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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하루 3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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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연서(月下戀書) -세월(細月)-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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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연서(月下戀書) -세월(細月)-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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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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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11 22:58:54 조회: 835 추천: 0 |
갓뎀! 나도 빼배로 사줘요!
물론 상술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제길 ㄱ-.
P.S : 현재 편수가 10편이라는 것은 어딘가에 1~9편이 존재
한다는 소리입니다.
덧붙여, 점점 이상하게 시간이 부족해 지는 관계로 연재속도가
더욱 느려지...면 욕먹을테니 -_- 가급적 가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네가 당당히 정문으로 들어가서 한판 붙어보던가.”
“역시 벽타고 기어 올라가기야 말로 제 적성에 딱 이죠!”
그 한 마디에 바로 의견을 굽혀버리는 레이. 세상에는 누구에게나 무서운 것이 있는 법이다.
그대로 대화에서 제외되어버린 레이는 시리아가 누워있는 침대의 옆에 기대어 앉았다.
“그럼 저는 조금 쉬어둘게요.”
말을 끝맺음과 동시에 바로 고른 숨소리를 내뱉는 레이. 자리에 앉아서 잠들기까지 5초도
걸리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보던 마리나는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람이 저렇게 빨리 잠들 수 있어요? 혹시 자는 척…?”
곤히 잠든 것처럼 보이는 청년의 앞까지 다가가 손바닥을 그의 얼굴 앞에다 대고 흔들어본
다. 물론 반응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 동작에 샤오링은 가볍게 웃었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시기에 잘 수 있는 것도 전투에는 필요한거야. 단 1분
이라도 쉬었다면 그만큼의 체력은 보충되는 거니까. 그럼 다음 계획을 짜볼까.”
재킷의 포켓에서 담뱃갑을 꺼내서 한 개비를 뽑아들려던 샤오링은 남은 담배가 하나도 없다
는 사실을 깨닫고 혀를 찼다. 짜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주위를 한번 둘러보던 그녀는 결국
사랑하는 담배연기에 의존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제야 레이의 앞에서 여러 가지를 시험해보
고 있던 마리나도 제자리로 돌아온다.
“계획이라고 해도 그냥 쳐들어가서 아귀랑 그 정체불명의 남자를 배제하면 되잖아요?”
간단하다는 듯이 말하는 소녀의 모습에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고개를 휘휘 젓던 샤오링은
검지를 척, 하고 세우며 고고한 설명조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아니, 적은 3명이야. 너희는 보지 못했겠지만 제일 중요한 녀석이 한 명 있어. 아마 그 녀석
이 이번 일을 벌인 주범 일거고.”
“잠깐! 그 괴물 같은 남자만 있어도 벅찰 거 같은데 또 다른 적이 있다구요?!”
메피스토에 대한 일을 생각하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거기에다가 한명이 추가된다니,
이건 쉽게 결정할만한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샤오링은 여전히 담배가 그립다는 표정
그대로 가볍게 말을 내뱉는다.
“뭐, 그 녀석은 어차피 내가 상대할 테니까 상관하지 마. 이번 일은 생각하면 간단해. 내가
정문으로 들어가서 시선을 끌고 있으면 레이가 너희들을 옥상까지 대려다줄 거야. 그럼 너
는 거기서 상황을 좀 보고 있으면 아마 그 아귀라고 했던가? 소체가 되는 녀석이 올 테니까
그 녀석을 배제하면 돼. 그 뒤는 다같이 사이좋게 도망치면 되잖아.”
하지만 마리나는 그런 샤오링의 말을 납득할 수 없었다. 의문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당신, 아까부터 소체라고 하는데 도대체 그것이 무엇의 소체가 된다는 거죠?”
“알거 없어. 어디까지나 그건 나와 그 녀석의 일. 너희는 관계하는 순간부터 죽어.”
날카로운 단도로 찌르는 것 같은 샤오링의 시선에 마리나도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잠들어 있는 레이도 그렇지만 이 여자는 숨기고 있는 사실이 한둘이 아닌 듯 했다.
아무리 봐도 아직 20대이면서 15년 전에 괴멸당한 조직의 옷을 입고 있고, 터무니없는
지시를 내리면서도 표정하나 바뀌지 않는 태도. 이 정도의 일은 그녀에게는 아무런 자극조차
되지 못한다는 걸까.
그렇게 머리를 가득 체우는 의문들 덕분에 또다시 편두통으로 표정을 찡그리는 마리나.
그런 소녀를 보며 샤오링은 가볍게 웃었다.
“…그런데 밥은 언제 줄 거야? 나도 살면서 호텔 룸서비스라는 것 좀 먹어보자고.”
“…알아서 시켜먹어요!”
저 비뚤어진 성격 탓에 언젠가 고생 좀 할 거라며 투덜거리던 샤오링은 결국 자신이 원하던
호텔의 룸서비스라는 것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한편,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오기 시작한 학교의 운동장. 그것도 구석의 벤치에서는.
“…먹을래요?”
요코는 손에 들고 있던 편의점의 봉투에서 삼각 김밥 몇 개와 음료수를 꺼내 던졌다.
그것을 능숙하게 한손으로 받아들고서는 멀뚱멀뚱 바라보는 남자. 한참동안 그것을 만지작
거리던 그는 결국 삼각 김밥의 포장을 깐 후, 기계적으로 음식을 식도로 밀어 넣는다.
그 모습을 보던 요코는 끔찍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와… 이왕 먹을 건데 그렇게 맛없게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싸구려긴 하지만.”
그렇게 말하며 자기 몫의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평소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는 반대로
그녀는 다소곳한 자세로 벤치에 앉아 얌전히 식사를 한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필요 없겠지.”
포장지를 손으로 꾸기며 남자는 답한다. 요코가 이제 겨우 한입을 먹기 시작하는 동안 메피
스토는 식사를 끝낸 것이다.
“당신도 큰일이네요…. 침식 덕분에 점점 망가진다는 소린 들었지만 벌써 미각까지 없어요?
거기다가 거부반응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 같고.”
페트병에 들은 녹차를 홀짝이며 말하는 요코는 시선은 메피스토의 오른팔에 향해 있었다.
코트의 소매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내부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는지 회색이었을
소매는 붉게 물들어 있다. 물론, 본인은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지만 말이다.
“의뢰는 확실하게 끝내니까 걱정하지 마라. 어차피 저 녀석만 살려두면 돼는 거겠지?”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는 아귀를 능멸의 눈초리로 한번 내려다 본 그는 곧 시선을 하늘을
점령하기 시작한 시리도록 푸른 달을 향해 옮겼다.
“뭐, 분명히 그렇게 부탁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침입자들을 돌려보낼 줄이야….
솔직히 저도 당황했어요.”
처량하게 한숨을 내쉬는 요코.
“배제(排除)가 아니라 보호가 의뢰내용이었으니 나한테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닐 텐데.
그것보다 그 남자의 대한 정보는 언제 넘겨줄 거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그의 모습에 요코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 가닥으로
묶은 자신의 긴 검은머리를 가다듬는다.
“조금 있으면 ‘그 여자’가 와요. 그 뒤에 살아있으면 전부 이야기 해 줄게요.”
“정말로 사람 부려먹는 버릇이 안 좋은 여자군. 조금은 반성이란 걸 해.”
“후훗, 천성이니까 어쩔 수 없는걸요.”
능글맞게 웃는 요코를 바라보며 드물게도 메피스토의 얼굴에 감정의 표현이 일어났다.
‘짜증’이라고 하는 감정이다. 하지만 곧 석고와도 같이 굳은 얼굴로 돌아온 그는 코트의
주머니에서 상처투성이의 회중시계를 꺼낸다. 하지만 딱딱한 시계바늘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그 모습을 어깨너머로 훔쳐보던 요코가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헤에~ 애인이에요? 귀엽게 생겼네.”
그의 시선에 닿아있는 것은 시계 뚜껑 안쪽에 붙어있는 한 장의 사진이었다. 부끄러움 탓인
지 볼이 붉어진 상태로 쑥스럽게 웃고 있는 소년과 그런 소년을 누르면서 V자 사인을 보내
는 소녀. 그것을 바라보며 잠시 무언가를 회상하듯 눈을 감고 있던 그는 곧 시계를 다시
집어넣었다.
“…잠시 쉬겠다.”
“후훗, 무릎 배게 라도 해줄까요?”
벤치의 저쪽에서 자신의 무릎을 팡팡 두드리며 웃는 요코를 무시하며 한껏 인상을 찡그린
체 팔짱을 꼈다. 그러더니 그 포즈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독특한 수면 포즈이다.
따라하기도 힘을 정도로 일그러진 그의 표정을 재밌는 듯이 바라보던 요코는 곧 차가운
바람에서 느껴지는 외로움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아우~. 빨리 좀 끝내고 목욕이라도 하고 싶은걸….”
그런 그녀의 작은 바람은, 지금 어디선가 에서는 실행되고 있었지만 말이다.
“우와… 누가 호텔 아니랄까봐, 정말로 끝내준다.”
부드러운 샴푸냄새를 풍기는 머리칼을 말리며 샤오링은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퀸 사이즈
침대만한 욕조에서 느긋하게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목욕. 거기다가 식사는 호텔 룸서비스
풀코스. 하지만 목욕타월 한 장만을 몸에 걸치고 방을 돌아다니는 샤오링의 모습은 마리나
에게는 좋게 비치지 않는 듯 했다.
“옷 좀 입어요! 당신 노출증?!”
하지만 그런 마리나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샤오링은 맥주 캔을 손에 쥐고
여전히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더니 침대 가까이로 다가가 아직도 자고 있던 레이를 발끝으
로 툭툭 쳐서 깨운다.
“아우음…… 하아아암~.”
앉아서 잤으면 허리가 아플 법도 하다만 전혀 이상이 없는지 상큼한 얼굴로 일어나서 하품
을 하는 레이를 잠시 내려보던 샤오링은 테이블 위에 남아있던 먹을거리 중에서 후식으로
남겨두었던 사과를 집어 들어서 레이에게 던진다. 그것을 받아서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던
청년은 곧 우물거리며 사과를 먹기 시작했다.
“천천히 먹어. 아직 시간은 충분하니까.”
드디어 옷을 입으며 말하는 샤오링. 그리고 그런 소란스러움에 맞춰서 시리아도 드디어
눈을 뜬다. 모든 배우가 이제 무대에 설 시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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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어읍니다 또 부탁합니다 |
2006-11-11
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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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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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기 빼빼로요 (퍽) ㅋ
잘보고갑니다.~ |
2006-11-11
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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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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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상술이란 건 저도 알지만 ㅅㅂ;; OTL;; ㅜㅅㅜ
그 한마디- 그 한 마디 가 맞지요 우웅. 제외되어버린-제외 되어버린
그만큼- 그 만큼 , 참고로 난 1분자고 일어나면 두 배로 힘든데 ㅋㅋ;;
확실친 않지만 담배연기는 담배의 연기이므로 담배 연기가 맞을 겁니다. 이상하게 이 것이 햇갈리네요.
한명-한 명 아인님은 단위에서 조금 틀리시네요 ㅇㅅㅇ 보통 숫자가 나오고 띈 다음 단위가 나오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샤오링의 말 중에서 튀면 돼는 거지(멋대로 생략해서 ㅈㅅ)가 있는데요 돼다와 되다의 미묘한 차이점은 저도 햇갈려서 조사를 해봤더니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라고 하네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되는 거지가 맞다고 하네요 ㅇㅅㅇ.. 어려운 국어 같으니라고-
그녀석-그 녀석
날카로운 단도로 찔리는 것 같은 샤오링의 시선에 → 아인님은 샤오링의 시선이 날카롭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신 듯 한데요 '찔리는 것' 으로 하시면 샤오링이 움츠러드는 시선을 보냈다는 뜻이 되버려요 '찌르는 것' 이 맞게 되죠
수밖에- 수 밖에 (급하신 듯 이 번 따라 오타가 많네요) 이정도-이 정도
다음 편 정말 기대됩니다- |
2006-11-11
23: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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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시던 술을 마시고 써서 그런가 봅니다. -_-;; 지적하신 오타는 전부 처리완료.
갑자기 코멘트가 많아져서 놀랐습니다. ;) |
2006-11-12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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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앍!!! 왜 이렇게 느린 겁니까!!! '월하연서'는 '인형의 꿈'과 같이 항상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샤오링 만세에에에!!![<<<] |
2006-11-12
18: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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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작가나 백수가 아닌 학생이니까 연재속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초고판만 바로바로 올리면 연재속도가 2~3일당 한편이 되겠지만 그럼 가뜩이나 딸리는 필력이 더욱 허접해져서요... |
2006-11-12
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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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아인님 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
2006-11-13
07: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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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굴하다 ㅜㅡ |
2006-11-14
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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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빨리 좀 끝내고 목욕이라고 하고 싶은걸….”
목욕이라도 아닌가요 오타인듯 한데? ^^ |
2006-11-22
10: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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