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01」_01. 느와르 진압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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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01」_01. 느와르 진압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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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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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22 23:25:35 조회: 398 추천: 0 |
“발포 후 진압하라!”
타앙··!
단 한발의 총성이 그 자리를 가득 매웠다. 총구에서 뿜어져 나온 뿌연 연기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대기 중이던 기동 경찰이 문을 돌파해 건물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검은 복장에 방탄복을 착용한 모습이 꽤나 든든해 보이기는 했지만 몇몇 경찰에게는 망설임이 보였다. 그럴 것이 지금 이 기동 경찰들이 진압하려는 자들은 현재 이 도시에서 가장 악명 높기로 소문난 범죄조직 「아크로즈」였다. 살인을 서슴치 않고 인정이란 없으며 도시의 한 부분을 주도하고 있는 조직. 약 7년 간 도시를 주도하던 이들을 뻔히 알지만 체포하지 못했던 이유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3일 전 「아크로즈」에 소속된 누군가의 실수로 증거를 남기고 간 덕분에 드디어 7년 만에 「아크로즈」를 진압할 기회가 온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진압명령이 떨어졌다 한들 이들은 무장한 범죄 조직.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그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정부에게 돈을 먹여 무기를 소지할 수 있게 만들 정도인 조직이었다. 무장 정도로 따지자면 건물 내부로 파고 들어간 기동 경찰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았다. 이렇다보니 방탄복을 착용하고 총알이 관통 못할 헬멧을 썼다 한들 사람이라면 두려운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기동 경찰의 리더만이 아무런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어떠한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다. 그야 말로 정말 리더를 할만한 자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필요한 것은 냉정함과 침착함. 이 사내는 그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듯 했다.
피융··!
기동 경찰이 어느 정도 파고 들어오자 기습을 위해 숨어있던 조직의 단원 중 한명이 실수로 발포하고 말았다. 그것도 제대로 맞춘 것도 아니고 전혀 상관없는 곳을 맞춰버렸고 그 덕에 기동 경찰의 리더는 무장한 용의자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충격탄 투척 후 진압한다.··”
“라져”
픽··휘익··툭·!
충격탄의 핀 뽑는 소리와 함께 3개의 충격탄이 용의자들을 향해 날아갔다. 살상능력은 없지만 일시적으로 상대방에게 눈에 충격을 주어 앞에 시야가 심하게 흔들리게 하는 효과가 있는 충격탄은 맞고 나서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기 힘들기 마련이었다. 충격탄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용의자들은 들고 있던 총을 모두 떨어트리고 술을 위장에다 퍼부은 것 마냥 비틀거렸다.
“무릎 꿇어! 저항하지마라.”
“저항은 무의미 하다.”
철커덕··
대략 4분 만에 7명의 용의자를 체포. 증거품과 함께 2명의 기동 경찰에게 이끌려 건물 밖으로 나가고 나머지 기동 경찰은 더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지만 건물이 무식하게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분명 방금 전에 충격탄에 의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충격탄은 효과가 좋지만 폭발 시에 소리가 수류탄과 비슷하기 때문에 근처에 다른 용의자가 있었다면 안쪽에 있던 모두를 이동시켰을 가능성이 컸다. 리더의 판단이 그렇다면 다른 팀원들도 그렇다고 할 수밖에 없고 현재로써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것도 리더인 이 사내밖에는 없었다.
“블루와 옐로우. 각각 좌우로 갈라진다. 용의자 발견 시 즉시 사살 한다. 우리가 내부까지 들어왔다는 것을 알면 사정없이 갈겨 될 거다. 투항하면 체포해라.”
“라져. 옐로우 우측으로 향한다.”
“블루는 날 따라와라.”
레드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옐로우와 블루는 리더에 명령에 따라 우측의 입구와 좌측의 입구로 갈라섰다. 레드는 적이 예상치 못할 루트(Route)로 이동했다. 현재 팀원들이 아직까지 약간의 두려움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나눠지는 것이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현재로써는 이것이 최선이며 최고의 방법이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작전이지만 옐로우와 블루가 양옆에서 진압할 때 레드가 예상치 못할 루트로 파고들어와 용의자들이 있을 중심부에서 진압하겠다는 것이었다. 3팀 중에 하나라도 실수한다면 이 작전은 실패.
하지만 리더인 이 사내는 모두를 믿고 있는 눈치였다.
‘여긴 옐로우, 우측 용의자 4명 중 2명 사망, 2명 체포 완료 했습니다.’
‘여긴 블루, 좌측 통로 용의자 9명 중 6명 사망, 3명 체포 완료 했습니다.’
“알았다. 지금부터 레드는 중심부로 파고든다. 앞으로 5분. 시간에 맞춰 파고 들어오길 바란다.”
리더는 그렇게 말하고는 왼쪽 팔목에 차고 있는 시계에 스톱워치를 켰다. 카운트다운 5분. 세 팀이 짜기라도 한 듯이 동시에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시간은 뒤로 조금씩 낮춰져 가고 있었다. 중심부까지 앞으로 3분·· 딱 맞춰 설정한 것처럼 시간도 대략 3분 정도 남아있었다. 이 시간 안에 중심부에 돌파·· 「아크로즈」의 보스를 체포해야 했다. 필요 없는 사살을 피하기 위해 연사모드였던 총을 단발로 바꾸고는 건물의 중심부에 도착했다. 앞으로 남은 시간 1분 27초. 잠겨있는 문을 폭파하기 위해 문 돌파 형 소형 폭탄(C2)를 설치했다.
“3··2··1”
콰앙··!
문에 폭파와 함께 동시에 옐로우와 블루·· 그리고 레드가 중심부로 들어왔다.
“엎드려!!”
“저항하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
“크윽··!”
중심부에 들어온 후 정신없이 용의자를 진압했지만 체포하려는 순간 이들을 보니 어느 누구도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 용의자 목록에 올라와 있고 「아크로즈」의 단원도 맞지만 이들은 무장하지 않은 자들뿐이었다. 게다가 제일 중요한 「아크로즈」의 보스가 보이질 않았다. 이 상태로 「아크로즈」의 보스 ‘하네스 레밍턴(Hanes Remington)’을 놓친다면 이건 국가 문제에서 세계문제로 퍼질 가능성이 높았다. 레밍턴이란 자는 그 정도의 힘을 가진 자였다. 한 도시를 휘두를 수 있고 가지고 놀 수 있으며·· 살인을 저질로도 무죄, 돈을 훔쳐도 은폐··. 그의 본거지라고 생각된 곳에서 그를 놓쳐버린 지금 임무는 그대로 종료되어 버렸다.
“임무 실패. 아크로즈 단원 체포 및 사살 완료. 보스 하네스 레밍턴 포획 실패. 레드, 블루 옐로우. 현 지점에서 임무 시작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엘리트 팀이었지만 미쳐 그들이 뿌린 그 증거가 덫이라고는 생각 못한 탓에 결국 임무는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일반 경찰이나 형사들이 보기에는 단원들을 체포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상황은 모두 파악한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이미 이 도시 「베니스트」를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주물렀던 그였다. 그가 만약 이 덫을 뿌리고 국경을 넘어 다른 도시로 향했다면 현재 기동 경찰로는 그를 잡는 것은 무리였다. 그 도시에 경찰들에게 맡기는 수밖에는 없다는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국장님·· ”
“아닐세·· 증거 확인을 제대로 안한 사람들이 잘못이지·· 처음부터 레밍턴은 그 건물에 없었던 것이니까··”
“그럼 처음부터 국장님은 알고 계셨다는 겁니까··?!”
“자네를 기동 경찰에서 쫒아내려면 방법이 없었어. 그냥 내보내면 의혹을 사게 될테니까 말이지··”
“그게·· 지금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할 수 없는 국장의 발언이었다. 기동 경찰의 리더를 쫒아내기 위한 구실이었다고 한다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었다. 최고의 엘리트이며 누구보다 국장 자신이 아끼던 부하를 아무런 이유 없이 내보낸다하면 그건 분명 속에 품고 있던 악감정일 것이 분명했지만 국장의 얼굴에는 악의는 없어보였다. 오히려 그를 떠나보내는 것이 가슴 아프다는 표정이었다.
“자네는 찾아온 사람이 있네. 이 카페에서 기다린다고 했으니 당장 가보게나··”
카페의 위치와 이름이 적힌 종이 쪼가리를 받은 그는 국장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카페로 바로 향했다. 전투복 차림이었지만 갈아입을 여유 따위는 없었다. 종이에 적힌 카페에 도착한 그는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찾았다. 하지만 누군지도 모르는데 찾을 수 있을 리 없었다.
“아가씨, 혹시 사람 기다리는 사람 있습니까..”
“잠시만요··”
“여어~ 여기라네··”
“아·· 저긴가 보군요. 감사합니다.”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 실내에서 선글라스라니 좀 안 어울렸지만 이 사람 역시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보였다. 흰머리도 좀 나고 이마에 주름도 있는 것 보니 국장과 비슷한 50대 정도 되어보였다. 그가 자리에 앉자 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안쪽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어 그에게 건 내주었다.
“이곳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조용히 그 내용만 읽게나··”
스으윽··
봉투 안에 들어있는 종이. 꽤나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 글씨.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자극을 줄만한 것이었다.
“자네 이름은 원래 이주한. 아시아 계열의 사람으로써는 최초로·· 그리고 최연소로 기동 경찰 리더의 등극··”
“그래서·· 저에게 여길 들어오라고 하시는 겁니까.”
“그래.. S.A.T.U(Special_Armed_Topsecret_Unit)에는 자네가 필요하지. 우린 자네같은 기동 경찰에 엘리트들을 뽑아 스카웃을 시작했지. 자네도 그 중 하나야.”
도통 알 수 없는 말만 지껄이는 듯 했지만 이 중년의 남자가 말하는 S.A.T.U라는 조직은 Special_Armed_Topsecret_Unit의 약자로 특수 무장 1급 비밀 부대였다. 현존하는 최강의 특수 기동 부대인 S.W.A.T(Special Weapons Attack Team)보다 훨씬 위를 바라보는 부대가 바로 S.A.T.U였다.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다면 그냥 범죄를 진압하는 부대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느와르 진압부대. 그 종이에 다 써있을텐데··”
“안한다고 하면··?”
“안 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안할 수 없겠지. 그 느와르 조직에 자네가 놓친 레밍턴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말일세··”
“대답은 언제까지면 됩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준비 기간이 있으니까 말이지. 기간은 대충 5일 정도로··”
“5일 필요 없습니다. 하겠습니다.”
정말 빠른 답변이었다. 이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짓는 중년의 남자는 입가에 미소를 띠며 안 주머니에서 명함 하나를 꺼내 주한에게 주었다. 주한은 명함을 받고 카페에서 나갔다.
터벅··
“S.A.T.U(세튜)라..”
드르르릉··
“예. 기동 경찰 이주한입니다.”
“그 이름은 이제 버리게. 이주한은 오늘부로 사망 처리됐네.”
“무슨··?”
“자네 이름은 이제부터 맥스웰 해밀턴(Maxwell Hemilton)·· 그럼 이만··”
뚜뚜뚜··
그것이 주한의·· 아니 맥스의 세튜(S.A.T.U)로부터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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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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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액션 소설입니다.. 흐흐 범죄랄까.. ~ 흥~ |
2006-04-22
23: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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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멋지다..
이번에 새로쓰는 소설, 정말 잘돼길 빌께~!
시작이 좋다고 했으니 역시 끝도 좋을꺼같은데!
멋진 소설 기대할께~ ㅠㅠ
음.. 프린터 잉크 채워서 형 소설 프린트해다가 읽을까..생각중(!) |
2006-04-22
23: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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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부은 마냥 - 퍼부은 것 마냥
어색한 부분 잡아보았숨돠~
음.. 처음 국장의 행동이 의심스러웠는데, 밑에 부분을 보니 이해됬습니다. 세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궁금합니다.
[이번엔 늪에 빠지지 않고 쭉 이어나가시길~] |
2006-04-23
0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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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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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 헐 ~ ㅋㅋㅋ
쿠로// 수정완료 했구요~ 헤헤~
이번엔 정말 잘 되야 할텐데 말이죠. |
2006-04-23
0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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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올리시는군하 -_- 기대하겠센.. |
2006-04-23
1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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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젠장
판타지만 읽어서 이런 소설 보면 신기하다.
대화명에 그게 그거였군 |
2006-04-23
11: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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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님처럼 저도 판타지만 읽다가
이런 것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네요. |
2006-04-23
1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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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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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스케// ~ 헤헤 기대해주세용~
궁// 크크큭. 신기하다니 ㄱ-
니네집// 감사합니다. |
2006-04-23
2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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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르즐즐즐즈르즐즐즐 |
2006-04-26
22: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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