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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se - 1.꿈에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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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se - 1.꿈에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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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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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3.11 02:07:59 조회: 904 추천: 0 |
안녕하세. yseo입니다.
우선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염치없지만 다시 또 이렇게 1편을 쓰게되네요.
이번에는 정말 맘 잡고 완결을 만들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가 변덕이 심해서 장편은 무리가 조금 있어서 단편을 할려고합니다.
염치없지만 지금까지의 잘못은 정말 이제와서라도 사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타도 많고 표현상 이상한 부분도 많겠지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난 항상 보던곳에 와 있는듯 익숙하고 낯익은 곳에 와있다.
하늘은 푸르고 땅은 초록빛으로 가득하고 그곳에 있는 자그마하고 아기자기한 집 한체.
거기에는 항상 엄마와 한 아이가 뛰어 놀고있다.
그리고 그 아이는 항상 나의 어릴적 모습이었고 내가 그 모습을 보고있다.
이건 꿈일까?
아니면 내가 죽어서 어디선가 과거를 그리워 하는걸까?
무슨 목적으로 그리고 어떻게 이 모습을 보고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오랜시간이 지나보면 항상 그것은 꿈이다.
맹한 정신으로 꿈에서 나오면 난 아직도 두꺼운 갈색 담요를
덮고 누워있고 울퉁불퉁한 가방을 베게삼아 쓰고있다.
그리고 그곳은 한 벤치이고 항상 하늘이 진한 남색인 새벽.
그리고 항상 하는 말.
"역시 꿈인가?"
난 일어나 답요를 차곡차곡 접어 가박에 넣었고 가방 안에 있던
외투를 입었다.
날씨는 상당히 추운 편이었다.
아직은 11월달이어서 눈은 내리지 않지만 바람이 차가웠다.
가방을 들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여기는 어제 도착한 도시 입구이다.
주위에는 호화스러운 건물과 아름다운 사람들의 흔적이 있었다.
누추한 나 마저도 마치 귀족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번화가라 그런지 사람들은 이른시간부터 하나둘 모습이 보였고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해는 밝게 모습이 보였고 사람들은 빠른속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빵집에서 빵을 굽고 꽃집에서는 꽃에 물을 주고 과일집에선
과일을 밖에 진열해 놓았다.
정말 보기 좋았다.
벌써 4년이나 여행을 했지만 사람들이 평화롭게 모여 산다는
것은 정말 축복받은 좋은 습관인것 같다.
사람들끼리 대화를하며 자신들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하루하루를 외롭지 않게 지낸다는것은
상당한 축복이며 복인것이다.
험한꼴 못볼꼴 다 당하며 지금까지 여행한 난 그것이 더욱
소중하고 또 부럽게도 느껴졌다.
여행한지 4년..
솔직히 내가 원한 여행도 아니다.
지금의 나로서는 꿈에서 본 나의 모습과 엄마의 모습.
그 외에는 기억이 없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이 없다.
그저 그것을 알고싶어 여행을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세상은 넓고
광활한 무대였던 것이다.
힘든일도 많았지만 이런 평화로운 도시를 보면 여행에서의
고통을 없에주는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의 손길과도 같았다.
그렇게 또 한참을 걸어가니 이미 해가는 활짝 뜨고 사람들은
붐비기 시작했다.
번화된 시장으로 가니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했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였지만 이 또한 나에게는 즐거움이었다.
겨우겨우 시장의 끝이 보일 쯤 내 눈은 한 조각품 상점에
고정되었다.
난 그쪽으로 다가갔다.
한 안경을 쓴 인자한 노인이 인사를 하며 나를 반겼다.
"어서오세요."
진열대에는 수많은 조각품들이 있었다.
말,토끼,강아지와같은 단순한 동물 모양에서 여러 포즈의
사람모형도 굉창히 다양하고 많았다.
그중 난 유독 흔들리는 말의 모형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난 가게 주인에게 물었다.
"이건 얼마죠?"
"40판드입니다."
그리고 나는 주머니를 뒤져봤다.
주머이니에서 나온 돈은 1800판드정도 되었다.
돈은 아직 여유가 있어서 하나 사기로 했다.
"이거 하나 주세요."
"감사합니다."
주인은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했다.
그때 주인이 갑작이 말을 걸어왔다.
"혹시 여행자 이신가요?"
"예. 그렇습니다만.."
"제가 젊었을때 여행을 많이 했는데 괜찮으시다면 제가 여행자가
많이 모이는 도시라도 알려드릴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곳에 오후에 센다르행 열차가 있습니다. 그걸 타고 종점에 도착해서 역을 나와 길을 따라 가다보면 표지판이 있을겁니다.
거기에서 샌츄르라는 도시로 가 보십시오. 싸고 좋은 여행자용
물건이 많습니다."
"좋은 정보 갑사드립니다."
"그럼 안녕히가세요."
주인과 인사를하고 덤으로 난 좋은 목적이이자 동시에 좋은
휴식지를 얻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운이 좋기를 기대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그리고 사람이 붐비는 시장을 나와 역으로 향했다.
역에도 사람은 굉장히 많았다.
즌기관차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센다르행 티켓을 사고 지정된 번호의 칸에 서서 기다렸다.
그때 생각했다.
아마 내가 처음 여행을 시작했을때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희미하지만 기억은 분명했다.
뭐 지금까지도 여러차례 이런 모습은 중복되어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시끄러운 소리와 같이 열차가
도착했고 사람들은 하나둘 올라타기 시작했다.
자리에 앉아 늘 하던 가방확인을 하기 시작했다.
가방을 열고 담요와 여벌옷 몇벌, 읽던 책과 팬과 다이어리.
모두 있었다.
그리고 주머니에는 정확이 1790파운드가 있었다.
확인을 마치고 열차의 창 밖을 보았다.
나무는 빠른 속도로 지나치고 먼 산은 조심스레 조금씩
움직였다.
밖은 푸르고 환한 세상이 보였고 멀리에는 아까 봤던 번화가도
작게만 보였다.
그리고 내 앞에 여행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앉아 모자를 벗었다.
그리고는 나를 쳐다보고는 말을 걸었다.
"여행자 이신가요?"
"예."
"이거 반갑네요. 어디로 가시죠?"
"종점이요."
"아쉽네요. 전 핸브렌스역까지 가는데."
몹시 아쉬운지 그 여행자의 얼굴을 살짝 찡그렸고 다시 마을
이어갔다.
"뭐 그래도 잠깐이지만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니 가는동안은
알고 지내도 괜찮겠습까?"
"물론이죠."
"제 이름은 레센트라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전 기억을 잃어서 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알지도 못하고 불쑥 말을 건네서."
"아닙니다."
리센트라는 사람은 상당히 미안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저 건방진 말이지만 괜찮으시다면 이름하나 지어드려도
괜찮을까요?"
"예?"
"뭐 싫으시다면 상관 없습니다."
"아,아니에요! 그래주신다면 저야 정말 감사드리죠."
여행자는 기분이 좋은 얼굴 표정이 바뀌었다.
솔직히 나에게 이름을 지어줄만한 사람이 없고 이름이 없어
불편함이 있을때도 가끔 있기도 하다.
그래서 내 쪽에서도 정말 고마운 일이었기에 동의했다.
"음.. 뭐 좋은이름 없을까? 음.."
"저기, 대충 생각하셔도 괘찮습니다. 어차피 쓸 일도 별로
없으니."
"아니에요! 이름은 신경써서 지어야 하는거라구요."
"그,그런가요?"
한참을 생각하던 여행자는 한가지 이름을 말했다.
"브렌든 어떠세요?"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브렌든씨가 되는건가요?"
"그렇게 되겠죠? 하하."
"하하하."
기억을 잃고 여행을 한지 4년만에 내게도 이름이 생겼다.
조금 억지스레 생긴감도 있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역시 여행은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예기하며 새롭고 또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는 재미일 것이다.
지금까지 버텨온 나의 방법과도같은 사고방식이다.
사람은 사람을 알고 자연을 알고 세상을 알아가며 사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알면 나를 알고 이처럼 즐거운 일 또한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이렇기에 난 여행을 한다.
내 기억을 찾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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