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혈 는 이제까지의 온라인 게임과는 다르게 실제 자기가 느끼고 행동할 수 있다 라는 엄청난 기술력을 내세우고 자본도 약 2300조 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으로 실제와 똑같이 보고 느끼고 행동하는 21세기 신 온라인 게임으로
전설로만 전해졌던 구대문파 사파와 정파의 구분 무림대전 등을 똑같이 재연하고
실제 중국의 지도를 그대로 게임으로 옮겨서 이것이 게임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것을 계발한 사협 에서는 이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실제 무림을 똑같이 현실에서 재현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이 게임의 출시는 전 세계의 온라인 게임 시장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흐음.. 사협의 궁극적 목적은 실제 무림을 현실로 재현한다...."
혈련은 들고있던 게임잡지를 테이블에 놓고 컴퓨터가 있는 자기 방으로 가서 영혈 접속기를 켰다.
접속완료 라는 문자가 눈앞에 나타나더니 혈련은 곧 무림으로 이동했다.
사천성 앞 당랑문(黨郞門) 시끌벅적 했다.
당랑문은 독공 음공 등 특이한 무공을 즐겨 사용하는 곳으로서 독공은 사천당가 와 맞먹는다고 알려져 매년 문파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있다.
하지만 이곳 당랑문은 사파 성향을 짙게 띄고 있는 곳이라 주위의 문파 아미파 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당랑문은 수련 무공을 함부로 쓰지 않는 문파로 유명하고 또 무림의 일에는 잘 관여하지 않는 문파여서 그런 데로 번창하고 있는 문파이다.
혈련은 이곳 당랑문의 분타주로 감숙성 지역을 관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문원 들을 뽑는 날이라 어제 문주 와 다른 문파의 간부들과 회포를 풀며 놀다.
급히 회사로 출근하는 바람에 다시 접속한 상태 였다.
하지만 그도 능력이 있는지라 자기는 자택근무를 하고 서류는 메일로 결제를 했다.
흔히들 말하는 20대의 신세대 '회장' 이다.
혈련은 당랑문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아 혈련 나오셨는가? 얼른 관복으로 갈아입고 나오시게 반각 후에 시작한다고 들었네"
어린 나이에 당랑파 간부급인 계현 이다 실제나이 14살인 계현은 2년 전부터 꾸준히 '영혈'를 플레이한 올드 게이머 중에 하나인데 자기 어머니가 5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초 고가인 '영혈' 접속기를 사고 플레이하는 아이다. 영혈 접속기는 대체로 3000만원에서 6000만원 선인데. 가격이 들쑥날쑥 하는 이유는 사협에서 영혈 접속기를 만드는 개수가 랜덤이기 때문이다. 영혈 접속기는 한달에 한번 컴퓨터로 생산량은 랜덤으로 정하는데 최대 10만개에서 최소 1000개 로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정가는 4444만원 보통 월급쟁이 월급이 천만원 정도인데 영혈 접속기의 가격은 일반 월급쟁이의 4달치의 월급을 넘는 돈이다.
하지만 이들은 빚을 내서라도 영혈 접속기를 사려고 한다.
혈련 은 기다란 천을 한껏 늘여고 곳곳에 검붉은 연꽃을 수놓은 옷이었다 자신의 이름 혈련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혈련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하얀 천의 옷이 질질 끌려서 이동하기가 불편했다.
혈련은 어쩔 수 없이 보법으로 재빨리 건물 밖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혈련은 문파 간부들이 앉아있는 간부석에 앉았다.
문주 여혼이 일어나더니 말했다.
"그럼 이제부터 당랑문 문원을 뽑는 시합이 시작되겠습니다! 시합은 무규칙 경기로 여기 모여있는 모든 사람들은 무작정 상대를 무공으로 때려 눕히셔서 마지막에 남는 30명을 문원으로 뽑고 당랑문 문원이라는 증표로 고독을 드리겠습니다."
고독은 시전자에 몸에서 시전자의 피를먹고 기생하는 벌레로 시전자가 고를 상대방에게 투입하면 고는 잠복하고 있다가 심한 고통으로 죽이는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그래서 다루기도 영 까다로워서 잘못 건드리면 시전자가 고독에 중독돼 죽는 경우도 있었다.
"아아 그리고 어느정도 시합이 진행되면 분타주 혈련과 참모 고이소가 함께 참여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혈련과 고이소는 자기 전력의 5분의1 정도만 사용할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혈련과 고이소는 일어나 경신법으로 대회장으로 날아갔다.
혈련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중심부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품안에 있는 채찍을 꺼내 들었다.
"여..연편 입니까..?"
연편은 길이가 긴 부드러운 채찍을 말하는데 감거나 휘두르는데 쓰여지는 채찍이다 하지만 내공을 어느 정도 불어넣으면 단단해 지기 때문에 베거나 찌르는데도 쓸 수 있다.
"그럼 당신들의 실력을 알아보도록 하죠.. 편기!(鞭氣)"
혈련은 뛰어올라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을 휘두르니 파란 검기와 비슷한 기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펴..편기..? 뭐야!"
편기는 검기와 마찬가지로 채찍으로 내공을 방출하는 것인데 검기와 비슷하지만 날카롭지 못하다 하지만 채찍과 비슷한 그 부드러운 힘 때문에 혈련은 이것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편기를 맞은 사람들은 대부분 쓰러져 있었고 혈련은 몸을 뒤로 날려 다시 채찍을 휘둘렀다.
짝! 찰싹~
채찍은 사람들 몸에 착착 잘도 달라붙었다 몆몆 소수의 사람들이 덤벼들긴 했지만 번번이 그의 채찍에 맞아서 나뒹굴었다.
사라락~
혈련은 한 사람의 몸을 채찍으로 감았다 그 사람은 검으로 열심히 연편을 끊으려고 노력했지만 연편은 끊어지기는커녕 더욱 단단해질 뿐이었다.
"끊으려고 해도 안 끊어 질 것입니다. 이 연편은 제 애편(愛鞭) 인데 저의 내공이 들어가 있어서 웬만한 검으로는 이걸 끊을 수도 없을 것이고.. 제가 내공을 불어넣어서 방출해 버리면.. 당신의 몸은 산.산.조.각 날 것입니다. 또한 절대 무공을 쓸 수 없게 되겠지요 즉 주화입마가 된단 말입니다."
그 남자는 뜨끔하더니 고개를 숙였다. 혈련은 채찍을 풀어서 이리저리 휘둘렀다.
혈련은 대충 정리가 되자 다시 간부석으로 돌아왔다.
"혈련의 그 채찍 다루는 실력은 최고입니다! 아마 무림에도 혈련 만큼 채찍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 과찬이십니다. 참모 그런데.."
'일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나는 전음으로 고이소 에게 말했다.
'무슨 일 말씀이십니까?'
'제가 부탁했던 혈봉검(狹鋒劍)말입니다.. 제작은 잘 되고 있습니까?'
'네 잘 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장인들만 모인 초련문(初鍊門)에 부탁했는데 무슨 걱정이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