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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 of the Mood the Night - 단편 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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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 of the Mood the Night - 단편 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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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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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12 12:32:53 조회: 529 추천: 0 |
"후우... 오늘도 아무 수익이 없구나..."
낮동안 힘들게 뛰어다니고는 아무 수익도 얻지 못한 채 저녁이 되었다. 나는 내 손에 있는 휴대폰을
꽉 쥐어잡았다. 두달 전에 실종되어 아직도 찾지 못한 나의 애인, 결혼하기 2주 전 내 애인은 교통 사고를 당했다.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날 병원에 가보니 없어졌다... 그날 부터 이런 생활을 해왔다.
낮동안 경찰들에게 수소문을 하고 다니고 내 애인이 갈만한 곳을 찾아다니고.. 그러기를 두달.. 친구들도 처음에는
날 도와 주었다... 하지만 찾기 시작한지 3주가 넘어 가면서 다들 나보고 포기 하라며 다들 포기하였지만...
나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
내 이름은 폴크... 한국에 들어와 있는 유학생이다... 뭐 벌써 여기에 자리를 잡아 한국 사람이나 다름없다.
나는 한국에 와서 제대로 된 직장도 가지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생기고 결혼 약속까지 했었다.
내 애인은 이 하늘 이라고 한다.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순진 하기만 한 그녀..
그녀가 내 곁을 떠나 버렸다. 결코 죽었다는 소리는 아니다. 하아... 오늘도 나는 내 그녀를 찾아 낮동안 시내를 헤메고 다녔다.
직장에서 짤린지는.. 오래... 점점 내 몰골은 흉하게 변해간다.
'이래서야 하늘이를 찾아도 볼 면목이 없잖아.'
나는 훗, 하고 웃으며 세면장으로 가서 수염을 깍고 대충 라면을 끓여 먹은 다음 일찍 잠을 청했다.
내일도 바쁘게 돌아 다녀야하니까..
띠리리링- 띠리리링-
"으음...."
철컥-
현재 시간은 6시 30분... 내가 저녁 때, 알람 시계를 맞춰 놓았으니 시계가 고장나지 않는 이상은 절대 틀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직 졸린 눈으로 세면장으로 가서 세수를 하고 머리도 감고 양치질도 하고... 그렇게 씻고서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었다... 거실로 나와 한쪽 벽에 걸려있는 하늘이의 사진을 보고,
쪽
"하늘아... 오늘은 꼭 널 찾을거야.."
하늘이의 사진에 키스를 한번 하는 것으로 애타는 마음을 달랬다.
"후우... 언젠간.. 하늘이와.."
이 집은 하늘이와의 신혼 생활을 위해 사 놓은 집이였다. 하늘이 부모님은 부자시다. 우리나라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기업의 회장님이시다. 나는 그 회사의 사원이였다. 나는 성실하게 일하고 열심히 일을 했다.
그리고 승진을 했다. 처음으로 회장님을 뵈었다.... 그 때, 회장님의 옆에 서 있었다. 하늘이가...
나는 얼마 되지 않아 하늘이와의 사랑에 빠졌고 평소 나의 성실함을 알고 있던
회장님은 내가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별 말 없이 결혼을 허락해 주셨다. 그런데... 하늘이가 없어진 것이다. 당황한 나는
1주일 정도 방황을 했다... 생각해 보라 자기 목숨 까지 내 줄 사랑하는 사람이 하루만에 없어졌다. 그것도 병원에서
나는 병원에 항의를 해보기도 했지만. 병원에서는 묵묵부답...
'자네가 그렇게 있으면 우리 하늘이는 어쩌자는건가! 당장 나가서라도 하늘이를 찾게나!'
내가 집안에서 술이나 퍼마시며 나태하게 지내자 장인어른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나는 그 때부터 하늘이를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다. 필요한 돈은 장인어른이 주셨다. 회사에서는 짤렸지만.
'자네는 하늘이를 찾는 것에만 몰두 하게나. 하늘이를 찾으면 다시 복귀 시켜 주겠네'
하늘이를 찾는데 회사 생활은 불편하니 잠시 퇴직 시키겠단 뜻이였다. 그 때부터 2개월 아직도 아무 소득도 없다.
장인 어른을 찾아 뵈지 못한게 벌써 1개월 하고도 2주 정도....
"괜찮아... 자, 오늘도 힘내자 폴크..."
나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21층은 이 집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늘은 어디부터 찾아보지..?'
나는 우선 주택가를 돌아 보기로 했다. 내가 그렇게 주택가를 돌아니며 경찰서가 보이면 들어가서 수소문을 해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소문을 해보고... 그렇게 점심 때가 지나고 나는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먹자고... 상점가로 들어섰다.
띠링-
"어서오세요!"
나는 24시 편의점으로 들어가 컵라면과 음료수를 하나 사서 편의점에서 먹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려고 유리가
있는 곳에서 라면을 후르륵 거리며 먹었다. 지나가는 사람중에 하늘이가 있으면 어떻하나.. 라는 심정에서
띠링-
"어서오세요!"
종업원이 인사성도 좋네..
"어라? 폴크!"
응.. 누구지? 나는 나를 부른 사람을 돌아보았다. 내 친구 박효경 이라는 녀석이였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6년지기 친구이다.
"안녕... 오랜만이다."
나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얼굴로 인사를 했다
"너.... 아직도 하늘이 찾고있냐?"
효경은 나에게 그렇게 물어왔다. 나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라면을 먹으며 밖을 쳐다 보았다
"이 멍청아! 좀 그만 찾아다녀! 그만, 다른 여자도 많잖아!"
종업원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 보겠군...
"!!!"
효경이의 질책을 무시하고 라면을 후르륵 거리던 나는 먹던 라면을 손에서 떨어뜨려 버렸다... 바닥에 퍼지는 국물...
신발도 젖은것 같았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다른데 신경이 가 있으니 뜨거울게 분명함에도 느껴지지 않았다.
"무슨일이야?"
내가 갑자기 먹던 라면을 떨어뜨리자 효경은 나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왔지만 나는 무시한체 효경을 재치고 밖으로 나갔다
"야! 어디가!"
효경이 날 따라왔다. 분명히 봤다. 하늘이다... 한 모르는 남자랑 팔짱을 끼고 걷는 하늘이, 내쪽으로 다가온다... 조금 더..
나는 가만히 서 있었다. 하늘이... 날 봤다... 잠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조금씩.. 다가온다... 그대로.. 지나친다...
"야.. 폴크 저거.. 하늘이.."
효경이의 놀란 목소리 이런 곳에서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겠지...
퍽-!
나는 바로 하늘이와 팔짱을 끼고 있던 남자를 쫒아가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하늘이는 잠시 나와 쓰러진 남자를 보다가
"오빠! 괜찮아?"
그러며 남자를 살핀다
"이게 무슨 짓이에요?!!"
하늘이는 남자를 감쌌다. 나는 꽤나 큰 충격을 먹었다. 남자는 손으로 입가를 흩으며 일어났다.
"무슨 짓입니까?"
내 목소리는 분노로 인해 내리 깔려 있었다.
"넌... 누구냐? 누군데 내 하늘이를..."
나는 남자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이미 내 눈은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분노에 차 올라 있었다.
"무슨 소리입니까 하늘이라니..."
나는 그 남자의 옆에 서있는 여자를 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주먹을 뻗었다. 효경이는 뒤에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내 뒤가 아닌 남자의 뒤에서
"이 여자, 기억 상실증이지?"
나는 그 남자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이 녀석 기억 상실증에 걸린 내 하늘이를!!
"무슨 소리에요! 저는 한초령 이란 이름이 있단 말이에요! 제가 왜.. 기억.."
나는 하늘이를 쳐다 보았다. 허어, 한초령? 이제 이름까지 바꿔나?
"병원가면 전부 알게 되 따라와"
나는 하늘이의 손을 잡아 끌었다. 하지만 하늘이는 내 손을 뿌리쳤다
"내가 왜가! 나는 오빠랑 같이 갈거야! 당신은 누군데! 우리 오빠를 때려!!!!"
내 눈은 다시 남자를 향했고 더욱이 화가 났다. 하지만 남자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의외였다.
하늘이는 잠시 멍해졌다
"그만 해라.. 하늘아...후우~"
남자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곧이어 말을 이었다. 아쉬운 듯한 말투..
"미안하다. 너는 기억 상실증이 맞다. 너의 본래 이름은 모르지만.. 아마도 하늘이 인가 보구나.."
나는 그녀석을 발로 차버렸다
"크윽!"
"오빠! 무슨 말이야! 그리고 싫어! 나는 내가 기억상실증이라면 오빠랑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이대로 있고싶어.."
녀석은 신음을 흘리고 하늘이는 그 남자에게 호소를 하였고 나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네.. 녀석은 하늘이의 이름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나는 충격을 받은 것이 행동으로 옮겨져 녀석을 밟아 버리지 않게 이성으로 억누르고 있었다. 녀석은
하늘이에게 뭐라고 계속 지껄였다.
"내가 너를 발견한건 어느 공원이다. 너는 공원에서 눈이 풀린채로 앉아 있더군 그런 너를 나는 집으로 데려와 돌봐 주었지
너는 정신을 차렸지만 이름도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더구나.. 그래서 한초령이란 이름을 내가 지어주고 너의 오빠로 있던 것이다.."
그 남자의 말에 하늘이는 충격을 받은 듯 가만히 있었다. 나는 하늘이의 손을 잡았다.
"이렇게 있을 시간 없다. 이시간에 병원이라도 빨리 가는게 낳아"
나는 하늘이를 이끌었다. 이번에는 반항을 하지 않고 잘 따라온다. 나는 우리들을 보고있던 많은 인파를 해치고 지나가
택시를 잡고 병원으로 향했다. 뭐 가는 도중에 발길질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하늘이를 찾은 기쁨에 그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그 남자 때문에 온 몸에 찼던 분노도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흑.... 흑..."
"응? 하늘아? 왜울어.. 갑자기?"
나는 갑자기 하늘이가 울자 당황했다.. 하늘이가 우는 모습 처음 본다.. 나는 하늘이를 조심스래 안아 주었다. 하늘이는
별 다른 반항이 없이 내 품에서 울었다..
"폴크.. 폴크.."
내 이름을 작게 말하는 하늘이..
"하늘아?"
내 부름에 우는 얼굴로 고개를 드는 하늘이.. 얼마 만에 보는 얼굴인가! 얼마나 바라던 얼굴인가! 나는 하늘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얼마나 만져보고 싶던 얼굴이였던가..
"기억이 난거니 하늘아?"
내 물음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하늘이 나는 하늘이를 꼭안았다.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다는 듯, 꽉 끌어안았다.
"다시는.... 널 잃어버리지 않을거야.. 하늘아 이젠 괜찮아 울지마.."
하늘이는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내 품에 안겨 있었다.
"그런데.. 폴크... 그런데 말이야.. 뭔가 이상해.. 가슴이 아파 뭔가.. 잊어 버렸어 소중한 뭔가를.. 흑.."
"..!!!"
나는 그 말에 소중한 뭔가가 무었을 뜻하는지 금세 알아 차렸다. 분명히 내가 생각 나면서 그 남자를 잊어 버린 것 이다.
나는 다행이라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괜찮다며 하늘이를 다독거리며 병원에 하늘이를 다시 입원시켰다.
그리고 장인어른께 전화를 했다 하늘이를 찾았다고...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금방 찾아와서 하늘이를 보고 끌어안고 울었다.
하늘이도 부모님을 보더니 울었고.. 나는 뒤에서 웃으며 하늘이를 보고 있었다. 장인 어른은 내 어깨를 두들이며
"수고했네"
라고 말해주었고. 그 말을 들은 나는 온 몸의 긴장이 쫙 풀리며 피로가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세상에 뭐 하나 부러운 것 없이 기뻤다. 나는 장모님과 장인 어른이 돌아가시자 하늘이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며
계속 웃었다. 너무 기쁘고 좋았으니까 하늘이도 웃으며 내 말에 대답을 해 주었고 그렇게 우린는 재회의 시간을 보냈다.
"응.......? 이런 깜빡 잠들었나..? 하늘아?"
나는 일어나서 하늘이를 보았다. 정확히는 하늘이가 누워있던 자리, 하늘이가.. 없다?
"하, 하늘아!!"
나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하늘이가 누워있던 자리에는 쪽지가 하나 있었다 그걸 읽은 나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옥상에 잠시 올라가 있을게
하늘이의 쪽지 나는 바로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다행히도 하늘이는 그곳에 있었다. 난간에 팔을 괴고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나는 하늘이의 옆에 가서 똑같은 자세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오늘은.. 보름달이구나... "
"응... 보름달.."
우리는 그렇게 말업이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이거 알아? 보름달에는 사람을 회복시키는 마력이 있데... 그래서 보름달을 쳐다본 사람은 모든 병이 낳는다는 거야
기억 상실도 말이야... 나는 달빛을 내 몸에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파와.."
하늘이의 말에 나는 몸을 움찔 거리고는 평상시 대로 말하려고 노력했다.
"하하하... 그래?"
하지만 잘 안되는구나....
"이제... 내려가자, 자야지?"
하늘이는 옥상을 내려갔다. 나는 잠시 뒤에 내려간다고 했다.
"달이라... 달... Shiny of the Moon... 달이 빛나는...the night 밤에.. "
나는 깨달았다. 하늘이는 그 남자와의 기억을 되찾았다. 어떻게 그렇게 기억이 오락가락 하는지... 하늘이는 나와 있을 때 보다
그 남자와 있을 때가 더 행복해 보였다. 적어도 내 눈에는 말이다.. 하늘이가 행복해 지려면... 내가 사라지는 수 밖에..없나?
"여기 계셨군요"
나는 뒤에서 소리가 들리기에 깜짝 놀랐다. 나 혼자 있는줄 알았는데?
"누구....아아.. 저번에 그"
저번에 나한테 맞았던 그 남자다
"예, 안녕하십니까 한명운이라고 합니다."
나는 그 남자에게 미안한 감에 사과를 했다
"..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2달동안 사라져 있던 하늘이를 찾았는데.. 다른 남자와 있어서.. 좀 화가 났습니다.."
그 남자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웃었다.
"괜찮습니다. 저도 이런 일이 있었으면 그랬을 것 입니다."
나는 그 남자를 살폈다. 괜찮은 남자였다. 성격좋고 여자를 잘 챙길 것 같고 바람필 것 갔지도 않고 거의 모든 면에서
괜찮은 남자였다.
"하늘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예?"
나는 깨달았다. 이 남자가 없으면 하늘이는 행복하지 못 할 것을, 이 두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생활했는지..
나는 모르지만... 그래도 나와 있는 것보다 이 남자와 있을 때가 하늘이에겐 더 행복하다는 것을.. 나는 명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를 뒤로 하고, 옥상에서 내려왔다.
"저... 저기 잠시만요!"
나를 부르는 명운의 목소리 나는 그 목소리를 무시한채 하늘이의 병실로 돌아왔다.
"하늘아... 행복하게 살아야 해..? 알았지?"
나는 하늘이에게 이불을 잘 덮어 준 다음에 아무 말 없이 나왔다...
'이대로.... 내가 사라진다면... 잘 살아.. 하늘아.. 내 몫까지..'
나는 집으로 들어가 관련된 짐을 다 빼왔다. 필요없는건 전부 버리고 옷만 챙겨서 효경이의 집으로 갔다. 효경이는
날 맞아주었다. 슬픈 얼굴로 어떻게 된 일인지 다 안다는 듯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듯이...
그로부터 4년이 흘렀다. 명운과 하늘은 결혼을 했다. 3년 전에 아직 아이는 없다... 이제
하늘이가 나를 잊어 먹을 때도 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씁슬했다.
"오늘도 나가냐?"
"응"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뭐 출근이 아니라 그냥 눈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나가는 거다.
"후우... 내가 널 어떻게 말리겠니.. 일찍와라"
효경이는 처음에는 좀 말리더니 이제는 완전 포기한 상태다
"그래,"
나는 일찍 오겠다고는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효경이의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로 향했다.
26층짜리 꽤나 큰 아파트이다
원래 25층이지만 4층이 없어서 26층이다. 나는 엘리베이터에 타고 21층을 눌렀다. 한 6초 정도 기다렸을까? 띵동-
거리며 엘리베이터가 열렸다.
여기도 3년 째 발도장을 찍네?... 원래는 우리 집이였지.. 하늘이는 이 집을 팔지 않고 이 집에서 계속 살고 있었다.
내가 저번에 정든 이 집에 한번 찾아왔다. 하늘이가 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명운과 함께...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지만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내려서 하늘이의 집의 현관문을 보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거기서 나온 하늘이와 명운이란 남자는 나를 발견하지 못할것이다. 그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겠지
"폴크야.. 거기있지? 효경이에게 들었어.. 3년 째 이곳에 오고 있다고"
"폴크씨 거기 계시면 나와 주세요... 하늘이는 3년 째 당신 사진을 보고 울고 있습니다..."
나는 놀랐다. 나를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나를 잊으면 안되는건가.. 후우~ 신랑에게 점수 깍이기 참 좋은데...
나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계단 위로 뛰어 올라갔다. 어쩔 수 없다. 하늘이가 날 완벽히 잊으려면///
"폴크야!"
"폴크씨!"
뒤에서 명운과 하늘이가 쫒아온다. 역시 내가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소리에 내가 있다는 것을 알았나 보다..
나는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옥상에 도착하고 바로 뛰어서 난간위까지 올라갔다.
"폴크야!"
나는 뒤돌아 보았다. 헉헉거리며 올라온 하늘이나 명운, 하늘이는 날 불렀다. 나는 하늘이를 보고 웃었다
"미안해... 잊어먹을 때도 됬는데.. 내가 괜히 찾아와서 기억나게 해버렸네?"
하늘이는 울고 있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폴크야... 내려와.. 제발...나는 사과할 것도 남아 있는데.. 미안해.. 폴크야.
나는... 나는!..."
"폴크씨 내려오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사과할것이 감사할것이 남아 있습니다. 그 날 폴크씨가 하늘이를 포기하고 나에게
하늘이를 주셨죠... 사과합니다. 제가 폴크씨의 하늘이를 뺐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 날 폴크씨가 나에게 하늘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 해 주었기 때문에 제가 용기를 얻어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명운은 나에게 허리를 숙였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괜찮아 하늘아.. 명운씨 괜찮아요... 둘이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 그게 내 마지막 소원이에요... 부탁드려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둘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는 내가 없어져야해.... 미안해요.. 이젠 영원히 날 잊고 둘이서 행복하게 살아줘,
그게 내가 바라는 단 하나의 소원이니까..."
내 몸의 중심은 뒤쪽을 향해있다. 하지만 지구에는 중력이란 것이 존재한다.. 곧 무개 중심은 아래쪽을 향했다...
하늘을 나는 느낌을 느꼈다.... 날지는 못하지만 시원한 바람의 느낌은 느낄 수 있으니.... 내가 감고 있던 눈을
살짝 뜨자 눈 위로 하늘이의 얼굴이 보인다.. 울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는 얼굴인가? 잘있어.. 하늘아?
나는 마지막으로 하늘이를 보며 웃어 주었다.. 정말.. 마지막이 될... 것이다... 나는 마지막 힘을 짜내어 소리쳤다
"하늘아! 앞으로 절대 울지말고! 행복하게 살아!!!"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하늘이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왜 울고있니....
퍼억-!! 철퍽-
꺄아아아아악-
...
위잉- 위잉-
여기는 국립묘지 한 구석진 곳. 그곳에는 한 쌍의 남녀가 한 초라한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울고 있었다.
여자의 입에서는 쉴새없이 말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아기를 가졌다느니... 기분 나쁜일이 있었다느니..
하지만 여자의 말 마지막에 나오는 말을 모두 같았다.
"폴크야... 폴크야.. 미안해.. 정말로.."
국립 묘지의 경비원은 아들이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를 존경했다. 아들은 커서 아버지와 같은 국립 묘지의 경비원이 되었다.
그 아들이 말했다
"저 남녀는 죽을 때까지 여기 왔어요. 이 무덤 앞에요... 70세 80세가 된 뒤에도 이 무덤 앞에서 똑같은 말을 반복했지요
한 글자의 틀림도 없이.."
아들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했다
"미안해, 폴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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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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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드림월드는 안쓰시는 건가요 기대 많이 했었는데
근데 러브 스토리인 소설은 처음읽어 보네요 ^^ |
2006-08-12
13: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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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월드 열심히쓰고 있습니닷! |
2006-08-13
0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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