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온라인소설 |
|
포인트 - 글등록: 30점(하루 3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
|
|
온라인 소설 |
소설
커뮤니티
『사무라이의 신념:samurai's belief』#-2
|
『사무라이의 신념:samurai's belief』#-2
|
 ☎℡ Me☏
|
날짜: 2006.08.16 18:55:14 조회: 524 추천: 0 |
아 그림 설명을 안했던 것 같네요 윗그림은 사끼의 집입니다.
(이 글 쓰게된 계기가 바로 이 그림이죠)
-
쇼고의 앞에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밥상이 차려졌다.
글쎄.. 맛은 어떨까나... 갈색 나무로 된 상이 매끌매끌하다.
좀 신기한 것은 찬 그릇이었는데 나무인데도 불구하고 광택이 나며 무늬를 세긴 것이 아주 세세하였다.
젓가락으로 구운 생선의 배를 째자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생선살을 하얀 쌀밥위에 올려놓고 젓가락으로 밥을 집어 입에 넣었다.
"웃?!"
뭐랄까 정말 귀신같은 맛이다. 너무 맛있거나 너무 맛없거나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보기에는 딱 적당한 것 같은데 먹어보니 밥이 질어 맛이 없다.
생선은 또 얼마나 짠데다가 탄곳 투성이인지.. 보기에는 맛있었던 것이 신기하게도 느껴진다.
"저기.."
"응?..왜?"
그러나 웃으며 바라보는 사끼의 얼굴을 보니 차마 그런말을 할 수 없다.
아마 금방이라도 이 요조숙녀의 주먹이 코를 뭉개뜨릴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 날 밤은 서서히 지나간다.
이불도 포근하고 방도 따뜻한데도 불구하고 쇼고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인다.
아마도 뭔가 고민이 있는 듯 하다.
쇼고는 자신의 몸을 덮고 있던 이불을 걷고는 밖으로 나갔다.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또 위에서 비추는 달.. 그 광경은 말로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기 그지 없다.
쇼고는 생각한다.. 왜 자신은 '기억'이란 것이 없는지.. 그것이 심하여 자신의 이름도 몰랐지 않은가..요컨데 기억상실증이란 것인가.. 하고는 쇼고가 머리에 되뇌인다.
가장 궁금한건....
"뭐해?"
쇼고의 생각이 툭 끊어진다.
누군가가 불쑥 튀어나와 말을 걸은 것이다.
"예? 아.. 그냥 잠이 오지 않아서요"
"그런데 우리 아직 이름 소개 안했지? 이름이 기억 안난다면 가명이라도 만들어서 쓰던가 그냥 부르면 뭐랄까... 하여튼!"
"아사야키 쇼고"
"어?"
사끼가 의아하다는 목소리로 되묻는다.
"이름말이예요"
"모른다고 하지 않았어?"
사끼가 반쯤 놀라고 반쯤은 어이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목패에 그렇게 써 있었어요"
쇼고가 소맷자락을 만지작 거리며 말한다.
아마도 나에겐 이런 버릇이 있었나 보다,하고 쇼고는 생각한다.
"난 스즈기 사끼, 그보다 제발 말좀 놓아줘 듣기 거북하단 말이야.. 게다가 네가 더 연상인 듯 한데.. 훗 안그래? 설마 나이도 기억 안나는거야?"
"예.. 아.. 아니 어.."
쇼고가 어설픈 목소리로 말을 되바꾼다, 그 모습이 마치 어른들에게 귀여움 받을때 어리광을 피우는 수십명의 어리광을 부리지 않고 수줍어 하며 어른을 멀리하는 그런 한명의 아이같다.
"훗, 아하하하-"
사끼가 통쾌한듯 웃는다.
그 목소리가 즐거워 쇼고의 입가에도 작은 미소가 띄워진다.
"그런데.. 사끼는 왜 아직 안 자는거야?"
쇼고가 궁금하다는 듯이 묻는다, 그러나 그 목소리가 아직 어딘가 어설퍼 오히려 예의 바르게 말하는 것 보다 듣는 사람을 더욱더 거북하게 한다.
"너나 똑바로 하세요-"
사끼가 검지를 뻣뻣히 세우고는 쇼고의 이마를 톡-톡- 치며 말하였다.
사끼는 다시 주저 앉고는 하늘을 우러러 보며 말한다.
그 목소리가 애틋하여 다른사람에게 말하는 것 같지가 않고 마치 자기 자신이 다짐을 할때 말하는 듯한 목소리이다.
"난- 말이지.. 어머니가 말이야 내가 어렸을때 집을 나갔어.. 그래서 아빠는 항상 괴로워 하셨어, 그런데.. 아- 너에게 할만한 이야기는 아닌가 보구나.."
사끼의 목소리는 언젠가부터 울먹이는 목소리가 되어버렸다.
사끼는 기모노 자락으로 몰래 눈물을 훔친다.
하지만 쇼고는 그걸 못보진 않았다.
그렇게 엉성하게 숨기는데 누가 못볼수 있으랴.
"그런데.. 아버지가 아직 안돌아 오시네.. 새벽에 나가셔 놓고는..."
"근데 말이야.. 쇼고는 부모님 안계셔?"
"어? 나도 잘.. 내 이름도 모르는데 어떻게 부모님을 알겠어?"
쇼고가 어설프게 웃음소리를 내며 말한다.
웃음소리가 울면서 낸 소리같아 듣는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 나,난 이만 자야겠어.. 잘 자-"
"어, 사끼도 잘 자"
쇼고는 소맷자락을 만지작 거리며 곰곰히 생각한다.
'기억...'
.
.
.
.
"얘- 얘! 쇼고 일어나!"
"어..어엉?"
해가 중천에 떠있다.
고민을 하던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든 모양이다.
"이불두고 왜 여기서 잔다니? 너도 참-"
"난 저잣거리에 좀 나가봐야 되니까 집좀 보고있어"
"어?..어"
이 여자도 참.. 처음본거나 다름없는 남자에게 집을 보라니 너무 철딱서니가 없다.
"아! 잠깐만 사끼"
"응? 왜 또"
"나도 같이가면 안될까?"
"에-엑? 그럼 집은 누가보고?"
사끼가 이상한 소리를 내뱉으며 말했다.
"아-"
쇼고의 생각이 멈춘다,거기까진 생각에 두지 않았나보다.
저잣거리에 나가면 무언가 기억의 단서를 찾을 지도 모르는데 변명거리를 어... 하고 쇼고는 생각한다.
그녀는 쇼고의 마음을 읽은듯이 말한다.
"할수없지, 요코?"
"응? 언니- 왜?"
"집좀 보고 있을래?"
"우웅- 싫은데.."
"갔다와서 과자 줄게"
"응!"
"이상한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 이웃 아주머니께 가서 말하고 알았지?"
"응!"
사끼는 집을 뒤로하고는 마당을 가로지른다.
"뭐해? 빨리 안오고"
쇼고가 사끼의 뒤를 쫒으며 말한다.
"괜찮겠어? 저런 아이한테 집을 보게 해도"
"괜찮아 지금까지 수십번을 저애가 보았지만 좀도둑하나 든적 없거든-"
정말이지 배짱으로 똘똘 뭉친 여자다.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건가 아니면 허풍인가? 하고 쇼고는 생각 한다.
하지만 그녀의 성격으로 보아 후자는 아닐 것 같다.
쇼고는 애정어린 눈길로 사끼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엉? 뭐야? 빨리 따라오지 않.. 아이쿠!"
사끼가 말을 하다말고는 갑자기 뒤로 넘어진다.
"아야야-"
"어떤 자식이야?"
사끼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손에 만두를 쥔 꼬마아이가 사끼의 앞을 지나쳤다. 곧이어 몽둥이를 든 한 남자가 그 꼬마를 뒤쫒으며 소리쳤다.
"도둑이야-!"
"뭐야 저 버릇없는 꼬마는.."
사끼가 땅에 부딫힌 자신의 엉덩이를 매만지며 화를 낸다.
소고가 사끼을 일으켜 주자 사끼가 화를 내며 그 꼬마를 쫒아간다.
"저 꼬마를 잡아서 꼭 요절을 내놓고 말겠어!"
"아! 이봐 사끼 잠깐-"
사끼는 그런 쇼고를 못 들은 척 하고는 그 둘을 뒤쫒는다.
하지만 그 꼬마는 얼마못가 그 남자에게 잡혔다.
화난 얼굴로 그 꼬맹이를 뒤쫒던 사끼가 못내 불쌍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 남자가 몽둥이로 그 꼬마를 마구 내리치고 있던 것이다.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도둑질이야?"
사끼는 못 보겠다는 표정을 하며 손으로 눈을 가린다.
쇼고의 연약해 보이는 팔이 그 남자의 억센 팔을 휘어 잡는다.
"어어?어억!"
"아!아-! 뭐하는 거요!"
쇼고가 남자의 팔을 휘어잡자 그 남자가 고통스럽다는 듯이 소리 친다.
"이 꼬마가 뭘 훔쳤길래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그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꼬마가 훔친 물건 값이 얼마입니까?"
"동전 한 닢이오 빠.. 빨리 놔주시오!"
쇼고가 그 남자의 팔을 놓고는 느닷없이 사끼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사끼 제발 저 아이를 구해주면 안될까? 난 돈이 없단 말이야"
"야 이 자식아 그렇게 말하면 나만 나쁜놈 되잖아!"
사끼가 옷속에서 동전 한 닢을 꺼내서 그 남자에게 주었다.
그 남자는 화를 펄펄 내며 뭐라는지 알 수가 없는 말투로 투덜거리며 돌아갔다.
그 아이의 몰골은 정말이지 처참했다.
검은 머리카락에는 흙먼지가 잔뜩 묻어 있었고 입술은 터져 피가 줄줄 을러나와 있었다.
옷도 다 헤진 천 옷인데다가 몸 군데 군데에는 수많은 상처가 세겨져 있었다.
그러나 그 아이의 검은색이면서도 적색처럼 보이는 그 눈동자만은 떵떵거리며 사는 성주 못지않게 초롱초롱 거렸다.
그 꼬마는 한 손에 다 식은 만두 하나를 쥐고 있었는데 주인은 이 만두를 훔쳤다고 그렇게 패대기 친 것이다.
"저기 꼬마야 왜 도.."
그 꼬마아이를 일으키려는 사끼의 손을 그 아이가 쳐내고는 그대로 뒤도 안보고 냅다 뛰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사끼도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저- 저 자식이!!!"
"이..이봐 사끼"
사끼는 그 꼬맹이를 쫒기 시작했다.
그 꼬맹이가 도착한 곳은 저잣거리의 구석쪽에 있는 한 판자 집이 였다.
그 집에서는 무엇의 냄새인지 알 수가 없는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으며 그 판자 집은 겉으로 보기에도 쓰러질 듯 하였다.
꼬마가 그 안으로 들어가자 사끼는 얼굴을 찌푸리며 그 안으로 들어갔다.
쇼고와 사끼는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눈앞의 광경이 너무나...
처참했기 때문에, |
|
|
|
| ☎℡ Me☏ |
|
|
아직 재밌는 내용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네요.. 정말 클라이맥스 부분에 사람들의 관계와 과거가 엄청나게 꼬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이런걸 생각해냈는지 .. 우습죠? 훗
(학원에서 방학숙제 어떻게 하지.. 하다가 느닷없이 소설생각이나서 좀 생각하는데 갑자기 이게 떠올랐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올려면 앞으로 십수편은 써야할 듯 합니다 ^^) |
2006-08-16
18:57:56
|
|
|
|
한편의 그..뭐랄까 미연시게임있지요 페이트같은거..그런느낌이 확~
음...대번에 머리속에 사끼와 쇼고라는 캐릭터가 그려지네요^^흠..재밌을듯..기대해볼게요! |
2006-08-16
20:38:38
|
| ☎℡ Me☏ |
|
|
미연시라뇨 ㅜㅅㅜ 가당치 않습니다. 아직 제대로된 전투씬이 안나온 것 뿐이랍니다.
뒷부분에 키스씬 조금 나오는 것 말고는...
아니.. 미연시(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인가?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
2006-08-17
13:24:27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