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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데] -밝은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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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데] -밝은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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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키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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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08 22:29:30 조회: 694 추천: 0 |
똑똑...
물방울이 방울 방울 수면 위로 떨어진다.
그 파문은 저 멀리 끝을 알수없는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고 그 뒤를 다른 원들이 따라간다.
그러기를 영원할 것 같은 수면이 어느 순간 다시 잠잠해진다.
눈 앞에 서있는 크리쳐들. 꽤 성이 나있군...
숫자는 대략 일백여 마리. 정확히 세보니 백십구마리의 좀비들.
눈구덩이에서 칙칙한 빛이 세어나오고 그나마 카타나에 비친 빛이 환하다.
뒤 쪽에서 카타나를 든 좀비들이 서서히 다가온다.
그들에게서 어떠한 감정을 읽을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어마어마한 살기는 느껴지고 있다.
철그렁 철그렁
거슬리는 쇠소리...
녀석들이 아무리 생각이 없는 좀비여도 나의 투기에 밀려 곧바로 달려들지는 못하고
주위에서 맴돌고만 있다. 그러기를 10여분...
내가 두 발을 뻣고 있는 이곳은 절대로 좀비같은 크리쳐들이 서식할 만한 환경이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 죽은자의 기운이 땅속 깊은곳으로 부터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것인가
'시키가미 인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는 약간은 우스운 상황
시키가미... 죽은자들을 되살리며 뇌전의 기운으로 다시일어난 무사의 사념체.
그들은 대부분 '어둠의 후예'소속의 무사들로 여겨지고있다.
탄생직후 일정 기간동안 살아생전의 야욕만이 그들을 움직여 세력을 불리고 자신의 힘을
강화시키면서 지내며 그들의 힘이 어느정도 강대해 지면 자연히 어둠의 술사들에게 편입되
크리쳐계약을 맺어 그들의 소우주를 지키는 엘렘이 되는 크리쳐.
그러한 시키가미들은 절대로 살기의 방출을 제어하지 못한다. 그건 그들의 종인 좀비외
다른 크리쳐들 역시 마찬가지 그로인해 자신들의 존재를
결코 숨길수 없고 또한 자신들을 방어할수있는 보호막과 같은것이다.
헌데 어째서 여기에서 그 살기를 뿜어내고있는가...
세상에는 빛과 어둠이 존재한다고 한다.
빛과 어둠이 서로를 지탱하고 또 잠식한다고 한다.
허나 실상은 어떠한가?
빛이란 "존재하는 것"인 반면 어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빛이 존재하지 않은면 어둠.
빛이 존재하면 그뿐이다.
그건 어느 세계 어느 우주에서건 마찬가지. 절대불변의 진리. 확고부동한 이치이다.
빛이 비추지않는 대지에는 오로지 어둠만이 지배하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생각하길
'어둠이 바탕이요, 빛이 물감이니, 바탕이 절대적으로 지배적인것아닌가'
이 질문의 대한 해답은 빛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빛이 비추어진 경우를 보면 알게된다.
[야크샤 소환!]
나의 투기에 반응하여 두마리의 전룡이 빛으로 탄생된다.
나를 바라보는 녀석들의 눈구덩이에 붉은 빛이 폭사되어진다. 두 붉은빛의 발광을 시작으로
힘없어 보이는 손아귀로 카타나를 움켜진 좀비들이 더이상 참지못하고 나에게 달려든다.
'아칸. 너는 즉시 이탈하여 시키가미를 찾아 없애고 엘렘의 위치를 파악하라.'
'예. 마스터.'
영혼의 전언을 바치고 아칸이 푸른불길을 일렁이며 나타난다.
지척까지 다가온 네다섯의 좀비를 향해 야크샤의 시위를 당기니 동시에 붉은 화염에
휩싸여 가루로 흩어진다.
아칸의 전진을 좀비 열댓마리가 제법 맹렬하게 카타나를 휘둘르며 방해하려다 카타나부터
용암에 고드름이 떨어진양 녹는 과정을 무시하고 기화되어 안개처럼 사라져버렸다.
힐끔 그 행적을 쫓던 눈을 돌리니 주변에서 끊임없이 카타나를 휘두르며 달려들고있다.
한 번 시위를 당길때 마다 어김없이 불길이 좀비들 두 셋을 집어삼킨다.
이놈의 좀비들은 동료들이 가루가 되도 겁내기는 커녕 불길에 휩쌓인 녀석을 칼로 내려치어
부수고 계속해서 달려들고있다.
이 내 투기도 이젠 저것들을 더욱더 살기등등하게할 양념으로 전락해버린듯 하다.
살기를 풀풀 풍기며 일단의 좀비들이 내 지척으로 달려들어 좌우에서
카타나를 휘두른다. 살짝 뒤로 몸을 빼어 칼끗을 흘린뒤 다리의 힘을 주며 몸을 움크리고
바람의 기운을 빌려 하늘 높이 도약 했다. 수려한 장관이 펼쳐진 하늘 위에서 밑을 보니
지옥도가 따로없다. 어미의 젖을 향해 손을 뻗는 아기들 처럼 닿지않는 하늘을 향해
카타나를 흔들어대고있는 좀비들. 서로 부딫히고 짖밟으면서 동그란 포위망 그대로
손을 뻗어 하늘을 가르키고있다. 어쩌면 저 미물이 되어버린 시체들도 한가지 갖지못할
소망이 있다면 그건 '혼의 해방'일터... 나 혼자만의 그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하늘에서 본
지옥도의 좀비들은 그러해 보였다.
[파이어 오브 드래곤]
시위를 당기자 하늘위에 어마어마한 불길을 머금은 작은 태양이 만들어진다.
모닥불이 지펴져 있으면 나방떼가 꼬이는법인가.
이 벌레들이 신기한지라 숲속이든 신을 모시는 신전의 앞마당이든 가리지않고 나타나
춤을 춘다.
'죽음으로가는 춤을...'
푸르른던 풀밭은 재더미가 수북히 쌓여있고 곳곳에서 화염이 일고있다.
불상한 나방들은 모닥불로 뛰어들어 스스로 재로 변하고 몇몇 나방들이 그슬린 날개를
펄럭이며 주위를 하염없이 맴돌고있다.
[야크샤 해방]
몇 남지도 않는 녀석들은 더이상 달려들지도 않은체 칼을 든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너무도 갑작스럽게 동료들이 재가 된것이 당혹스러워 그러한가.
아니 자신이 왜 아직까지 살아있는지 왜 죽지 못했는지 끝없이 되묻고 있는 것이리라
남은 녀석들을 뒤로한채 발길을 돌렸다.
여기 밝아져버린 어둠에서...
어둠에도 정도가 있다.
그 정도는 빛과의 거리에서 생기는 것이다.
빛과 얼마나 떨어져있는가. 가까이에있는가.
어둠속에서 사는 존재들도 정도가 있는법
밝은 어둠. 그들이 추구했던 것이다. 빛이 비추는 곳에서는 살지못하지만 빛과 좀더
가까운 어둠에서 살고싶어하는 이들. 저기 가루로 휘날리는 나방들이 그러한 이들이다.
"시키가미를 처리하고 엘름의 위치를 확보했음을 아뢰옵니다"
아칸이 푸른 연기속에 오체투지하며 보고하였다.
"어째서 시키가미가 이곳 마스릴습의 숲에 나타났는지 짐작가는바가 있느냐?"
좀비들과 대치했던 10여분동안에 풀지못했던 질문을 했다.
"시키가미를 처리한뒤 회수한 오브입니다."
대답대신 아칸이 푸른 손을 내밀어 백색의 오브를 건내주었다.
'빛의 오브인가?' '성스런 보주?'
내 스스로 답을 찾기는 글렀다 생각하고 그대로 씰안에 찔러넣어버렸다.
'총단에가서 물어봐야겠어'
"엘름의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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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위로→ 수면 위로 영원할것같은- 영원할 것 같은 , 어느순간- 어느 순간 맴돌고만있다.-맴돌고만 있다. 느껴지고있다.- 느껴지고 있다.
그들- 그 들... 헥헥 단어 표기는 더 이상 설명 안하겠습니다 ㄱ-;;
좀비들의 생김새와 오브의 묘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저번에는 수정을 안하시고 그냥 코멘트에다가 올리셨는데 그건 제가 몰라서 물어본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면 더 좋을 것이다 이므로 글에다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건필하세요 ㅇㅅㅇ! |
2006-11-09
16: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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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님/ 관리자신가요? 글마다 리플을 다시는거같은데... 지적해 주신점 대충 함 고쳐봤어여 ㅎㅎ 맘에 드시는지 ^^; 오브묘사는 다음회에 아마(?) 나올거같네요. (맞나?) 다른분들도 지적많이 해주세요~ |
2006-11-09
17: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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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는 아니고요 임시 관리자예요 |
2006-11-09
2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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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자작을 올리는곳인가요? |
2006-11-11
10: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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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텔미님 띄어쓰기 잘 아시네요..
띄어쓰기 배우고 싶은데~.~; |
2006-11-11
18: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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