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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트 lesson2 신체계 2급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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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트 lesson2 신체계 2급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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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and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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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9 19:07:34 조회: 894 추천: 0 |
나무에 기대어 서있자 3명의 소녀가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아까 본 소녀 저 소녀가 이 정희다. 대충 어림잡아 키는 155cm 몸무게는 40kg도 안 나갈 것 같은데 저런 체격으로 신체계 2급의 능력을 보유한 능력자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소녀는 나를 발견하고는 약간 놀라는 눈치다. 하긴 구면이니까. 그러고 보니 다른 한명도 아까 본 은서 선생님이 맞고 게시는 반의 아이다. 가장 먼저 나를 발견한 녀석은 반갑다는 듯 손까지 흔들며 걸어온다. 녀석 이름이 이 정희 일리는 없겠지?
“와~ 금방 또 만났네요!”
“어 그래. 너 이름도 이 정희였냐?”
“하하 설마~ 저는 이 아이 친구 겸 보호자로 왔지요.”
녀석은 주눅이 든 ‘진짜’ 이 정희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이 녀석은 제처 두고 진짜 이 정희를 제외한 다른 한명은 차분하게 나를 응시하고 있다. 마치 처음 보는 동물을 관찰 하듯이 나를 유심히 훑어본다. 약간 기분 나쁘군.
“미안 하지만 둘이서 만 해야 할 말이 있어서.”
“헤?”
은서 선생님의 반 아이가 의미심장한 눈으로 처다 본다. 나를 조용히 관찰하던 소녀는 반응조차 없다. 내가 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한 건가? 그때 기어들어갈 듯 작은 목소리로 이 정희가 말했다.
“혹시 선생님께서 저의 개인 담당 선생님이신가요?”
“말하자면 그렇지.”
은서 선생님의 반 아이는 작게 “머야~”라고 말하고는 흥미 있다는 듯이 나를 처다 봤다.
그러더니 별안간 박수를 짝 치고는 장난기 가득 찬 얼굴로 말하였다.
“선생님 제 이름 아직 모르시죠?”
“관심 없다네.”
나는 딱 잘라서 말한 후에 이 정희의 머리를 한 손으로 잡고 (머리가 작아서 한손에 들어 온다.) 내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리고 반대 손으로 녀석의 일행에게 휘휘 소리를 내면서 가라고 손짓을 했다. 이 정희는 ‘아’ 소리를 내고는 별 반응 없이 나에게 끌려 왔다.
“자 내 정체는 알았겠지? 그러니까 나머지 녀석들은 위로 올라가도록!”
“우~!”
녀석은 작게 입을 삐죽거리더니 끝까지 나를 유심하게 처다 보던 소녀에게 가자고 손짓을 했다. 말없는 소녀는 몸을 돌리더니 이내 고개만 내 쪽을 보면서 말했다.
“역시 보이지 않아.”
“먼 소리야?”
나는 소녀의 말이 궁금해서 되물었지만 소녀는 그런 나를 힐끗 돌아 볼뿐 은서 선생님의 반 아이와 함께 건물로 들어갔다, 그 동안 이 정희는 쥐 죽은 듯 유난히 큰 눈을 껌벅 거리면서 나를 올려다봤다.
“저기?”
“아~ 네!”
“저 녀석들 때문에 시간을 너무 오래 잡아먹었다. 방과 후에 학생부로 와라.”
“저기~! 성함이?”
“아~! 나 홍진수야. 이름 부를 일은 없지만 기억해둬서 나쁠 건 없겠지?”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한 녀석은 그대로 교실로 들어갔다. 약간의 시간을 두어서 나도 학생부 실로 들어갔다.
화학 선생님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여 진수~! 자네 반에 안가나?”
“반에 가다니요?”
오늘은 개학 첫날 그러니까 첫 시간 담임선생님들의 시간으로 알고 있다.
“내가 말 안했나? 자네 담임 인데.......”
“저는 비담임이라고 통보 받았는데요.”
“그야 그랬는데 어쩌다가 사정이 그렇게 됐어.”
“자세한 설명은 생략이란 소리군요. 그럼 제가 개인 지도하는 아이는?”
“아~! 그 아이도 자네가 맡아야지.”
부임한지 4시간도 안지난 사람에게 담임에 개인 지도 교사까지 시키는 불합리한 학교라니.
너무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이 상황이 바뀔 리는 없다. 3년 동안 겪어 왔다.
“제가 맡을 반은 그럼 어디죠?”
“고등부 2-2”
빌어먹을 이다. 다시는 이 학교에 오지 않겠다고 다짐 했다. 게다가 지각이잖아. 나는 1교시가 시작하고 15분이 지나고서 야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교탁에 서기 전 까지 수근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15분이나 늦게 왔으니까.
들어가면서 느낀 것은 남녀 합반, 정말로 남녀 합반으로 변했다.
“여러분들 모두 죄송합니다. 담임 통보를 늦게 받아서 간략히 제 소개...”
나는 이름을 쓰려고 칠판에 분필을 찾으려고 할 때 어느 여 학생의 목소리가 들렸다.
“ 홍 진수 나이 21살, 어젠트 중,고등학교가 공학이 아니었던 시절 마지막 졸업생 중 하나이며 19살 졸업 직후 열리는 신체계열 격투과목 대회 성인부에서 랭킹 1위 등극 그 후 4개월 후 종합 신체계열 랭킹 전에서 랭킹 1위 등극 1년 후 각 계열 상위 랭킹 등록자에게 만 주어지는 통합 랭킹 전에서 최연소 top5 진입. 지난 2년간 가장 빠른 랭킹 성장세를 보여준 신체계의 지배자, 또 다른 별명은 ‘정신계 사냥꾼’ 홍 진수....”
주위가 수근 거린다.
“하하... 잘 알고 있네요?”
약간 당황스럽다. 마치 조사를 한 듯 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니 역시 이 학교는 평범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 때 저 쪽에서 손을 들어 질문을 해왔다.
“근데 정신계 사냥꾼이라니?? 무슨 뜻이죠?”
아까 까지 내 신상 정보를 쭉 말하던 소녀의 목소리가 한 번 더 들렸다.
“지금까지 정신계 랭커와 싸운 6전 모두 전승, 문제는 이 6명중 정신계 탑 랭커가 셋이나 있었다는 것이 문제지 정신계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어."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처다 보니 아까 이 정희와 있던 두 명 중 나를 유심하게 살펴보던 소녀였다.
수근 거리는 목소리가 계속 들렸다.
“자 모두들 조용히 해라! 어쨌든 내가 오늘부터 너희들 담임이다. 내가 지금 맡고 있는 일은 많지만 최소 나 때문에 피해보는 일은 없도록 할 테니까. 1년 동안 잘 지내보자.”
형식적인 말들이 오고 갔다. 신체계 녀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놀랬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신체계 통합 랭킹 1위를 실감 했다고나 할까?
여전히 뒤에서 째려보는 녀석 때문에 뒤통수가 뚫릴 것 같지만 나름대로 순조로운 출발이다.
개학식은 오전 수업으로 끝이 났다. 나는 간략히 종례를 하고 청소를 지도한 후 학생부로 내려왔다.
학생부에는 문 앞에서는 이 정희가 기다리고 있었다.
‘저 체격에 신체계 2급의 능력이라 나를 실망 시키지는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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