이 오르고 나서부터 그를 지키기 위해 마법을 몰래 연습해온 세라스는 5년 이란 시간동안 이미 군사마법을 모두 익힐 정도로 강해져 있었다. 하지만 이쯤되다 보니 이미 세라스가 몰래 마법을 익히고 있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세라스의 나이 19세. 그녀는 그저 발로그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마법을 익혔다. 그 마음의 그녀의 힘··. 그녀의 의지였다.
“저기 발로그아냐??”
“맞구만·· 맞아. 어느새 저렇게 컸어.”
5년이란 세월이었다.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발로그는 이전과 달리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있었다. 머리도 많이 길었고 왠지 키도 좀더 큰 것 같았다. 그리고 망토 위에 달린 기사단 견장은 그의 5년이란 세월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었다.
“세라스 오랜만이구나.”
“발로그님··.”
5년 전만해도 아직 앳된 듯한 목소리가 남아있던 발로그였지만 지금은 확연히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목소리도 외모도·· 많이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동경하는 세라스를 향한 마음은 무엇 하나 변한 것이 없었다. 그는 상냥하게 미소를 띠며 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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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6편쓰고 6일만이군요 ㅡ,.ㅡ ;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하하하; 갑작스럽게 바쁜 일이 [핑계..]
후하하하하핳 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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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_-;; 과거 회상씬 보고, 어린 세라스와 플라토닉(?) 사랑을 나누는 발로그로 생각... 흐읍, 로리콘..-_-;; 그나저나, 저 맨 위에 태그 하려던 것 같은데.. 으음, 안 되나? |
2006-05-28
2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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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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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설정은 안해놨네 ㄱ-;;
허허 근데 로리콘이라니!! ㅎㅎ 그냥 동생 같은 존재라고 해야 하나..
흐흐 뭘 기대한거냐 ㅡ,. ㅡ ㅋㅋ 사랑을 나누다니.. |
2006-05-28
2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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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 멋있어 머싱ㅆ어
ㅁ더한ㅁ어ㅣ |
2006-05-31
0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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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재밌어요~ㅎㅎ |
2006-06-03
15: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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