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차 세계대전 [13]

제 3차 세계대전 [13]

tim92 (Homepage)

날짜: 2006.02.15 13:48:16 조회: 288 추천: 0

"철컥"
스톨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권총을 챙겨 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표 시간을 위해서는 지금 움직여야 했다. 스톨지는 불타고 있는
장작속에 옛 자신의 품속에 있었던 가족사진을 넣었다.

"가족이라..."

사진은 발견할 때부터 물에 심하게 젖어 있어 윤곽만 보일 뿐,
그에게 있어서는 물에 젖은 한 장의 그림 뿐이었다.
왠지 계속 바라보면 보일 것만 같은 가족들... 스톨지는 그런
여운을 타가는 불꽃 속에 녹였다.

무언가가 새로운 느낌. 이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그런 것들..
스톨지는 애써 찾은 그 느낌을 놓고는 자신의 별장에서 나왔다.
그 별장은 그가 발견될 당시에 있던 곳이었다.

"이런, 늦겠는걸.."

스톨지는 조금씩 달렸다. 그에게 있어 시간은 목표에 정확히
다다르기 위해 필요했고, 그는 시간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는 다시 생각을 정리했다.

'우선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저격한다. 그 후에는 잠시 숨어있다
두번째 목표물을 저격한다. 그것이 전부이다.'

그것이 전부. 그는 바람을 가르며 달렸다.

"..."
"폭발물 운송 작업은 잘 되가고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스톨지가 성공만 한다면 성공률은 100%입니다."
"스톨지를 믿지 못한다는 건가?"
"그게..."

조사원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스톨지는 분명 든든한 존재였지만
이번 계획을 확실히 마무리 할 인물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경호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박철중입니다."
"박철중? 처음 듣는 인물인데?"
"물론 그러실 겁니다. 제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조사원은 연결 포트를 꽂은 다음 재생시켰다.

'박철중.'
북한의 저격수인 그는 이때까지 고위 정상회담 때에 든든하게
뒤를 확보해주던 존재였다. 북한에선 혹시나 모를 암살을 위한
방패였고, 강대국에게는 가시같은 존재였다.

그는 북한에서 지원해주는 단단한 저격수로서 무기도 북한에서
직접 수공업으로 이루어진 총을 사용하며 사격 실력은 NSO에서
가져올 수가 없을 정도로 극비에 있거나 측정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대략 20~30살 정도로 추정되는 그는 이번 작전에 가시같은
존재였으며 정부는 스톨지에게 괜한 압박을 주지 않기 위해
그의 존재 자체를 묻었었다.

"저런 인물이 있었을 줄이야.."
"그는 대체로 어디서 저격을 하지?" 국방부 장관.
"현재 따로 알려진 바가 없는 것으로 보아 보통 저격수와 같이
행동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으음... 스톨지를 믿을 수 밖에."
"현재로서는 그게 최선의 방법일 듯 싶습니다."
설명을 하는 조사원도 땀이 흘렀다.

'스톨지, 제발 성공하길...!'

[계속]

그까지꺼대충

오호홍 쓰시느라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

2006-02-17
11: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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