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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트lesson3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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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트lesson3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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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and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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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23 13:43:57 조회: 1,015 추천: 0 |
“여~ 본의와 다르게 기다리게 했네.”
“아니에요.”
이 정희는 아직도 내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가 보다. 나는 이 정희를 대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실로 갔다. 꽤나 긴 길이지만 대화는 없었다.
녀석은 마치 죽은 사람인양 한마디도 하지 않아서 오히려 이쪽이 다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기록을 보니까. 최근 까지 담당 선생님이 없었는데, 설마 능력을 숨긴 건가?”
녀석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잠시 동안 그걸 모른 나는 계속 걸었기 때문에 녀석과의 거리가 꽤나 멀어졌다.
녀석과 나의 마음의 거리처럼……. 차라리 그 거리가 눈에라도 보이면 낳지만 아니다. 오히려 잘된 건지도 모른다. 일정 간격 거리를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 네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 과학계에서......”
뒤돌아보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대로 말꼬리를 흐려 버린다. 이 녀석 정말로 내가 싫은가 보다.
“과학계?? 공부 잘했나보네.”
나는 멈췄던 발걸음을 옮겼다. 이 정희도 총총 걸음으로 뒤따라 왔다.
“공부를 잘하지는 안았지만 저는 정신계에는 재능이 없었고 또 제 능력은 과학계하고도 거리가 멀어서 2학년 때 전향 했어요.”
“신체계 2급의 능력 결코 나쁜 능력이 아니야. 아니 오히려 재능 때문에 포기한 많은 신체계 능력자들은 네가 한말 그렇게 반갑게 들리지는 않을 거야. 다른 어젠트들 앞에서는 그런 말 하지 않는 게 좋아.”
녀석은 또 우두커니 멈춰 섰다.
“그렇지만 저는 싸움은 질색이니까.”
“네가 네 능력을 싫어하면 누가 네 능력을 좋아하겠냐? 어쨌든 너는 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어. 평생토록 그 능력에 의지해가면서 살아야 하지. 평생 네 능력을 한탄하면서 살겠다면 나에게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생각은 집어치워!”
나도 모르게 거칠게 말했다. 마치 어렸을 적 약했던 내 모습을 보는 듯했다. 싫다. 나는 어렸을 적 내 기억을 싫어한다. 내 능력을 저주하고 이런 능력 따위 가지기 싫었다고 또 저주했던 나날들........
“누가 이딴 능력! 이딴 능력 가지고 싶었는지 알아요!! 평범하게 살고 싶었단 말이에요! 시험기간이면 친구들이랑 모여서 공부도하고 시험이 끝나면 다 같이 놀러가고 그런 평범한 학교생활을……. 나 같은 소심한 성격은 그딴 능력 필요 없어도 잘 살 수 있었단 말이에요! 누가 이딴 능력 괴물 같은 능력 가지고 싶지도 않았다고요!”
울고 있다. 예전의 내 모습과 겹쳐져 괴롭다.
다행히 사람은 지나가질 않았다.
나는 이 정희를 무시하고 계속 갈 길을 갔다. 녀석은 훌쩍 거리면서 쫒아온다.
“너 말이야. 따라 올 거면 울진 마라. 다른 사람이 보면 내가 울린 줄 알겠다.”
“선생님이 울렸잖아요.”
녀석은 입술을 내민 체 볼멘소리로 말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녀석을 대리고 운동장 근처 벤츠에 앉았다.
운동장에서는 신체계 학생들의 목소리만 들릴 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직은 쌀쌀한 3월의 태양과 바람은 선이 가는 녀석을 더욱더 작고 약하게 보이게 했다.
“너 말이다. 나랑 내기할래?”
“내기요???”
녀석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나를 힐끗 처다 봤다.
“그래, 기간은 1주일 너의 신체계 능력을 내가 알아맞히는 거야. 대신 그 때 동안 나랑 방과 후에 남아서 훈련해야 한다. 만약에 내가 맞히면 너는 앞으로도 계속 나한테 훈련 받아야 하고 네가 이기면 네 맘대로 해도 좋아. 머 네가 과학계로 가고 싶다면 네가 건의해서 너를 과학계로 보내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이 학교와 다른 일반 학교로 전학 시켜 줄 수도 있고 대신 일반 학교에서는 아마도 감시가 붙을 거다.”
“정말요?”
녀석은 처음으로 내 얼굴을 똑바로 처다 봤다.
“나는 거짓말 안 한다.”
“저 할래요. 아니 하게해주세요.”
“좋아! 그러면 오늘부터 훈련 시작이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주말을 제외한 다음 주 수요일 까지 탐정 놀이 시작이군. 자 가자!”
“으아! 잠시 만요. 저 체육복도 없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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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님 오랜만~ 전편을 찾을라면 어디까지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 겁니까 ㄱ-. |
2007-01-23
2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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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그냥 제이름을 치시는게 어떨지요?? |
2007-01-23
20: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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