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맑고 햇볕은 모든 세상을 밝게 비추고 청량한 가을 바람이 울창한 산속의 나무들을 어루 만진다. 그때 마치 그 나무들과 동화된 듯한 한 청년이 있었으니..
“후읍 ~ ! 정말 공기 좋다 ~하하하”
나무에 기대 앉자 하늘을 올려다 보며 감탄에 빠져있는 사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천휘라..
그의 발아래로 크지도 작지도 않는 마을이 펼쳐져 있었다.
천마 이외엔 다른 사람은 한번도 보지 못한 그였기에 잔뜩 들뜬상태였다.
“자 ~ 세상으로 나가는 첫 발걸음을 힘차게 ~! 우하하하”
벌써부터 걱정된다..
마을 안으로 들어선 천휘는 여기가 어디며 현제 가장 화잿거리가 되고있는 이야기 등등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이것저것 물어보기 위한 적당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
“저기 뭐 좀 여쭈어 볼께요 . 어르신”
건장한 체구를 지닌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노인에게 다가간 천휘는 최대한 모른다는 표정으로 물어본다.
“잉? 뉘시오?”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거는 청년을 의아 하다는 표정으로 보는 노인.
“아.. 죄송하지만 지금 여기가 어디죠?”
“여긴 개성이지 개성 .. 여기 처음 오는건가?”
천휘는 당황하였다. 천악산에서 18년동안 지내다 이제 처음 세상에 나왓는데 아는 것이 있을 리가 없었다.
“예.. 세상에 대해 알고자 여행 차 돌아다니고 있는 나그네라 할까요? 헤헤”
“허 ~좋을 때지 ..껄껄껄”
노인이 말하길 여기는 조선이라는 나라이며 그 조선이라는 나라의 중앙 즉 수도가 개성이라 하였다. 그리고 조선의 나라 상황을 살펴보니 이러했다.
조선의 최고 문파인 단군문(檀君門)에서 화랑(畵廊)들을 뽑는다고 각문파의 후지기수 들이 수도인 개성으로 모이고 있다. 조선의 대표적인 문파로는 삼대문파가 있었다. 세력의 순서대로 말하자면 이러하다. 비홍파(費洪波) 비홍검술(費洪劍術)로 유명한 문파이며 단군문과 거의 대등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 문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홍파의 최 정예 비홍십인(費洪十人)의 무공은 하늘도 도망간다고 소문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사신파(社新波) 사신무(社新武) 라는 권법, 장법으로 유명한 문파이며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은 신비한 문파이기도 하다. 사신파를 대표하는 구룡사신(九龍社新)의 무공 또한 비홍십인에 필적할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모용파(模鏞波) 추혼지(追混指) 라는 지법으로 유명한 문파이다. 또한 책략 과 군사들을 다루는 인술(人術), 여러 기관 장치와 진법(進琺)에도 능한 문파라고도 전해진다.
모용파를 대표하는 추혼쌍인(追混雙人)의 지법은 그 누구도 당해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삼대문파 보단 세력이 작은 오대세가가 존재했다.
유신세가(維新世家), 천룡세가(天龍世家), 타산세가(他山世家), 소미세가(所美世家), 일신세가(日新世家) 들이 오대세가를 대표하고 있었다.
“껄껄껄.. 이제 대충 알겟나? 지금 조선은 10년에 한번씩 화랑들을 뽑는 단군문의 화랑대전으로 떠들썩 하다네.. ”
천휘는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다.
‘젠장..여기가 중원이 아니라니 !! 흑흑....”
멍한 표정의 천휘를 보던 노인이 손을 휘휘 졋더니 물어본다.
“이보게 젊은이 뭘 그렇게 생각하나? 허허.. 혹시 자네도 화랑대전에 참가해볼 생각인가? ”
노인의 질문에 정신을 추스르고 ..
“아...그게....”
노인은 천휘의 몸 구석 구석을 살펴본다 . 그러곤 ..
“꿈도 꾸지 말게 보아하니 학문만 연구하며 초야에 묻혀 사는 유생 같으니 .. 애초에 참가할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꺼야.. 거긴 정말 굉장히 센 놈들이 득실 되거든~”
천휘를 비웃던 노인은 그 말을 하고서 유유히 사라진다.
‘흥 ! 좋아 ! 화랑대전? 그게 얼마나 대단한건진 몰라도 ! 이몸이 한번 도전해 보겠다 이거야 ! 단군문을 향해 출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