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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25 01:05:38 조회: 547 추천: 0 |
“괞챦나요?”
엘리샤는 충격을 받은 듯 보이는 레니엔즈의 등을 다독여줬다. 엘베리아 제국의 정보에 따르면 제2제정의 주요 인사들은 서로간에 깊은 신뢰로 이루어져 있다고 들은걸로 보아. 그들의 죽음이 레니엔즈에게 주는 충격은 매우 심할꺼라 예상했다. 그러나 엘리샤의 판단과는 달리 레니엔즈가 충격을 받은 이유는 자신과 동료로써 함께했던 그들의 죽음 때문이 아니라 자신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그들이 연쇄살인을 당했기 때문에 비록 자신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디서 모르게 그들 처럼 목숨이 끊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에서 나온 충격이었다. 이런 레니엔즈를 뒤로하고 엘리샤는 다시 신문을 들고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흑백사진과 함께 실린 기사를 가리켰다.
[전시에 벌어지는 공공연한 범법행위]
에펜시 경찰서장은 리젠프군의 포위가 진행되고 있는 에핀시의 치안이 극도로 위험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현재 에펜시엔 자경단과 민병대를 가장한 여러 폭력조직들이 도시의 치안을 위협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국제법상 보호받기 위해 ‘의용병’이란 이름을 택한 급진적폭력조직인 '의용병'은 에펜의 여러곳에서 폭행과 살인, 절도행각을 벌이고 다니고 있다. 함께 걸려진 사진은 '의용병' 조직의 중추적 인물로써 현재 경찰의 추적으로 인해 잠적한.....
중략
“아마 당신 동료를 죽인건 이런자들이 아닐까 생각........‘”
기사를 다 읽은 레니엔즈가 가슴안쪽에 손을 넣은채 팔을 떨었다. 그의 뇌에선 손에게 권총을 꺼내고 다리에겐 일어나라고 지시했지만 그의 다리와 손은 그걸 거절했다. 식은땀이 눈 바로 아래까지 내려온 레니엔즈의 얼굴은 그가 초긴장상태란걸 알려준다. 엘리샤는 그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서 기사를 보여줬으나, 그가 너무 충격을 받은것 같아 내심 후회하고 있었다. 지금 그녀의 눈에 보이는 레니엔즈는 자신을 위협할때의 당당하고 시종일관 냉정을 잃지 않던 그의 모습이 아니였다.
“이봐요 괞챦아요?”
“날.. 날 속이다니 으윽!”
한참 경련을 일으키던 레니엔즈는 마침내 창문에 얼굴을 기대며 쓰러졌다.
그가 쓰러지자 엘리샤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제2제정에서 최고로 유능한 인물이라던 레니엔즈가 자신의 동료가 죽었다는 기사와 그들을 죽인것으로 추정된 자들의 관련된 기사를 읽고 실신해버린건 엘베리아에서 들은 정보가 올바르지 않다는걸 의미했다. 실신한 레니엔즈를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던 엘리샤는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객실밖을 떠나는일보단 가만히 앉아 객실과 레니엔즈를 지키는편을 택하기로 했다. 객실안이 시끄러워진건 엘리샤가 그런 판단을 내린지 얼마 안된 후였다.
“어이 이쁜아가씨 거기 쭈그리고 앉아있는 샌님은 놔두고 우리랑 같이 가지 않을래?”
“그러게 밸런스가 안맞는 커플이네”
험상궃게 생긴 인간사내 여러명이 객실을 지나가며 엘리샤에게 추태를 부렸다. 원래 성질대로라면 한판 해줘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였지만, 상대의 숫자가 많고 좁은 객실안, 거기다 임무를 맡고잇는 상황에선 도저히 그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쳇, 그냥 수색만 하기로 역장과 협상했으니 시끄러운일 내지말자고, 거기다 또 엘프쟎아 사고쳤단 큰일 날지도 모른다고.”
엘리샤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자 사내들은 아쉬워하며 엘리샤와 레니엔즈가 있는 객실밖을 나갔다. 그리고 그녀가 알고 있는 온갖욕들을 내뱉는 시점에서 창문에 쭈그려 있었던 레니엔즈가 몸을 일으켜 자리에 앉았다.
“어머 깨어났군요?”
“자고 있던적이 없었으니 깨어났다고 하기엔 좀 그렇군”
그가 일어나자 엘리샤는 감탄사를 내뱉음과 동시에 방금전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었지만 레니엔즈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눈을 비벼댔다.
"이로써 위험한 상황은 지나갔군."
"당신 실신한거 아니였어요?"
레니엔즈가 객실안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때 레니엔즈는
실신한게 아니였다. 그는 신문기사를 읽고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고, 얼굴을 내놓은 상황에서 엘리샤와 대화하는건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위험이 크기에 엘리샤와의 대화를차단하고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창가쪽으로 숙여 실신한척 한것이었다.
“그들은 날 발견하지 못했지만, 난 그들의 정체를 확인했소. 이제 반격에 나설 차례지. 당신 준비해온 총이 있다면 미리 장전해놓는게 좋을껄? 사격장의 교관은 장전할 시간을 주지만 적은 당신이 탄창을 넣는 시간조차 주지 않아.”
왼쪽 가슴에서 권총을 꺼내들은 레니엔즈는 오른쪽주머니에서 탄창을 꺼내 장전했다. 엘리샤도 주머니에 있던 총의 탄창을 갈았다.
“내 살기란 역시 정확하단 말이야? 날 농락하다니, 용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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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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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오타를!!
【괞챦나요?】-> 「괜찮나요?」
【이봐요 괞챦아요?】-> 「이봐요. 괜찮아요?」
【거기다 또 엘프쟎아 】-> 「게다가 엘프잖아.］
이번편은 오타가 좀 많군요~_~//
에고고 너무 같은 부분에서 오래 끄는 것 같아 아쉬워요~ 조금은 상황의 전개가 빨라도 될텐데.. 너무 오래 끄시면 재미가 반감된다는 것! |
2006-07-27
0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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