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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3 처음 맞는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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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3 처음 맞는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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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and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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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07 20:28:41 조회: 553 추천: 0 |
소란스럽던 입단식이 끝나고 나는 갑옷을 받기위해서 대장을 따라 갑옷을 보관하고 있다는 창고로 갔다. 예비 성녀들과 지나칠 때마다 키득 키득 웃거나 심지어 윙크까지 하는 통해 마음이 편치 못했지만 무사히 물리적 충격은 당하지 않고 갑옷이 보관된 창고로 왔다. 내가 창고로 둘러보고 있을 때 대장이 외쳤다.
“거기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걸 골라 입어봐.”
“저 사이즈는?”
“사이즈는 상관없어. 스스로 크기 조절하니까. 이 갑옷은 우리 팔라딘의 자랑이자 혼이야. 한번 입으면 주인을 알아보는 갑옷.”
“그 말은 한번 입으면 평생 입어야 된다는 소리입니까?”
“머~ 그렇지~!”
호탕하게 하하 웃는 대장을 제처 두고 나는 신중하게 갑옷을 골랐다. 이미 내가 마검사인것을 알고 있는 대장은 내게 말하였다.
“자네 내가 듣기로는 파이어 계열이라고 들었는데? 마법 증폭 장갑이 필요하겠지?”
“네 파이어 계열은 맞지만 마법 증폭 장갑은 머죠?”
“마법 증폭 장갑은 한마디로 한 가지 속성의 마법을 증폭 시켜주는 장갑이지. 마법사가 잘못 사용했다가는 마력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터지는 수가 있지. 마력이 그렇게 높지 않은 마검사들이나 초보 마법사들, 컨트롤에 능한 실력자 마법사들이 주로 사용하지.”
“그것도 필요하겠네요.”
창고를 한번 쭉 돌아본 나는 결국에 붉은색이 약간 감도는 갑옷을 골랐다. 머 반강제적으로 대장이 내 머리색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였지만 내심 나도 마음에 들었으니까. 처음으로 갑옷을 착용 했을 때의 쾌감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약간 큰 갑옷을 입자마자 등골에 한기가 돌더니 기괴한 소리와 함께 갑옷이 내 몸에 맞춘 듯 줄어들었고 이내 내 몸과 하나가 된 듯 한 기분이었다. 갑옷과 마력 증폭 장갑을 받은 나는 팔라딘이 되는 서류적인 수석을 완전히 맞추고서야 대성당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빠져나오면서도 예비 성녀들의 정신적 공격을 받아야 했지만 익숙해 져야겠지. 갑옷은 놀랍도록 가볍고 마음은 나라갈듯 했다. 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여러 가지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꼈지만 익숙해 져야겠지.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지만 이제부터 익숙 해져야한다.
내가 팔라딘 갑옷을 입고 집안에 들어 왔을 때 웃으시던 어머니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어머니께서는 여러 가지 일을 물어 보셨지만 결국에 마지막에 물어 보신 건 아이라에 관련된 일이었다. 나는 솔직히 대성당에서 아이라를 찾을만한 여유가 없었다고 말하였다. 어머니께서는 약가 아쉬운 듯 표정을 지으셨다. 다음에 갈 때는 찾아봐야겠군. 나는 일찍 잔다고 말씀드리고 오늘은 일찍 잠이 들었다.
대성당으로 출근하는지 벌써 일주일 거리의 시선에도 예비 성녀들의 마인드 어택에도 웬만큼 익숙해졌다. 근 일주일 동안 마족 서식지 출동을 두 번이나 나갔다. 나는 아직 초짜 취급을 받기 때문에 서포터들을 지키는 임무만 받아서 아직까지 위험을 느낀 적은 별로 없었다. 나름대로 임무를 잘 수행해서 대장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는 했지만 먼가가 비중 없는 일을 하는 것 같아서 내심 아쉬웠다. 오늘은 대장이 나에게 중책을 맞긴 다고 했다. 나는 최전방을 각오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대장실 문을 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대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특유의 미소로 나를 맞고 있었다. 남은 최전방으로 갈 것을 각오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도대체……. 나의 굳은 모습을 본 대장이 약간 웃음기 띤 목소리로 말했다.
“머야~! 왜 그렇게 굳어있나? 아~! 오늘 임무 때문인가 설마?”
나도 모르게 움찔 거린 탓에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여전히 호탕하게 하하 웃는 대장을 제쳐두고 싶지만 나는 임무에 대해 들어야 했다.
“너에게 주어진 임무는 팔라딘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임무일 것이다.”
“역시……. 최전방 배치???”
“어이 말 아직 안 끝났어. 이번에 새로 성녀님이 선발 되셨다. 이로써 이제 성녀님들도 29명이야. 너의 임무는 새로운 성녀님의 개인 호위 기사역할 이다.”
“개인 호위 기사? 제가 그런 중책을 맞을만한 일은 한 적이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만......”
“무슨 소리야? 자네 정도의 마검사는 팔라딘에서도 상당한 실력이라고. 현재 자네는 호위 기사가 가장 재격인 것 같은데 왜 명령에 불만이라도 있는가?”
무언의 압박. 그래도 처음 맞은 중책이야. 내가 원하던 전방은 아니지만 이것도 내가 지향하는 로얄 로드의 첫 단추인 것이다. 일주일 만에 이런 기회가 찾아 왔다. 내 표정을 보고 대장은 대충 짐작을 했는지 나에게 명령 하달 통지서를 건네주었다.
“명령 하달 받았습니다.”
나는 통지서에 하달 받은 내용대로 29번째 성녀가 있는 곳으로 갔다. 속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아무리 새로운 성녀가 선발됐다지만 적어도 나이가 20살은 넘을 것이다. 많이 봐줘도 21살이라고 치더라도 5살 차이가……. 무슨 핍박을 받을지 모르겠군. 반쯤 포기한 상태인 나는 성녀들이 쓰는 전용 숙소로 갔다. 성녀들의 전용 숙소라 그런지 고위급 팔라딘들도 눈에 많이 보였다. 평소에 선봉을 맞던 팔라딘들도 여럿보이고 나는 일단 통지서를 보여주고 검문 까지 마치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29번째 성녀의 방은 2층에 있었다.
성녀들의 평균 연령은 20대 중,후반 결혼을 한사람이 20명 정도라고 들었다. 대부분 예비 성녀 때에는 결혼을 하지 않는다. 연애할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예비성녀들이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되면 예비 성녀를 포기하고 사제가 되거나 교단의 일을 맞게 된다. 여기 있는 여 사제들도 대부분이 예비성녀 출신이다. 성녀라는 지위는 노력은 물론이고 재능이 바탕이 되어야지 올라 갈수 있는 곳이다.
나는 노크를 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반쯤 열었다. 문틈 사이로 성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약간 불안한 마음에 급하게 문을 활짝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위에서 무언가의 무게를 느끼며 나는 휘청거렸다. 무게와 함께 느껴지는 기분 좋은 향기……. 잠시 동안 정신이 몽롱해 졌다가 돌아왔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내 위에 올라탄 정체불명의 물체를 낚아챘다. 무게는 그렇게 무겁지 않았다. 내가 물체를 낚아채자마자 큰소리가 들려왔다.
“꺄 아악~!!!!!!!!!!!!”
귀를 찢을 듯 한 고음에 귀를 막고 밑을 내려다보자 긴 금발을 풀어 헤친 소녀가 누워있었다. 소녀는 울먹이면서 말했다.
“으에~ 너무해 숙녀를 바닥으로 던지다니.”
다행히도 밖에 까지 소리가 새나가지는 않은 듯했다. 어쩌지 이 상황 아직도 바닥에 누워있는 소녀 제 3자가 본다면 나는 형편없는 변태로 악! 제길 그것만은 안 돼~!! 나는 얼른 소녀를 일으키고 밖을 살펴봤다. 좋아 아무도 안 온다. 소녀는 나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키득 키득 웃었다. 그러고 보니 원인제공은 요 녀석 때문이잖아. 분노를 가라앉히고 나는 소녀에게 말했다.
“성녀님은 어디게시죠?”
소녀는 에헴~! 하는 헛기침 소리와 함께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가리켰다. 그러고 보니 저 옷 성녀복....... 제길……. 나는……. 처음 맞은 중책을 이대로 끝인가……. 사과하면 받아주지 않을까? 아니 그래도 그렇게 던졌는데 나의 복잡한 표정을 재미있게 바라보던 소녀는 큰 인심을 쓴다는 듯이 말하였다.
“머~! 원인제공은 나니까 이번에는 눈감아 들일게요.”
헤헤 하고 천연덕스럽게 웃고 있는 소녀. 남자였다면 한방 후려 갈겠지만 참자. 나는 소녀에게 통지서를 건넸다. 소녀는 통지서를 건네받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읽더니 나를 유심히 처다 봤다.
“몇 살?”
“16입니다.”
“웅~! 나는 15인데 헤에~! 16살에 개인 호위 기사네 대단한걸요?”
입에 발린 소리 하기는 15살. 그렇다면 아이라와 동갑 1년 전에 아이라와 같이 예비 성녀로 들어 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1년 만에 성녀가 되었다는 것 천재 중에 천재군 말 그대로 하늘이 내려주신 인재인가?
“정식으로 자기소개 해요 그 쪽부터야 기사님~!”
“아~ 레이븐 쿨릿지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목숨 바쳐 지켜 드리죠.”
소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하였다.
“에~ 말하는 것만 보면 30대 아저씨 같아 고리 타분하기는~!”
나는 최대한 웃는 표정으로 하하 하고 어설프게 웃어 보였다.
“내 이름은 이리카 토드말린 이에요~! 잘 부탁 드려요.”
소녀는 자그마한 오른손을 내밀었다. 최근 몇 년간 또래 여자애의 손을 잡아 본적이 없었기에 나는 약간 수줍어하며 손을 잡으려고 하자 소녀는 내 손바닥을 있는 힘껏 후려쳤다.
짝~!!!!!!
“하이파이브~!!!”
하하하 하고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 소녀를 보고 있자니 절로 한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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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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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기가 좀 힘드네요 enter를 난발해 주시길~
훌륭한글 많이 올리세요 |
2006-08-11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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