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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왕자와거지 - 1화 그들은 그렇게 만났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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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왕자와거지 - 1화 그들은 그렇게 만났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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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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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04 13:27:24 조회: 865 추천: 0 |
수도에 있는 광장은 크게 4개로 나뉘어져 있다. 중앙광장, 동쪽광장, 남쪽광장, 서쪽광장. 그리고 북쪽에는 언제나 황궁이 있었고 중앙광장과 남쪽광장은 사절단이 지나는 곳이므로 언제나 귀족들과 중산층이 모여살고 있었고 서쪽광장은 귀족들과 황족들이 사는 곳이고 오직 동쪽광장만이 가장 평민들이 많이 모여서 여러 가지 물품을 팔거나 음유시인들이 모여 노래하는 등 가장 북적되었다. 물론 그 곳에는 용병들이 모이는 주점도 있었다.
“여기 맥주 두잔 더!!”
“네 알겠습니다.”
북적북적
여기는 ‘봄의 발자국’이라는 주점. 이 주점은 상당히 유명한 주점이었다. 이렇게 이 주점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검푸른 머리칼을 가진 소년인 아서에 있었다. 그는 언제나 손님이 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언제 나타나는지 순식간에 근처에 있어 이곳을 찾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그랬다. 손님이 들어오자 그는 2층에서 언제 내려왔는지 손님을 맞이했다.
“손님, 어서....... 구면이네요.”
“어라, 용병길드에서 본 애 아니야?”
“내가 말했잖아. 재 주점에서 일하는 애 같다고.”
“그 말은 내가 했거든.”
큰 바스타드 소드를 들고 있는 용병이 아서에게 말했다.
“이봐, 여기 가장 유명한 걸로 10인분 줘.”
“역시 대장은 화끈하다니깐.”
“네, 그럼. 2층으로 올라가계시면 금방 갖다드리겠습니다.”
그는 주문을 받자마자 순식간에 인파를 해치며 가버렸고, 용병들은 가장 가까운 자리에 걸쳐 앉았다.
“아 피곤해.”
날이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그는 오늘 점심에서 저녁식사 전까지였기 때문에 오늘은 일찍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는 주점의 인기스타였기 때문에 주인이 배려한 덕택이었다. 그가 책을 꺼내들고 읽으며 걸어가려는 데 한 무리가 길을 막아섰다.
“니가 아서냐?”
“아니요.”
“그래? 그럼 지나가라......하고 말할 줄 알았냐? 너 때문에 우리 ‘여름의 발자국’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 우리 주인님께서 너를 흠씬 두들겨 패라고 말씀하셨거든.”
“솔직히 그 주점은 우리 주점 따라한 거잖아요.”
“시끄러. 니가 한동안 거리에 못다니게 해주겠어.”
“잠깐!!!”
“누구야?”
아서가 보니 지고 있는 해에 등지고 있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 두 명 같았다. 두명 중 키가 더 작은 사람이 말했다.
“우리는 정의를 사랑하는 정의의 사도다. 당장 그 아이를 나줘.”
“어이없군.”
황당하게도 이 말은 옆에 있던 자가 말한 것이었다. 그러자 당황한 듯 작은 자가 말햇다.
“야,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난 감탄사를 말한 것뿐인데.......”
“시끄러. 아무튼 너희들은 우리에게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지는 게 좋을걸. 우리는 엄청 강한 소드 마스터에 S급 용병이걸랑.”
척 보기에도 거짓말임을 아서는 알 수 있었다. S급 용병이라면 용병길드에 있는 자신의 귀에 들어왔을 텐데 전혀 그런 말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자신과 같이 있던 그들도 그렇게 판단했는지 화난 듯 말했다.
“웃기고 있군. 그럼 한번 S급 용병이 얼마나 강한지 시험해볼까? 애들아.”
5명인 무리가 다가오자 그들은 오히려 멋있는 포즈를 취하며 응답했다.
“흥 우리는 워낙 강해서 피라미....... 잠깐 말이 안 끝났잖아!!”
그들이 달려오자 당황한 듯 손사래치는 작은 자.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말했다.
“멍청한 것들이 하여간 천지분간도 못하는군.”
그 말과 동시에 그는 뒤에서 무언가를 빼더니 그 걸로 먼저 다가오는 사람에게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그자는 옆구리를 맞고 쓰러졌고 나머지 4명은 당황한 듯 잠시 멈춰 섰다.
“뭐야 활인가?”
“그럼 다가가는 게 유리하잖아.”
그들은 잠시 파악하고는 다시 달려들려고 했다.
“잠깐!”
다가오는 그들에게 멈추라고 한 작은 자는 다가오며 말했다.
“멈추라고 멈추냐.”
하며 가장 가까운 사내의 눈에 무언가를 뿌렸다. 그 사내는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고, 그사이 활을 든 자는 서둘러서 나머지 잔당에게 활을 휘둘러 대었고, 다른 한 자는 요리조리 피하며 눈에다가 무언가를 뿌려댔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아서는 어리벙벙해졌고 그들은 확인사살을 한 뒤 그에게 다가왔다.
“헤이, 아서군. 난 루시안이라고 해. 정의의 사도이자 후에 대단한 괴도가 될 사람이지. 재는 내 쫄다구 칼츠라고 하구.”
“누가 쫄다구라는 거야.”
“맞잖아. 킥킥”
그들의 말을 듣던 아서는 떨어진 책을 주워들고는 말했다.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잠깐! 우리가 너를 그냥 구해준 지 아나보지?”
작은자 아니 루시안이라고 불리는 자가 말했다.
“돈을 목적으로 한 거라면 전 없으니 알아서 하세요.”
“그건 아니고 우리가 한탕 하려는데 좀 도와달라는 거지.”
“저보고 도둑질을 하라는 겁니까?”
아서의 퉁명스러운 말에 루시안이 웃으며 말했다.
“결코 도둑질이 아니야. 원래 인생은 모두 도둑질이야.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은 도둑질이 아니라 부자에게서 평민에게 이동하는 운송업이라고.”
“어이없군요. 그 말은 도둑질을 합리화 하려는 수단 같습니다만.”
“참고로 말하지만 이 일은 평민에게 아주 이로운 일이 될 거다. 물론 너에게도......”
“뭐라구요?”
칼츠의 한마디가 아서를 혼란스럽게 했다. 루시안이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듯 한마디 했다.
“우린 황궁도서관에서 책을 빼내올 생각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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