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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 Untitl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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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 Untitl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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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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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03 21:31:27 조회: 520 추천: 0 |
"라임에서 강제추방된 무사? ... 아아~ 비리를 저지른?"
"그래. 그가 현재 어디서 거처하고 있는지만 알아주면 되네. 그게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알아봐주면 더 좋겠군."
"그를 찾아서 뭣하려고 하십니까요. 뭐, 저흰 돈받는 입장이니까 상관은 없습니다만.."
"흐흐, 제르키스님께서 보자고 하시네."
"제르키스님께서 원하신다면야 바로 해드려야죠.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찾아보도록 하죠"
"부탁하네."
"그럼."
사내는 가로스를 향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사내 뒤에 있던 검은 입구로 모습을 감췄다.
5분이 조금 넘었을까. 사내는 모습을 드러냈다. 돌돌 말려있는 종이뭉치를 들고서 나타났는데 의자에 앉더니 종이를 펼쳤다.
"그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모양입니다. 하급 정보로 분류되어 있는걸 보니.."
"등급따윈 중요하지 않아. 그래, 어서 읽어보게."
사내는 겉옷 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내 썼고 종이에 기록되어있는 내용을 단축하며 읽기 시작했다.
"예. 이름은 레닌.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며, 직업은 민병대소속 무사였지만 추방당했으므로 무소속 무사입니다. 즉 용병이죠."
"그리고?"
"현재.. 오! 엘림에서 멀지 않은곳에 살고 있군요. 아델수도원에서 성직자들의 도움으로 거처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델수도원에 거처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자 가로스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좋아하는것은 써있지 않나?"
"좋아하는것이라..좋아하는것..좋아하는것.. 아! 있군요. 명검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명검? 한손검 말인가?"
"아뇨. 대검이요."
"끌끌, 꼴에 무사란건가. 고맙네. 정보료는?"
"하급정보이니 쌉니다. 3만세겔만 주십쇼."
"자 여깄네. 수고하시게나"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이용해주십시오"
-끼이익.
소나무로 만들어진듯 튼튼해 보이는 목제나무 문이 열리며 인자해 보이는 늙은 성직자가 나타났다.
"이보게 레닌. 손님이 찾아왔네."
성직자의 부름에 햇볕에 잘 드는 창가에 앉아 라임산 커피를 마시고 있던 젊은 남자가 시선을 성직자에게로 옮겼다.
"손님이라뇨? 절 찾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오자마자 대뜸 레닌이란 사람을 찾는다는데 낸들 어찌아나? 없다고 해줄까?"
"아뇨.아뇨. 제가 나가볼게요."
레닌이라 불린 남자는 의자에 걸쳐두었던 옷가지를 걸치고 벽에 걸려있던 대검을 꺼내 등에 매달았다.
"당신이 레닌이요?"
"그렇습니다만, 누구십니까?"
"후후, 자네의 명성을 듣고 왔네. 우움.. 차갑게 가라앉아있지만 부드러운 눈빛과 말투... 비리를 저지를 만한 사내는 아닌거같은데?"
"하하하, 비리요? 소문이 그렇게 퍼졌군요. 감옥에 갇힌 죄없는 사람을 몰래 풀어준건데.. 사람을 참 이상하게 만드는군요.. 자네트."
"자네트?"
"라임 민병대의 대장입니다. 그건 그렇고 절 찾아온 용건은 뭡니까?"
"자네를 고용하기 위해서네."
"절요? 무슨 일입니까?"
"TNT스컬로를 생포해주겠나?"
"위험한 일이로군. 얼마를 주실겁니까?"
"100만세겔."
100만세겔이라는 말에 레닌은 살짝 눈에 커졌다. 하지만 다시 차갑게 가라앉았다.
"호. 꽤나 큰 돈이네. 좋습니다. 기한은?"
"한달뒤로 연기된 엘림 기사단장 임명 행사 전날까지."
"수락하도록 하죠."
"언제 떠날생각 인가?"
"짐을 꾸리고 바로 떠나겠습니다. 엘림에 가서 누굴 찾으면 되는겁니까?"
"엘림에 오면 가로스라는 사람을 찾는다고 하게. 그러면 알꺼야."
"가로스.. 알겠습니다. "
"그럼 자네만 믿고 난 가보겠네."
"잘가십쇼."
가로스는 몸을 일으켜 부하로 보이는 자와 건물 밖으로 나섰다. 얼마 안있어 말발굽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얼마 안있어 그 소리조차 사라졌다.
"정말 가려는건가. 레닌?"
"안그래도 돈이 필요했습니다. 저를 위해서나, 이 성당을 위해서나."
"내가 그자를 너무 과소평가했었군."
"무슨말씀이십니까?"
"레닌. 그자 말일세. 웃고 있었지만 일 얘기가 나오자 눈빛이 사뭇 달라졌어."
"눈빛요?"
"그래. 게다가 이 것좀 보게."
"응? 레벨측정기 아닙니까?"
"그래. 그것도 최고급이지. 하지만 최고급 레벨측정기도 그의 레벨을 측정하지 못했어."
"뭐라구요? 최고급 레벨측정기는 120 까지 측정 가능하지 않습니가? 그렇다면 그의 레벨은.."
가로스는 실눈을 뜨더니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120 위를 훨씬 웃돌걸세. TNT스컬로가 약 97. 그는 위험한 임무라고 말했지만, 실은 장난감을 받은것처럼 좋아할걸세.."
"그럼 가보겠습니다."
"몸조심하게 레닌."
"걱정마세요. 제가 누굽니까? 레닌입니다. 레닌요."
"허허.. 그래 자네는 레닌이지."
'자네 몸에 봉인된 놈만 깨어나지 않는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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