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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9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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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9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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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and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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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06 23:27:04 조회: 523 추천: 0 |
몸이 가볍다. 분명히 저승이겠지? 젠장 지옥은 아니겠지 몸이 너무나도 가볍다.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았을 때 처음 보는 천장이 보이면 난감하기 마련이다. 거기다가 나는 분명히 그 때 죽은 줄로 알았는데 멀쩡히 살아있다. 그리고 굉장히 상쾌하다.
내 몸속에 먼가가 달라진 느낌이다. 아니 힘이 넘쳐흐른다. 나는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살펴보았다. 아름답게 장식된 대리석 건물과 커다란 창문 부잣집의 침실 같기도 하다.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잠시 그쪽을 주시하였다. 문에서 나온 것은 분명히 마족 여자. 구릿빛 피부, 머리에 달린 뿔 어딜 봐도 마족이다.
빌어먹을 볼모로 잡힌 건가? 순간 마족 여자는 내가 깨어난 걸 보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었다. 제길 선수를 뺏기면 안 된다. 하지만 내 몸은 잠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응이 느렸다. 마족 여자는 순간 내 허리를 제압 하면서 들어왔다.
쿵!
“아?”
마족 여자는 내 허리를 제압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나를 껴안고 얼굴을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머. 뭐하는 거야!”
“와~ 드디어 깨어났다! 얼마나 걱정했다고~!!”
마치 평소에 알던 사람인 듯 녀석은 살갑게 굴었다. 이제 보니 이 녀석 꽤나 귀엽군.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이 녀석은 지금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녀석을 미끼로 탈출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일단 정보 수집이 먼저이다.
“내가 잠든 지는 얼마나 되었지?”
“글쎄 한 1년 정도?”
“머!!!! 1년!!!!!!!! 무슨 소리야 나는 방금까지 마족 서식지에 이런 제길 여기는 어디지 빨리 이비에게 가야해.”
“하지만 이제는 못가.”
아까까지 말하던 명랑한 말투는 어디가고 차갑게 소녀는 말하였다. 이 녀석 자세히 보니 내 나이 또래 같다. 그나저나 돌아 갈 수 없다니?
“무슨 소리야?”
“정말 모르는구나? 그럼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소녀는 나를 이끌고 화장대로 갔다. 아니 이게 나란 말이야……. 그럴 리가 젠장 그럴 리가 없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어째서 왜 내 머리에 뿔이 달려 있는 거야!”
마치 황소의 뿔과 비슷한 모양의 뿔이 내 귀와 관자놀이 사이 쪽에 나있었다.
“젠장!!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는 녀석에게 고함을 질렀다. 빌어먹을 어째서 겨우 살아났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거야. 소녀는 나에게 다가와 내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소녀의 반짝이는 은빛 머리카락의 향기가 내 코를 찔렀다.
“네가 원했잖아. 살고 싶다고! 살려 달라고! 누구라도 제발~! 안 그래? 너의 사념이 멀리 있던 나에게 까지 들렸는데 설마 부정하지는 않겠지?”
나는 반박 할 수가 없었다. 그래 내가 자초한 일이다. 하지만 어째서 인간인 내가 마족이 될 수 있는 거지?
“보통사람이면 불가능 했겠지만 너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 아니 너같이 강한 사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마석을…….”
소녀는 빛나는 보석을 꺼내 들었다.
“그 보석이 무슨 상관이지?”
“상관있어~! 이 보석은 수명이 다한 귀족 마족들이 변한 형태니까. 특히 너에게 사용한 마석은 백작지위를 가졌던 마족 거니까.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지. 사실 나도 반은 장난으로 해본거야~! 어차피 인간이 받아내기에는 벅찬 힘이니까. 하지만 너는 착하게도 아주 잘 소화해 냈지~!”
소녀는 양손으로 내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 소녀의 향기 때문에 머리가 윙윙거린다. 머리가 아픈 향기도 아니고 은은한 향기인데도 압박감 때문일까? 아니면 아직도 꿈이라고 생각 하고 싶은 걸까?
“나를 살린 이유는?”
“역시 말이 통한다니까~!”
소녀는 다시 명랑한 말투로 돌아와 내 두 손을 감싸 쥐고 붕붕 흔들었다.
“간단한 일이야~! 내가 너에게 준 힘으로 나를 위해서 싸워줘~! 그 뿐이야.”
“싸우는 건 쉬워. 하지만 누구하고 싸우느냐가 문제지.”
소녀는 잠시 시간을 두며 말했다.
“현재 마계 어지러워 아마도 새 마왕이 누가 될지. 그 경쟁 때문이겠지. 현재 가장 유력한 마왕 후보는 나의 친언니이자 우리 형제 중 첫째이고 그 다음은 둘째 오빠야.
큰언니는 급진적인 성향 때문에 분명히 마왕이 되면 중간 계와 전면전을 버릴 거야. 현재에는 아바마마의 눈치 때문에 활동이 뜸하지만 벌써 상당부분의 급진파 세력들은 언니에게로 넘어갔어.
하지만 둘째 오빠는 달라. 중간 계에는 마족에게 적대감을 품은 나라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서 우리에게 적대 관계의 나라를 압박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지.”
아바마마? 그렇다면 이 녀석도 왕족? 마족 세계에 이런 내막이 있었는지는 몰랐군.
“그렇다면 나의 적은 급진적인 마족들인가?”
“아니~! 그렇지는 않아 그들 하고는 대도록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어. 어찌되었든 같은 마족이고 어느 한쪽이 마왕이 되더라도 같이 공존해 나가야할 사람들이니까.”
“결국 적은 인간이겠군.”
“설마? 아직도 인간에게 미련이 있는 거야? 아니면 아까 말했던 이비라는 사람 때문인가?”
“미련이라? 그런지도 모르겠군. 나는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이비를 생각했으니까. 아니 이비를 만날 수 만 있다면 누구라도 좋으니까. 살려달라고 애원 했으니까. 나는 나약해.”
소녀는 내목을 끌어안고서 내 귀에 속삭였다. 소녀의 향기가 다시 한 번 나를 짓눌렀다.
“아니. 너는 강해. 내가 준 힘으로 나의 적을. 너의 적을. 모두 모두 없애. 지금은 우리의 일만 생각해 그걸로 족해. 너는 지금 살아있어. 어찌되었든 살아있지. 너의 존재 여부를 내가 만들어 줄게. 너는 나를 위해서 지금 당장 급한 일을 맡아 줘야해.”
나는 이미 머리가 몽롱했다. 소녀의 향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비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그대로 소녀의 품에 안긴 채 달콤하게 속삭이는 소녀의 목소리에 그대로 노출 대었다.
“내가 할 일은 무엇이지?”
“이번에 작위 시험이 있어. 남작의 지위를 수여받는 시험이지. 왕족의 추천을 받은 마족이나 귀족 마족 중에서 중간 계에 공을 많이 세운 마족들만 응시할 수 있어. 나는 너를 추천 할 거야. 나를 위해서 싸워 그리고 쟁취해. 남작이라는 명예를.”
“나의 존재 여부를 위해?”
“그것도 그렇지만 복수를 위해서 랄까?”
복수라니? 무슨 소리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작전 수행 중의 사고 일 텐데.
“우리 쪽 정찰병이 아주 흥미로운 정보를 건져 왔어. 아참 그리고 30번째 성녀가 임명 된 것은 아마도 모르겠지? 그건 지금은 넘어가고 교단 측의 급진 세력은 이리카 토드말린이 성녀가 되는 것을 상당히 껄끄럽게 생각했지. 이유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당시 작전 때에 6명의 성녀 중 유일하게 서식지 중앙으로 진격한 부대가 이리카가 있던 군대라는 것이 이상했어.”
분명히 그렇다. 중앙으로 진격한 것은 우리 부대뿐이었다. 당시에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상해. 왜 우리부대만 진격 명령을 받은 거지?
“그럼 설마?”
“그래 그 설마야. 당시 네가 속해있던 부대가 전멸하고 나서 정확히 말하자면 네가 자폭하고 난 후에 빈틈을 틈타서 나머지의 부대가 진격했지. 이상하지 않아? 분명히 처음에 총공격을 했다면 쉽게 함락 시킬 수 있는 성을 구지 어렵게 한 부대를 전멸 시키면서 까지 함락을 시킨 걸까?”
아니야! 설마 그럴 리가 없어. 한 대대를 미끼로 작전을 수행 한다 치더라도 거기에 성녀까지 미끼로 쓴 건 말이 안 돼.
“성녀를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워. 그런데 그런 고급 인력인 성녀를 단지 교단의 급진적 세력들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이일을 꾸몄다는 것은 먼가가 너무나도 손해 보는 장사잖아! 가뜩이나 마족하고의 전쟁설이 나도는 때였는데.”
“그거 알아? 그 작전이 끝나고 직후에 새로운 성녀가 임명 되었다는 걸? 아마도 교단 측에서는 이리카 토드말린이 죽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거야. 아니 이참에 없애려고 했다는 것이 맞겠지.”
“이비가 위험해!!!! 제길…….”
“정보에 따르면 지금 이리카 토드말린은 투병 중이라고 하더군. 병의 원인은 알 수 없다나 봐. 이대로라면 1년을 버티기 힘들다고 하던데. 어때?”
“당연히 응시 하겠어. 나는 지금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의 출처가 누구이든 간에 나는 강해져야해.”
이미 나에게 돌아갈 곳은 없다. 내 힘으로 이비를 지킨다. 그 뿐이다.
“레이븐 쿨릿지 아버지가 나에게 주신 권한으로 너에게 명한다. 평생 나 헬리오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인가?”
“내 영혼이 불타고 재조차 남지 않아도 내 힘을 너를 위해 쓰겠다.”
이비를 위해서 내 마지막 힘을 나는 이비를 지킨다. 그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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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에서 다시 레이븐의 시점으로 돌아왔습니다.
8편과 9편은 시점이 연결 되지 않습니다.
헷갈리지 말아주세요.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6-09-06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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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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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큭 이미 헷갈렸다죠 무흐흐... 상당히 복잡했었어요 전 그 등에 문양있는 사람이 레이븐인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갔네요 쿠쿠 마족의 왕족이라니,, 스케일이 엄청 커져버렸네요 0ㅅ0 히트님의 글은 여전히 재밌네요 근데 뭐 대신 멀 이라고 하신것 같은건 고의적으로 낸 오타인가요? 상당히 궁금
히트님 글에 한가지 아쉬운거라면 읽고 있는데 딱 끝나서 아우~ 다음편 빨리 보여주세요 다음편은 기왕 올리는거 한 15000바이트로 무흐흐 농담임 훗 |
2006-09-07
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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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_~;; 인물 총정리집편을 내야할듯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6-09-08
22: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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