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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Micheal) - 01. 령(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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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Micheal) - 01. 령(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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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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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01 20:22:49 조회: 651 추천: 0 |
탕-.
간단하고도 깔끔한 소리. 그 소리는 고요하고도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숲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 숲은 인적이 드물 뿐이었지, 마을 뒤편에 존재하였기에 마을 사람들은 그 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었다.
밤하늘에서는 빗줄기가 조금씩 쏟아져 내려왔다. 주위는 이미 새벽이라고 말하는 듯 안개가 조금씩 피어났으며, 소리가 난 곳에서는 두 명의 남녀가 나무에 기대어 서있었으며, 그 앞에는 이마에 피를 흘리며 생명의 줄이 끊긴 한 남자도 존재했다.
나무에 기댄 남녀는 말이 없이 죽은 남자를 멍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었는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나뭇잎 몇 가닥을 뜯어 돌려보기만 했다.
“…… 갈까?”
잠시 후, 사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나 여자는 그에 따른 말이 없었다. 원래 그랬다는 것처럼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앞에는 죽은 남자의 시체가 있었으나,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남자를 밟고 지나갔다. 또한 뒤따르던 사내도 죽은 남자의 얼굴을 밟고 앞으로 걸어갔다.
사내는 가지고 있던 콜트 파이슨을 자신의 뒷주머니에 집어넣고 하늘을 올려보았다. 하늘도 지금 이 분위기에 취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었다. 그리고 사내는 크게 웃었다. 아니, 웃으려고 했다. 그러나 곧 이어 날아온 총알로 인해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졌다.
탕탕-!
여자도 순간적인 공격에 멈칫하고 옆에 있던 나무 뒤로 몸을 숨겨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사내는 몸을 날려 여자가 위치하는 나무로 숨어들었다. 주위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안개도 시간이 십여 분도 흐르지 않았건만 시야를 가릴 정도로 피어올랐고, 빗줄기는 거세져 발자국 소리를 가려줬다.
때문에 사내와 여자는 불안과 초조함으로 주위를 살펴보았고, 사내는 뒷주머니에서 다시 콜트 파이슨을 꺼내어 항시라도 공격할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역시 보이지 않는 적을 잡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다.
“즐겁나?”
보이지 않는 적이 말한 것 같았으나, 소리는 사방에서 들려왔다. 사내와 여자는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동시에 양옆으로 뛰어갔다. 두 명이 양쪽으로 뛰어가면 한 사람을 공격하기 때문에 다른 한 사람에게 위치를 발각되라고 동시에 생각한 듯 했다.
그러나 그건 큰 착오였다. 보이지 않는 적은 한 명이 아닌 듯, 동시에 총알 두 발이 발사되었다. 한 개의 총알은 사내의 오른 팔을 스치고 지나갔으며, 또 다른 총알은 여자의 정강이에 명중해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굴렀다.
“끼야아악-!!”
여자의 비명소리는 인간의 비명소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꺼림칙했다. 사내는 그 비명 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고, 곧장 여자를 향해 되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날아온 총알이 그의 이마를 뚫고 지나감으로써, 이미 죽은 남자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였다.
여자는 앞에서 쓰러진 사내를 보고 다시 한 번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총알 두 발이 동시에 날아와 그녀의 목과 심장을 뚫고 지나감으로써 여자 또한 피를 쏟아내며 조용히 죽어버렸다. 이제 주위는 조용했다.
철퍽-. 철퍽-.
숲에 존재했던 남녀가 죽었기에 보이지 않았던 적은 천천히 그들 앞으로 걸어갔다. 그가 존재하고 있던 곳은 사내와 여자가 몸을 숨겼던 나무 뒤에서 나타났다.
그는 신부들이 입는 옷과 비슷한 검정 코트를 입고, 갈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눈은 오드아이가 있는지 왼쪽은 갈색, 오른쪽은 빨강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고, 양 손에는 데저트 이글을 잡고 있었다. 또한 그를 따라 더 이상 아무런 존재가 비춰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내와 여자가 동시에 양옆으로 뛸 때, 이 남자가 동시에 맞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부복을 입은 그는 이제 아까 사내가 했던 것과 같이 하늘을 올려보았다. 이제 서서히 빗줄기가 줄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안개는 더욱 피어나고 있어 아까보다 시야를 더 가려주고 있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작은 목소리로 웃음을 내보았다.
그러나 이 숲에서는 더 이상 그 웃음소리를 듣는 존재는 없었다. 아니, 주위의 숨은 동물이나 곤충들은 듣고 있음이라. 하지만 그 존재들이 그 웃음을 이해할리 없었다.
그는 이제 고개를 내려 쓰러진 세 시체를 보았다. 그리고 데저트 이글의 총구를 맞대는 것과 동시에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아멘(Am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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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물입니까!!!? 데져트 이글을 든 오드아이의 신부라뇨!!! 최고의 조합입니다!!! 나메는 이런 장르가 매우 좋아요![<]
그나저나...
'안 보이는 적은'이라는 표현이 약간 어색하군요.[탕]
'보이지 않던 적은'으로 고쳐 쓰심이...[끌려간다.]
'안 보였던 적은'이라는 부분도 앞부분에 이미 한번 써먹으셨으니 '신부복을 입은 남자'라거나 '그'는 이라고 쓰시는 편이...
주제를 모르고 간섭을 잘하는 나메였습니다![<] 결코 딴지가 아니여요! 암, 그렇고 말구요! [탕탕탕] |
2006-11-01
20: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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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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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긴 하지만 인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꺼림칙한 비명 소리가 숲을 메웠다.
→언뜻 보면 맞는 듯 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비명 소리'가 여자라는 소리가 되죠.
여자의 비명소리는 인간의 비명소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꺼림칙했다. 가 좋을 듯 하네요. 기대됩니다 ㅇㅅㅇ! 건필하시길~ |
2006-11-01
2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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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좋죠. 역시 남자의 로망은 리볼버.
문법적 태클을 윗분들이 해주신 관계로 특별히 찌를 것이 없군요.
건필하세요! |
2006-11-02
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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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메어 // 수정 완료했습니다.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Me☏ //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 완료했습니다 ^^
아인 // 콜트 좋지요. 그러나 주인공은 데저트 이글을... ^^~ |
2006-11-03
22: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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