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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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23 19:39:16 조회: 511 추천: 0 |
쏴아아아..
입학식이 있던날,나의 기분을 안다는듯이 비가 내렸다.
그렇다.내기분은 우울한 경지를 넘어, 눈물을 흘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나의 사정을 잘아는 친구들도 없었고,다만 나의 외모에 관심이있는 아이들만 있을 뿐이었다.
내가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내얼굴은 카페에서 얼짱소리 들을정도는 아니고,다만 조금 잘생겼을 뿐이다.
문제는,그렇게 잘생긴것도 아닌게 나의 자연산 은발에 빛이날정도로 빛쳐주고 있으니 ...보는건 우연이 아닐것이다.
나의 머리카락은 위에도 언급했듯이 자연산이다.이유는 잘모르겠으나,어느순간부터 새치처럼 하나둘 나더니, 이제는 온통 은색으로 색칠(?)되어 있었다.
병원에도 가보았지만,천재라고 자부하는 나도 못알아 들을 소리를하니 오죽하겠는가.
또 특이한게 이놈의 머리카락이 짤라도 짤라도 얼마안되 다시자라나 허리를 덮어버리는 것이다.
몇년전,귀찮아서 삭발을 한번해보았더니,이놈의 머리카락은 하루가 지나자마자 다시 내등을 덮어버리는 것이다.
이젠 이머리카락에대해선 스타xxxx라는 게임과 같이 GG를 쳐버렸다.
염색한 은발이아닌 자연산 은발은 학교에 사정을얘기해서 허락을맏았고,두발규정이 엄격한 이학교에서도 살아남을수 있었다.
이젠 머리카락도 포기했고 깨끗하기만한 크게 잘생기지도않은
내얼굴도 포기한지 오래됬다.
이런 내얼굴을 바라보는 시선이 나는 고맙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학생들을 판타지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잠의정령과 비슷할정도로잠의 도가니에 몰아넣고 있는 교장의 연설이 끝나자 어쩔수없이 박수를 쳐야했다.마치,일찍끝내줘서 고마워요~ 하고말이다.
이놈의 학교는 강당이 더럽게커서 이많은 인원이 들어가고도 남았고,그래서 밖에 비가 쏟아져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입학식을 할수있었다.
입학식이 끝난후,나는 밖에 나가서 우산을 활짝 펼쳤고,곧 쏟아지는 비속으로 들어갔다.
-...........
누굴까..너무 많이 꿔버려서 이건 꿈이다! 하고 꿈속에서 느끼고,자아를 찾아서 내생각대로 행동가능한 꿈같지도않은 꿈에서 알아듣지도못할 말을 하는 이 사람은...?
-......
내가 아무런 대답이없자 화난듯한표정을 짓는 '그'.
이미 여러번꿔서 내용을 다꿰버리고 내가 아는 욕설을 총동원해서 욕도해보았고, 때려도 보았다.
하지만 반응은 표정을 찡그린 '그'뿐이었다.
-......!!
뭔가소리친듯한 목소리..그리고 '그'는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실험실처럼 보이는 배경의 석문을 열고 지하실인듯 계단을 소리나게 밝으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뚜벅..뚜벅...
발자국 소리가 꿈속의 '나'의 귓속에 들어어고,그리곤 나는 잠에서 깬다.
"헉...헉.."
항상 일어나보면 내몸은 땀에 절여져 있고, 내손은 언제나 이마를 집고 있었다.
뭐가 괴로운것일까..?매번 나타나는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이런건 소설에서보던 상황과 같잖아...
딸깍.
나는 잠도 않오고 해서 책을 조용이 펼쳐 한장한장씩 넘겨갔다.
책은 사전이 '엄마야!'할정도로 두꺼운 책이었다.
그책의 이름은...'마법이란 과학'이것이였는데,뭔가끌려서 사보았더니 온통 의식같은 것들밖에 적혀저있지않고,그나마 외우기위해 보는 한심한 내 모습이 그려질 뿐이었다.
나는 그책을 읽다가 문듯 이상한 문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책을 읽는 자들중에 반복되는 꿈을 꾸고 땀에 절여져 일어나는 사람은 없는가..?』
나는 뜨끔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스륵...
『이책을 있는자도 나의 인연들이기에 나는 꿈에 나타나는 사람을 불러내는 주문을,그사람과 대화할수있게 하는 주문을 적어보겠다. 안되겠다고 나를 나무라지 마라 인연자들이여,이것의 성공확률은 그꿈속의 사람이 자신을 얼마나 원하고있는 여부에따라 결정된다.
때론 자신을 원하는 악령일수도 있고,흔히들말하는 개꿈일수도있다.인연자들이여,도전하라.그것이 마법이다.』
스륵..
다시 책장넘어가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그 '주문'이라는것을 읽을수 있었다.
『분필로 바닥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려라.』
나는 책상을열어 바닥에 동그라미를 최대한 크게 그렸다.
그리고 다음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그동그라미안에 또다시 동그라미를 그려라.』
스윽..스윽...
동그라미를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고,한손에 받쳐진 책에 눈을 가져댔다.
『2번째 동그라미안에 별을 최대한 정성을들여 그려라.』
스윽..
『그리고 별안의 공간에 자기가 그리고있는것을 적어라.』
나는 별안에 차례대로 내가 생각하는 이상한 글자를 적어나갔다.
『다그렸는가..그리고 1번째 원안의 공간에도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적어라.』
시키는대로 생각나는 낙서같은것을 다적은 나는 책에 눈을 다시 가져갔다.
『그리고 주문을 왜어라.』
나는 그리고 다시 한페이지를 넘겼다.
스윽..
『나를 원하는 인연자여,』
『나를 원하는 자여,』
『나의 꿈에서 벗어나 내앞에 모습을 들어낼지어다』
『그렇게 염원하는 나를 만나지어다!!』
짫은 주문이 끝나자, 나는 실패했다 라는 생각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걱정은 기우에 불가하였고,나의기대에 응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야 만나게 되었구나..>
나는 놀라는 마음을 접고 '그'와 대화하기로 마음을 고쳤다.
"당신은 누구이며,나를 왜원하는가..?"
<오,이제야 너의 목소리가 들릴지어다..>
"무슨말인가..너는 꿈속에서 나에게 말을 걸지않았었나?"
<오..나에게 알아듣지도 못하는 욕설을 퍼붓고, 나에게 주먹질을 하던 자..맞구나..>
"그렇게 감격겨워할 때가 아니잖아!너는 누구냐고!"
젠장,그래 나 너 욕했고 너때렸다 됬냐..?
째려보는 눈빛을 하자 '그'는 웃지도 않은것같은 웃음소리를 내었다.
<하하하...그렇게 원하던 너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없는거 같구나..이것을 누가만들었는지 모르나 마나가 미약해..나를 30 분이라도 나타내게 할수있다면 기적인가..>
"누구냐고 물었잖아!!"
<화내지마라.내가 원하는자여, 아니..내아들이여..>
"...."
머리에 천둥벼락이 치는것같았고, 그렇게 꿈속에서 원하는자가 내아버지라니 나는 머리속에 엄청난 충격이 느껴지는듯했다.
하..나는 고아였지..아버지라는것도 거짓은 아닐것이야..
아니..아니여야 해..나는 조용히 입을열었다.
"아버지라니,증거를 대라."
내마음과다르게 내목소리는 딱딱할수밖에 없었고,'그'아니 자칭 아버지는 내마음을 들여다봤는듯이 말했다.
<믿겨지지 않을테지...그쪽에서 말하는 소설같은 내용이니까 말이지..여기는 '드래곤들의 성지'이며,그중 로드들의 안식처인 곳이다.믿지는 않겠지만, 나는 너의아버지이며, 너는 내아들
'카진 크로이얀'이다.>
"하..하.."
어의가없어 나는 웃음밖에안나왔다.마치 판타지소설속 주인공이된느낌..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면,'그'는 판타지소설만 잔뜩 읽다가 죽은 젊은 유령일것이다.
<어의없겠지.아니, 황당하겠지. 하지만 너는 무엇으로 잇던 내아들이며,우리일족의 미래를 결정지을 소중한 존재다.
너에게 접근하기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하였지만,역시 꿈속에서는 대화가 힘들었구나...
내아들아..지켜보고있었지만 힘들게해서 너무 미안하다...>
조용히 '그'아니, 이제 아버지라 인정할수밖에 없는 존재가 내앞에 나타났다.
등까지 내려오는 은발..나와 닳은 얼굴..나는 고아원에서 벗어난 내 자취방에 나타난 나의 아버지라는 존재를 보고 본능적으로 눈물이 흐를수밖에없었다.
"흐흐흑..."
나는 조용히 침대에 기대서 울었고,아버지란 존재는 다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쪽에서의 삶이 왜 주어진지는 모르지만,다 이쪽주신과 저쪽주신이 합작을 한것이겠지..내아들아,나를 만나려면 너의 육체를 포기하여야한다..그날이 언제인지는모르겠으나..
너는 이사실만은 알아야한다..내가 너를 지켜보고있고, 너는 내아들이라는것을....>
20여분이지났는지 그 주문의 효력이 다했다.
나는 그것에 신경을 쓰지도 않고 소리내어 울다 지쳐 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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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제 1인칭으로 나갈려고 합니다아..본격적인 프롤로그 시작이죠...연재가 늦어서 너무 죄송하네요오..
기대하는사람이나 있을까나아..
태클은 사절이나 충고는 고맙게 받겠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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