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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11 비상[飛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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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11 비상[飛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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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and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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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19 19:09:28 조회: 872 추천: 0 |
꼬맹이와 처음 훈련을 시작하던 날 꼬맹이에게 임패리얼의 기본적인 능력에 대해서 들었다.
“임패리얼은 화(火)계열 최강의 무기라고요! 어떤 화(火)계열 무기보다도 강하단 말씀! 게다가 모든 화(火)속성 공격을 무력화하고 그 힘을 흡수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요!”
“그런데 말이지. 화이트 왕자는 이 무기를 못 쓴다고 했잖아. 내 생각이지만 불 공격에 내성을 가진 무기라면 어차피 빙(氷)계열인 왕자한테는 훌륭한 방패일 텐데, 빙(氷) 계열은 불한테는 쥐약이잖아.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는 최고이잖아.”
“그건......”
녀석은 허점을 찔린 듯 식은땀 까지 흘리면서 대답을 얼버무린다. 저렇게 생각을 몸에 드러내면 어쩌라는 거냐고?
“임패리얼이 화(火)계열 최강이긴 하지만 저 그러니까 다른 계열 술자에게는 저 그게 그러니까 말이죠!”
“머가 자꾸 그러니까 야. 아무 말도 안했으면서”
나는 녀석의 머리에 꿀밤을 박았다.
“아프잖아요! 그러니까 임패리얼이 저 그게”
결국에는 저 그게 그러니까 머냐고? 녀석이 말하자고 하는 것은 임패리얼은 불을 사용하는 술자가 아니면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거였다. 물론 이 사실은 나중에 헬리오에게 들었다. 꼬맹이 녀석 계속 말을 얼버무렸으니까.
어쨌든 훈련은 시작 되었다. 기본적으로 임패리얼의 장점 중 하나는 검 외에도 건틀렛의 모양으로 변할 수 있어서 검을 쓰지 않을 때에는 건틀렛으로 변화 시켜서 들고 다닐 수 있다.
건틀렛으로 변화가 가능한 이유는 불을 사용하는 마법사들에게도 사용가능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임패리얼 자체의 진화라고 한다. 검의 형태보다 건틀렛의 형태가 더 마법을 쓰기에는 적합한 형태라고 한다. 빠른 속도로 바꿀 수 있으니 적절히 바꿔가면서 사용해 주는 것이 좋겠군.
“예전에 불 계열을 술사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몇 가지 사용하던 불 기술이 있지 않으세요?”
“매그넘 익스플로젼이라고 최대한 빠르게 불로 만든 탄환을 발사하는 마법을 주로 썼는데 이것도 주로 견제용 이었지. 그리고 또 핸드 오브 파이어, 소드 오브 파이어 검하고 손에 불을 주입하는 초보 마법 등이었어.”
“응 진짜 허접한 기술 밖에 없네요.”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녀석을 보면서 꿀밤 한 대를 먹여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지금은 참기로 했다.
“그럼 일단 그 매그넘인가 먼가를 평소처럼 시전해 보세요.”
“오냐.”
나는 손에 마나를 집중 시켰다. 마법 증폭 장갑이 없는데도 평소보다 많은 마나가 느껴진다. 역시 인간일 때보다는 강해 졌다.
“매그넘 익스플로젼”
탕!
내손에서 떠난 불의 탄환이 3M나 더 되는 바위를 산산 조각 내버렸다. 평소보다 마나를 적게 시전 했는데 파괴력은 몇 배나 증가 했다.
“으~ 허접해요~!!!”
“뭐??”
녀석은 노발대발 하면서 나에게 대들었다. 나는 제법 강하다고 생각 했는데 아닌가?
“하여간~! 그 정도 파괴력으로는 개미 한 마리도 못 죽인다고요~!”
“네가 사는 곳 개미는 코끼리 만하냐?”
“말이 그렇다는 거라고요~! 그리고 왜 마나 시전 하는 도중에 왜 그만 두신 거죠~!!”
“그야 잘못 조절 했다가 마을이라도 하나 날리면 머라고 하냐?”
“아~!”
녀석 정말로 몰랐던 건가? 진짜 이 녀석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하나는 잊는 타입이군.
“잠시만 기다리세요.”
상체를 앞으로 내밀면서 작은 혀를 내밀고 애교를 부리듯 자세를 취한 녀석은 하하 웃더니 잠시 어디로 달려갔다.
“야 어디가 야 멍멍이.”
“멍멍이 아니에요~!!”
대답만 들리고 녀석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머야! 저 녀석 훈련은 어쩌라고. 잠시 후 녀석이 돌아 왔다. 설마 화장실은 아니겠지?
“시원하지?”
녀석은 입을 내밀면서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참고로 말하지만 화장실은 아니라고요.”
“그래. 네 나이 또래 애들이면 그런 건 부끄러워 하니까. 다 이해해.”
“아니라니까요!”
“으악~!”
녀석이 또 내 손을 물었다. 저 똥개 녀석.
“그럼 어딜 갔다 온 거야?”
“결계를 치고 왔어요.”
“의외로 쓸모 있는 멍멍이군.”
녀석은 나를 째려보았다. 나는 멋쩍게 웃으면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또 손 물지는 않겠지?
“아까는 제가 실수 한 거예요! 자 이제 자 이제 마구 갈기셔도 된답니다.”
“여자애가 말투가 머냐? 그게.”
“군기가 빠졌다니까~ 주인님은~! 자 빨리 일발 장전~!”
너야 말로 주인한테 그게 할 소리냐 말이다. 꿀밤을 한 대 쥐어박아 주려고 했지만 이 녀석과 이런 장난할 시간은 없다. 손에 마나를 집중한다. 예전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만한 마나가 손에 집중 되었다. 손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지만 조금만 더 모았다가 나는 공중에 무 차별적으로 난사 하였다. 손에서 나온 수백의 불꽃 탄환이 하염없이 공중으로 날아가더니 보이지 않는 벽과 충돌하여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꼬맹이 녀석은 눈이 동그래 진 채로 나를 처다 본다. 생각보다 마나를 운영하는 실력이 뛰어 나서 놀란 것인지는 몰라도 녀석은 잠시 할 말은 잃고 나를 처다 보았다. 녀석은 무시 하더라도 이 정도라면 대규모 전투에서도 일대 다수의 싸움에서도 자신 있다.
“아~! 머 아까 기술은 쓸 만하네요. 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헛기침을 하는 녀석은 아까 기술은 시전 속도 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하였다. 하긴 분명히 그 정도의 시전속도면 단거리에서는 확실히 불리하다.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용 마법을 빨리 터득하는 것이 중요해. 일단 이것은 장거리용으로 생각 하는 것이 좋겠군. 그럼 이름은?
“파이어 런쳐”
“에?? 그게 그 기술 이름이에요? 주인님 작명실력은 한마디로 꽝이네요.”
“너 아까부터 대단히 용감하다. 앞날 어떻게 감당하려고.”
나는 왼손으로 녀석의 머리를 꽉 움켜 진채로 억지웃음을 띄면서 말했다. 약간 당황한 녀석은 낯빛을 바꾸면서 손을 마구 휘저으며 말했다.
“지금 한가하게 이럴 때가 아니라고요~!! 자 훈련 해야죠~! 아 맞다~!! 아까 그 기술이요 그것보다 더 멋진 이름이 있는데 저?? 들어 보실래요?”
“뭐?? 먼데?”
“파이어 윌로우 (Fire Willow) 아까 그 파이어 런쳐인가 먼가 보다 훨씬 좋은 것 같은데?”
“불의 버드나무?”
“네~! 아까 나간 마법 마치 수백 개의 버드 나뭇잎 같았다고요~!”
머 나보다는 작명실력이 좋다는 건 인정 해야겠지? 녀석은 내가 말이 없자 Yes의 신호 란걸 알았는지 에헴~ 하고는 다시 어울리지 않는 헛기침을 한다.
일주일은 화살처럼 지나갔다.
나는 어느새 자작 시험장에 와있었다. 날개를 달 준비는 되어있다. 이제는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한다.
자작이란 날개를 달고 내가 직접 확인하겠다. 진실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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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제목이 매우 마음에 드는군요♡ |
2007-01-22
0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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