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빛..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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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12 03:20:28 조회: 531 추천: 0 |
신도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나를 만족시킬 존재는 혼돈에 묻혀있는 '카오스'라는 존재.
나는 그존재를 찾아해맸다.
그리고, 그 '카오스'가 나라는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우주를 나의 발아래에 두기 시작했다.
-'혼돈의신' 카오스의 일기 중-
온통 무(無)인 세상에서 태어나, 우주를 창조한 태초의신 '카오스' 그의 힘은 별을 창조한 주신을 엄청난 수를 만들정도의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절대자는 외롭다고 했던가..? 카오스는 자신을 떠받들며 하는 여러주신들과, 우주의 생명들에게 크나큰 외로움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힘을 쏟아부어 카오스만의 영역, 후에 카오스라고 이름지어질 이유에 제일큰 공을 세운 '혼돈의 방'을 창조했다.
그리고 그는 혼돈에 들어가 힘을 회복하고, 잠에 빠졌다.
주신들은 카오스에게 가르침을 받으려 수없이 찾았으나, 카오스의 힘의 결계에 막혀 소멸되고 말았다.
우주에 주인이없는 별은, '혼돈의 방'에 들어가 소멸된 주신들의 별이었다.
우연히 살아남은 주신들은 창조의 권능이 떨어져서, 조그만 괴생물채를 창조하거나, 다른주신에게 흡수 되었다.
이 이야기는, 카오스가 창조한 많은 별들중, '지구'라는 별의 조그만 한 나라에서 부터 시작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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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암.."
수업시간 이라면 자주보는 것인, 졸려서 하품하는 학생들이 한둘이 아닌 교실.
태양은 한밤에 걸려오는 음란 전화처럼 불타올랐고, 온도는 36도가 넘어가는 무더위였다.
하지만 학교는 '에어콘'이라는 전기를 먹어 치우는 기계가 살고있어서, 시원하다 못해 추울 지경이었다.
학생들은 명칭 '잠의 마술사' 선생님의 과학시간에 하품을 하고있었고, 유난히 튀는 얼굴과 몸매를 가진 학생도 그 부류 였다.
얼굴은 엄청나게 남성스럽게 생긴 학생이었고, 몸매는 호리호리한게 얼굴만 않보면, 몸매가 엄청나게 좋은 여자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다리도 여자다리여서, 뒷모습을보고 남자가 많이 따라왔다는 전설을 가진 그런 신비스런 학생이었다.
그학생도 어쩔수없는 학생이라서, '잠의 마술사'의 마술에 빠져들고 있었다.
'딱'
큰소리와 함꼐, 선생님이 한창 설명을 하고 학생들을 둘러보려고 봤을때 하품을 해버리고 잠의 세계로 빠진 그학생은 엄청 큰소리와함께 잠에서 깨어 머리를 부여잡을수 밖에 없었고, 선생님은 조용히 교탁으로 가서, 선생님들의 특권을 발휘했다.
"몇번?"
"34번 최혼 입니다."
"마이너스 1점 . 자 설명 끊어졌지? 빨리 진도나가자~"
다른학생들은 1점만 감점되도 난리인데, 그학생 아니 혼은 그런거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듯 했다.
선생님 앞에서 당당히 하품하고 자는 배짱을 보더라도 예측 할만했다.
시간은 흘러흘러 아이들의 한계가 다가오고 있을때 잠을 깨우는 종소리가 들리고, 아이들은 선생님이 있던말던 책상을 뒤로 밀었다.
"역시 성실한 6반이군요. 저는 대단히 기분이 좋답니다. 선생님을 무시할정도라니.. 다음시간 기대해 주세요"
웃으면서 은근히 협박하는 모습은 아이들을 잠깐 멈칫 거리게 만들었으나, 이미 시작한것.
아이들은 굳은 각오로 청소에 임했다.
"김 선생님 반은 정말 재밌군요."
'드르륵'소리와 '탁' 소리가 나게 큰소리로 문을 열고 나가시는 선생님을 조용히 바라보던 학생들은 빗자루를 잡은 학생은 빗자루에, 대걸레를 잡은 학생은 대걸레에, 손걸레를 잡은 학생은 밀려진 책상에, 그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닌학생도 책상에 기대며 한숨을 내밷을수 밖에 없었다.
"어이 말! 선생 가셨냐?"
"어. 갔어."
복도를 청소하로 나가는 학생을 혼이 불러세워 물었다.
그학생은 혼이부르자 흠칫 하더니 조용히 대답하고는 복도로 나가서 청소에 임했다.
노는아이들은 노는아이대로, 청소를 하는 학생도 청소하는 학생대로 따로 따로 나뉘어져서 시끄러운 다른반에 비해 조용히, 그리고 신속하게 청소를 끝냈다.
청소가 끝난후, 담임선생님의 면담(?) 이 끝나고, 학생들은 하나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혼이라는 학생은 뭔가 특별한듯 학교옥상으로 향했다.
"휴우.."
심호흡을 하며 옥상의 바람을 맞고 있는 혼. 하지만 바람이 가시자 뜨거운 태양의 몸짓을 느껴야 했다.
"학교 생활도 못해먹겠군.. 이건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내가 뭔가 특별한 사람 같은... 아니, 이건 나의 환상일 뿐인가."
남이들으면 돌아버렸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정도의 말을 몇분 중얼거리더니 옥상에서 내려가 자신의 거처로 향하기 시작했다.
'휘이이잉~~'
한여름인 데도 불구하고 바람소리가 휭휭 나는 집은, 거의 다쓰러져 가는 폐가도 아니고, 멀쩡한 주택에 구멍이 난 집이었다.
구멍이 난다고 바람이 통할 것도 아니겠지만, 그집만은 특별했다.
기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분명히 풍(風)의 기운이 강하다고 또 중얼거렸을 만한 집이었다.
그만큼, 그집엔 바람이 있었다.
"다녀왔어요."
혼이 그렇게 말했지만, 반기는건 바람소리 일뿐이었다. 혼은 책가방을 구석에 던저놓고는, 구멍한개를 막아주고 있는 옷장으로 다가가 옷을 대충 갈아입고 집을 나갔다.
혼이 나온 거리는 인적없는 거리. 워낙 집이 구석에 있다보니 시내로 갈려면 몇십분을 걸어야 했다.
'항상 이거리를 걸으면서 느끼지만은 뭔가 기분이 묘하는데..'
그가 걷고 있는 거리는 큰 나무를 지나는 조그만 샛길이였다. 그곳에서 걸을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든다는 혼.
하지만 그는알까? 그나무가 나무가 아니라는 것을.
"빌어먹을 세상.. 될대로 되라!1"
조용히 걷고 걷던 그가 한 숲속에 도착하자 크게 외치더니 팔을 쫙피며 누웠다.
그가 보이는 하늘에서는 태양이 지글 거리고 있었고, 그태양을 구름이 살짝 덮고 있었다.
"역시 여기서 보는 하늘은 평상시의 하늘과 다르구나."
그는 늘상 그래왔던것 처럼 능숙하게 주머니에 꼽고 다니는 조그만 메모장을 열어 익숙한 솜씨로 글을 적어나갔다.
-운명이여, 나에게도 운명이 있다면 나를 인도해다오.(7월 12일)-
그는 이렇게 적더니 '탁' 하는 소리가 나도록 접고 호주머니에 끼워 넣고는 눈을 감았다.
'맴..맴..맴..'
그는 짝을 찾아 다니는 매미의 소리를 자장가 삼하 곤히 잠들고말았다.
그리고, 그는 꿈을 꾸었다.
"...시여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는 꿈속에서 엄청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괴로워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꿈속에서 작을 불순의 움직임을 보았다. 그것은 공간의 아주 작은부분이 균열이 인것 뿐인데, 꿈속의 자신이 있던 곳이 무너저 내렸다.
물론 자신에게 대답을 고하던 사람들도 함께. 그리고 그는 거기서 꿈이라도 듣기싫은 목소리를 들었디.
"끄하하하..영원히 잠드십시오..하하하.."
그말을 듣고, 꿈속의 나는 크게 분노 하고있었고, 목소리의 주인공이 만든 함정에서 나와 어둠과 빛이 공존하는 곳에서 잠들었다.
그리고 꿈에서 깨었다.
"허억..허억.."
저녁노을이 이만치 아름다웠던 적이 있을까? 그가 악몽을 꾼것을 위로하는 듯이 석양이 붉게 묽어진 하늘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깨었을 때는 땀에 쩌들어 있었다.
"내가 무슨꿈을 꾸었던 상관하지 않지만, 뭔가 기분이 찝찝하군."
평소에도 외진곳에 사는 그였기에, 귀신이니 뭐니 잡귀가 나오는 꿈을 자주 꿔왔지만, 이렇게 섬뜻한 꿈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땀을 닦아도 닦아도 계속 흐르고 있었다.
"늦었군."
그는 땀을 닦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집으로 향했다.
뭔가 찝찝한 기분을 남기는 휘파람 소리를 내며..
"휴~~ 이거 오늘은 왜이렇게 슬퍼보일까.. 집이.."
다시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나무를 지나, 집에 도착했을땐, 달이 해를 이기고, 어둠이 하늘을 덮었을 때였다.
그는 오늘 따라 계속 느끼는 묘한 기분에 사로 잡혀 있어야 했다.
그런 기분을 깨우치기 위해 TV도 보았고, 샤워도 하고, 컴퓨터도 해봤지만, 집에 뚤린 구멍 처럼 마음도 구멍이 나서 고장났는지 섬뜩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쳐서 잠들었을땐, 또다른 꿈을 꾸었다.
"균형의 존재여, 혼돈의 아들이여, 모든것을 지우고 여기로 와서 균형을 맞추어 주세요."
한여자의 애절한 목소리가 빛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 공명했고, 얼마나 애절한 목소리 였으면, 그도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대답했다.
"내가 뭐든 상관을 하지않겠지만, 당신의 애절함이 나에게 길을 만들어줬으니 가겠습니다."
"그쪽세상은 균형이 맞춰져 있으니, 여기로 와서 균형의 손을 내밀어 주소서.."
그가 대답하자, 앞으로 빛으로 된 길이 열렸고,그는 그길을 향해 걸어갔다.
길의 끝에 들어가자 그의몸은 빛이 났다. 그리고 사라졌다.
그리고, 꿈밖의 그도 몸에 빛이나서 사라지고 말았다.
"..."
포근한 느낌이 들자 그는 눈을 떴다.
너무 밝은 빛이었으나 눈이 적응하자 사물이 흐릿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하더니 눈을 몇번 깜박이자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침대라고 추정되는 곳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았다. 인간의 외모는 아니었다. 그의 느낌은 인간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흑..깨어나셨군요. 부름에 응답해주셨군요..흑흑.."
"저..여기가 어디입니까..? 꿈에서 누가 부른게 느껴졌는데 당신이었군요.."
"예. 제가맞답니다. 균형의 존재여 여기의 균형을 맞춰주세요.."
"저는 하찮은 인간일 뿐입니다. 제가 도우고 싶어도 도우지 못합니다."
"아닙니다. 당신은 강합니다. 그누구보다. 각성을 하냐 못하는냐는 당신의 자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균형의 존재의 평화로운 삶에서 다른 중간계로 불러온 건방진 생물체, 부족하나마 드래곤 로드의 직을 맞고 있는 세실니아 입니다."
"드..드래곤..?"
"네. 드래곤 로드로, 실버 일족의 수장도 겸하고 있습니다."
문듯, 그는 자신이 살던 곳이 생각났다. 미련은 없었다. 황당하긴 했지만 이렇게 될것을 얼추 예측하고 있었던것 같으니까.
그리고... 약간의 아쉬움만 있을 뿐이었다.
"휴..조금 놀랐군요. 그래, 제가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균형을 맞추어 주세요.."
"균형,균형 이러는데 도대체 그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합니까.?"
"천계와 마계의 대립이 극을 달리고 있어요. 중간계는 그것때문에 엄청 곤란하답니다. 지금은 평화로워도 천계와 마계의 대립이 끝나는순간, 중간계는 끝입니다. 균형이 맞추어 졌지 않기 때문이지요."
'소설에서 본내용이군. 이해는 가잖아. 그런데 이쪽의 언어를 어떻게 알고있는거지..? 원래부터 알고있었던거 같은데..
신경쓰지 말자. 어짜피 이렇게 될것을 예측하고 있었던거 아니야? 이쪽의 삶을 생각하자'
"로드로써 부탁드립니다. 중간계를 구해주세요.."
"내가 할수있다면 해드리지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해서 맹약이 성립되었습니다."
"맹약?"
"맹약은 태초의신 카오스가 내린 안배중 하나로, 주신을 2명을 실수로 만들어버린 이곳을 위해 내린 안배입니다.
이날을 예언한 카오스가 자신의 자식인 균형의 추를 내어 준다고하더군요. 드래곤 로드만 알고있는 천신도 모르는 내용입니다.물론 마신도 모르는 내용이지요."
"후후.. 제가 카오스의 자식이자 균형의 추라 이겁니까?"
"그렇지요. 그리고 로드로써 평화로운 삶의 균형의 추를 움직인 대가로 그가 원하는건 뭐든지 들어들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자, 원하는건 무엇입니까?"
"바로 당신입니다."
"!!?"
"이세계로 처음 온 나는 모르는게 투성이입니다. 균형의 삶이 끝나는 날까지, 로드로써의 책무를 포기하고, 저를 따를 것을 원합니다."
로드는 이제서야 깨달았는지 긴 드레스 끝자락을 잡고 인사했다.
"저로써도 바라는 바입니다 앞으로 잘부탁 드립니다."
"배고픈데 밥부터 주시면 안될까요..?"
"후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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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P.H.G님의 따끔한 충고가 두렵군요.
이번건 예감이 좋습니다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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