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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번외편 보석 속의 숨겨진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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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번외편 보석 속의 숨겨진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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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and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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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1.30 22:10:55 조회: 984 추천: 0 |
피해가 생각보다 적었다. 아니 피해가 없다고 하는 편이 더 옳은 표현이다. 겁도 없이 상대의 중심부 수도에 침입했다. 거기다가 국가 기사단의 대규모 훈련 일정을 파악해서 전력이 가장 약해져있는 틈을 노렸다.
설령 훈련 일정은 파악한 것 치더라도 정확하게 성녀들이 있는 장소로 침입해서 성녀를 납치해 갔다. 너무나도 이곳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이상한 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왜 구지 이리카 토드말린을 납치 한 걸까? 우리의 전력을 줄이기 위해서? 아니다 그녀는 이미 병으로 제대로 된 작전에 참전을 못하고 있었다. 우연히? 그것도 아니다. 이리카 토드말린의 방은 적이 침입한 장소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유를 모르겠다.
이미 전력은 얻었다. 전력의 손실은 없다. 이리카 토드말린 불쌍한 아이 마지막도 이렇게 가는 구나. 후~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아니 오히려 기회다.
“보석의 성녀님 피해보고 드리겠습니다.”
문 건너편에서 국가 기사단장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들어오세요.”
국가 기사단장은 붕대를 감고 있었다. 저번 마족 침입 때 당한 상처겠지. 국가 기사단장 정도의 실력자가 한 번에 당했다. 아무리 기습이라고 해도 최소 소드 마스터 이상의 실력자다.
“상처는 좀 괜찮으신가요?”
“면목 없습니다. 그 놈들 작정하고 토드말린 성녀님을.......”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욱더 확실해 졌습니다.”
“마족 놈들 감히 성녀님에게 까지 손을 대다니.......”
대부분의 이 나라 국민들은 저런 분노를 느끼고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지도 모르겠다.
“그것보다 몇 년 전에 실종 되었던 기사를 찾던 소대가 있었죠?”
“아~ 네 지드 소대를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 소대에게 이번에 성녀를 납치해간 용의자를 검거하는 임무도 내려 주세요.”
“하지만 그 정도의 실력의 마족을 소대 하나로 잡기에는 무리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력은 마족을 소탕하기에도 모자랍니다.”
“그렇군요.”
어차피 용의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니 찾더라도 일개 소대로는 검거조차 불가능 하다. 어차피 찾을 생각도 없다. 지금은 그 마족을 잡는 것보다. 하나라도 마족 서식지를 토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 성녀님 저 들어가도 되나요?”
“멜리사니? 들어오렴.”
“저는 그럼 나가 보겠습니다.”
멜리사가 들어오자. 단장은 멜리사를 힐끗 한번 처다 보더니 나갔다. 아직도 멜리사가 성녀로 뽑힌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인건가.
“단장님은 여전히 제가 싫은가 봐요.”
“미안하다. 나 때문에......”
생각에도 없는 말은 하고 있는 나. 하지만 이 아이는 반드시 나에게 필요하다. 예비 성녀의 입학 기준은 14살 이상 하지만 이 아이는 13살에 성녀가 되었다. 역시 스피릿족의 제왕인 로얄 스피릿족 이다. 이 아이를 만난 것은 5년 전이다.
마족과 스피릿족간의 전투가 있었다. 우리 국가는 스피릿족과 동맹상태였기 때문에 조약상 군대를 파견했고 당시 나도 그 전투에 파견 되었다. 그곳에서 나는 그 아이를 발견했다.
아직 성인식을 치루지 않은 스피릿족의 아이는 14살 성인식을 치루기 전까지는 새 하얀 머리카락과 새하얀 눈동자를 가진 순결의 상징. 나는 그 아비규환(阿鼻叫喚) 속에서 새하얀 천사를 얻었다. 나는 그 아이를 양녀로 받아들였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내 나이도 20살에 불가 했지만 나는 그때 이미 결심했는지도 모른다. 마족을 이 중간계에서 모두 다 도륙을 내겠다고.......
로얄 스피릿족인 그 아이는 내 계획대로 13살에 성녀가 되었다. 이제는 이 아이가 성인식을 치루는 날 드디어 마족의 대토벌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중간계에 울려 퍼질 것이다.
“앞으로 조금이란다.”
“네.... 성녀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멜리사의 하얀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했잖니.”
나는 빙긋 웃었다.
“네... 어머니..”
멜리사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너는 내 보물이다. 네가 있어야지. 내 계획이 하루 빨리 진행된다. 부디 강해져라.
그 사건 이후 일주일이 지났다. 여론은 급속도로 마족 타도로 이어졌다. 온건파들도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누군가 국민들에게 대변을 해야 했다. 성녀 들 중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았던 나는 이 대변자로 나서게 되었다.
성당 밖 광장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나는 단상에 올랐다.
“여러분 우리는 일주일전 불의의 기습을 받았습니다. 사악한 마족들이 우리의 성스러운 수도로 들어와. 우리의 집과 상가를 불태우고 또한 우리의 자랑인 성녀님까지도 납치해 갔습니다. 우리는 이에 강경히 대처해 나가야합니다. 다시는 우리를 얕잡아보지 못하게 단호하고 신속하게 중간계에서 모든 마족들을 뿌리 뽑아서 진정으로 평화로운 중간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평화로운 중간계 구축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평화를 사랑하시는 우리의 신께서는 싸움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만 싸움을 바라지 않는다고 해서 싸움이 안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숭고한 신의 이름을 더럽히는 마족들에게 우리의 단호하고 강경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의로운 우리의 의지를 보여 줘야합니다!!”
광장은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 이름은 ‘세피아 에머데스’ 훗날 중간계 마족을 토벌한 최강 최고의 성녀로 역사에 기억될 사람이다.
내 야망은 이루어진다.
중간계의 산하를 마족의 피로 물들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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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흑백논리 8편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세피아 에머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8편을 참고해 주세요. |
2007-01-30
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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