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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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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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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Homepage) |
날짜: 2006.10.28 17:48:27 조회: 761 추천: 0 |
릭
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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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속 떨어 졌다. 그렇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주머니에서 마법 스크롤을 꺼내들어 정신을 집중하며 외쳤다.
“플라이!”
팡!
눈부신 섬광은 이문드의 눈을 덮쳤고 그 순간 마법 스크롤은 불타오르면서 사라졌으며 마법은 발동 되지 않았다.
이제 남은 방법 따윈 없었다. 할 수 있는 건 죽음을 기다린 채 계속 떨어지는 일 뿐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시도를 하지 않으면 그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다. 이문드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모색하기로 하고 갖은 생각을 하기 시작 했다.
헌데 온갖 생각이 이문드의 머리를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수는 생각나지 않았다.
이대로 죽는 건가…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자 왼팔이 떨리기 시작했다. 꼭 살아있는 생명체가 죽는다는 것에 무서움을 느끼는 것처럼 왼팔은 떨림으로 반응 하였고 그 떨림이 최고조로 이르자 왼팔의 파란빛은 더욱더 환하게 빛나고 소용돌이치며 이내 온 동굴을 비췄다.
챙!
왼팔의 푸른빛 섬광은 동굴의 마나 층을 깨트렸고 이문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머니에서 마법 스크롤을 꺼내 아까 외쳤던 주문을 다시 외쳤다.
“플라이!!”
몸이 두둥실 거리며 그 자리에서 멈췄다. 이문드는 의식이 흐려졌다. 플라이 마법에 의해 발이 땅을 디딜 때 이문드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리고 왼팔에서 빛나던 환하고 파란 빛은 점차 사라져 갔다.
-
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차가운 물방울에 이문드는 정신을 차렸다.
“아…?”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순간 놀라움에 입이 벌어졌다. 불이란 건 찾을 수 없었지만, 그 동굴은 너무 환했으며 눈처럼 하얬다.
그대로 가만히 있었는데, 무언가가 뇌리를 스쳤다.
죽고 싶다.
“어‥?”
죽고 싶다.
“뭐‥뭐야”
죽고 싶다, 이 한 마디는 이문드의 뇌를 계속 자극 하였다.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심장도 빨리 뛰기 시작 했다.
하아… 하아…
숨소리는 거칠어 졌다. 숨을 한번 쉴 때 마다 피의 비릿한 맛이 느껴졌다.
괴롭다.
고통이 멈추지 않는다.
이대로 누군가 죽여 줬으면 좋겠다.
온갖 잡생각은 이문드의 머리를 괴롭게 하였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심해졌고 왼팔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틀렸다.
“끄아아아악!”
이문드는 참지 못하고 비명소리를 질렀다. 그 비명소리는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메아리소리는 끊이지 않고, 괴로운 몸을 한층 더 괴롭게 하였다.
“그만… 제발 그마아아안!”
그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 일까? 죽고 싶다, 라는 생각이 멈췄다.
하지만 이 동굴의 정신적 공격은 이문드의 과거를 들춰내기 시작했고, 죽고 싶다는 생각 보다 더 괴로운… 어떤 고통 보다 더 괴로운 과거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참지 못한다.…
이문드는 손을 올려 자신의 목을 꽉 잡았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숨은 막힌 채 계속 있으니 어떠한 말 한마디가 떠올랐다.
“하이 야… 넌 살아남아야 한다.”
이상한 쉰 목소리가 들렸다. 눈을 지그시 감았다.
살아남아야 한다.
그 한마디의 말은 얼굴에 온기가 돌게 하였고 폐라는 것에 산소를 맛보게 하였다.
왼팔은 다시 제 본래대로 형태를 찾아갔다.
정신을 차렸다.
눈을 떠보니 신기하게도 동굴은 새하얀 곳이 아니었다. 다른 동굴처럼 평범한 동굴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계속 걸었다. 걷다보니 출구가 보였고 출구를 나가니 햇빛이 그를 반겼다.
-
여기는 여관.
계속 걸은 이문드는 노을이 졌을 때 마을에 도달하였고 지금 현 위치는 마을에 있는 여관 2층 방 침대.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상당히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 아니 확실히 이상하게 보이는 왼팔은 붕대로 감았고 옷도 새로 장만 하였다.
오랜만에 몸을 씻은 이문드는 상쾌한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짹 짹
참새우는 소리에 이문드는 잠에서 깨어났고 비틀비틀 거리며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였다. 배는 꼬르륵 합창곡을 연주 하였다. 이문드는 식사를 하기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은 사람들로 북적 거렸고 빈자리를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주문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문드의 귀를 자극하는 말 한마디가 들렸다.
“확실히 죽였지?”
검은빛 로브를 입고 후드를 코끝까지 내린 자가 검사로 보이는 자에게 말을 건넸다.
“물론입니다.”
그 둘은 다른 사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게 말을 건네고 주고받고 있었다.
“증거는 어디 있나?”
“그… 그건”
“한심하군. 그러고도 아라드 기사단 이라고 할 수 있겠나?”
“하‥하지만 분명히 심장을 찔렀습니다. 용케 살아남는다고 해도 아라드 기사단의 검에는 특별한 독이 발려져 있습니다.”
"독‥? 무슨 독인가? “
“그건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하긴 알려 줄 수 는 없겠군. 그러면 효과는 어떤가?”
“효과는…”
“주문하신 오리고기 나왔습니다.”
효과까지는 들을 수 없었다. 종업원이 요리를 탁자위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계산을 치르고 다리를 하나 뜯어 먹었다.
‘아라드 기사단이라…’
흠칫-
이문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오리고기를 얼른 해치우고 무기 상점으로 향했다.
단검 하나를 구입한 후 어느 한집에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까 그 검사가 보였다. 검은색 로브를 입은 자는 없었고 혼자 걷고 있었다.
그 검사가 후미진 골목길로 들어간 틈을 타 살금살금 그에게 다가 갔다.
그리곤 단검을 꺼내 등을 아주 살짝 찔렀다.
검사는 당황해 하였고 이문드는 입을 열었다.
“움직이면 죽인다.…”
정신을 가다듬은 검사는 외쳤다.
“누구냐?”
“쉐이도 암살단 8군 1부대 대장이라네.”
“그… 그럴 리”
푸욱
검사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이문드는 손에 힘을 주었다.
단검을 빼낸 후 이문드는 마을 밖으로 나갔다.
쉐이도로 돌아가기 위해 쉬지도 않은 채 계속 걸었다.
검은 로브를 입은 자는 머리카락 한 올을 손에 쥐고 위치추적 마법을 사용하였다.
머리카락은 골목길을 가리켰는데 그곳에는 죽은 시체 한구가 있었다.
그는 시체에 있는 상처에다가 손을 가져다 댔다.
이상한 주문을 외우니 검사가 죽기 전 최근일이 머리로 들어왔다.
“미치겠군.…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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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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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기억을 되찾는 걸로 꽤나 끌었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요..
기억을 찾는 여행이라고나 할까요?
동굴에서 불도 빛도 없는데 환하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불이 없어도 환한건 괜찮은데 빛이 없는데 환한건 어색하죠 어두운건 빛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어두운거고 환한것은 빛이 눈에 들어와서 환한거니까요 |
2006-10-28
2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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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학적 상식을 무시했군요.. 수정 들어갑니다.. |
2006-10-28
20: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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