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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 글등록: 30점(하루 3개) / 코멘트: 1점
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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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딘(게임 판타지) 1.헌터가 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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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딘(게임 판타지) 1.헌터가 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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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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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2.16 19:24:32 조회: 728 추천: 0 |
"민지야!"
하아, 하아. 여기는... 어제 내가 잤던 민지의 병실이다. 그렇다는 말은 아까 내가 본 것은 역시 꿈이란 얘기겠지.
"허억, 허억."
자꾸 숨이 가빠진다. 그냥 평범한 꿈이었다면 이럴리가 없다. 나는 다시한번 아까의 선명한 꿈을 떠올렸다.
"으음..."
그 꿈을 떠올리면 떠올릴 수록 머릿속에 하나의 기억이 자리를 잡는다.
'역시 이건 꿈만이 아니군. 내가 겪었던 일이야.'
그 기억은 바로 반년 전... 아니 정확히 4개월 전의 일이다. 나의 실수로 그 귀여운 동생 민지를 다치게 한 기억인데 어떻게 잊겠는가.
"흐음, 하아아. 웅, 오빠. 일어났어?"
병실 침대에 누워있던 민지가 졸린 듯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아니, 그냥 상체만 일으켰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 사고를 당한 민지의 몸이 성치 않기 때문이다.
"으응. 우리 민지 잘 잤어?"
나는 힘겹게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아까의 꿈 때문인지 미안한 마음에 환하게 웃을 수가 없었다. 그런 나를 잠시 바라보던 민지가 울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오빠, 울었어? 울지마, 히잉."
내가... 울었다고? 나는 내 눈가에 손을 대 보았다.
-주르륵.
그러자 갑자기 내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까의 꿈 때문인가.
"어... 어? 눈에 먼지가 꼈나? 왜 이러지?"
-주르륵. 뚝. 뚝.
나의 눈에서 두 줄기의 눈물이 더 흘렀고, 볼을 타고 흐르던 세 줄기의 물은 턱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힘에 부친 지 민지가 누워있는 침대로 떨어졌다. 그러자 민지가 울먹이며 말했다.
"히잉. 오빠, 울지마. 흐윽. 오바가 우니까 나도 울고싶잖아. 아앙!"
결국 민지가 울었다. 아아, 울리려 한 게 아닌데. 이놈의 눈물은 왜 갑자기 나서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거야!
"울지마, 민지야. 오빠가 울긴 왜 울어? 그냥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것 뿐이야. 자, 뚝."
내가 눈물을 닦고 억지웃음을 지으며 민지를 달래자 민지는 조금씩 눈물을 그쳤다. 그렇게 잠시후, 민지가 조금 부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에게 물었다.
"오빠. 근데 오늘은 학교 안가는 날이야?"
응? 학교? 벌써 시간이... 헉!
"으왁! 오늘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난거야!"
지금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가리키는 시각은 9시였다! 1교시가 8시 30분에 시작하는 것과 이 병원에서 학교까지 가는 시간이 20분 정도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1교시는 물건너간 것이다.
"민지야! 오빠 학교간다! 밥 잘 챙겨먹고 있어!"
나는 엄청난 속도로 교복을 갈아입고(이 병실은 민지의 1인병실이어서 나와 민지 말고는 아무도 없다.) 책가방을 맨 후에 병실 문을 박차고 나갔다.
"에휴."
지금 내가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곳은 우리 학교 교무실 앞이다. 선생님은 지각 까지는 어떻게 웃으며 봐줄 수 있는데 1교시 땡땡이는 좀 심한 것이 아니냐며 나를 이렇게 무릎꿇게 했다.
"그나저나 이대로 한 교시를 앉아 있어야 하다니..."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것은 뭐 별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진정 어려운 것은 한교시동안 이 짓을 계속 해야 된다는 것이다. 하필이면 1교시가 그 엽기선생 수정 시간이었다니... 알고 있었으면 절대 늦지 않았을 것이다. 아까의 그 꿈만 아니었어도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왔을텐데... 뭐 이건 민지를 그렇게 만든 벌이라고 치면 될까? 아니다. 지금 무릎을 꿇는 것 정도가 벌이 될 수는 없지. 민지가 받은 고통이 얼만데.
"어? 이거 용인이 아냐? 너 여기서 뭐하고 있냐?"
누군가의 익숙한 목소리가 나의 생각을 막았다. 나는 그게 누군지 알기 위해 목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내 시야에 한 사람이 보였다. 그 사람의 키는 나보다 조금 큰 180중반이고, 얼굴은 나보다는 못생겼지만(...) 그래도 여자 몇 명은 울릴 수 있게 생긴 내 가장 친한 친구 정인이였다.
"바른생활 사나이 용인님이 설마 지각을 한거야? 킥킥."
저 자식은 왜 오자마자 시비를 거는지... 자기는 지금이야 오면서.
"사돈 남말이나 하지 말아라, 정인아. 넌 항상 이 시간에 오잖아."
"난 공부를 안 하니깐 늦게 와도 괜찮지만 넌 공부 잘하면서 늦게 왔잖아."
그게 여기서 무슨 상관일까? 역시 저 녀석은 정신세계가 3차원을 뛰어넘고 4차원에 가 있는 아이여서 그런지 내가 생각하는 논리에 전혀 맞지 않는 이상한 소리만 해댄다. 내가 언제 한번 정신과 병원에 강제로라도 데리고 가 봐야겠다.
"자, 이상한 소리는 집어 치우고. 그나저나 너 교실에 안 들어가냐? 지금 2교시야 임마."
내가 묻자 정인이는 실실 웃으며 내 옆에 와서 무릎꿇고 앉았다.
"너... 뭐 하는거냐?"
"아, 어짜피 늦었는데 한교시 더 늦었다고 달라질 건 없잖아? 벌 받는 셈 치고 여기 있을려고."
......
저 녀석 정신세계는 도대체 뭘로 된 건지 한번 뜯어보고 싶다. 어떻게 이 상황에서 한교시만 더 지각하자는 소리가 나올 수 있는가? 아, 이녀석 혹시?
"너 혹시 수업받기 싫어서 이러는거냐?"
"......"
"역시..."
나의 정확한 일언에 정인이의 몸이 움찔하면서 반응을 했다. 역시 저 녀석은 수업 받기가 싫어서 꿇어 앉겠다고 한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걸까? 나라면 무릎 꿇고 1시간동안 있는 것과 공부를 하라는 것을 선택하라면 당연히 공부를 선택할 것이다. 아니, 나만이 아니라 이 정인이 녀석을 제외한 모두가 그렇게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정인이는 달랐다. 그는 과거의 고정관념(?)을 깨고 모든 사람이 '예'라고 할 때 자기 혼자 '아니오'라고 할 아이였던 것이다.
"뭐 꼭 그렇다고는... 볼수 있지. 그나저나 용인이 넌 어떻게 친구의 생각을 보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단정지을 수 있냐?"
이 자식 또 삐진 척 하고있네. 연기는 일품이지만은 난 그런 연기따윈 안 걸린다구.
"네가 하는 생각은 다 거기에서 거기여서 누구나 다 알수 있어, 자식아. 네가 수업받기보다 싫어하는 게 어딨냐?"
"...... 없지, 아마."
이젠 아예 수긍을 해 버리는 정인이었다.
"킥킥."
그렇게 나와 정인이는 2교시 내내 복도에서 무릎꿇고 담소를 나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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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아서 합쳤음.ㅠㅠ |
2006-12-16
19: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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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민지는 미칠정도로 활발한 캐릭터군요.
프롤로그에서 '히힛'(즐겁게) 웃을 때부터 알아봤는데, 무섭네요. 진짜.
제가 실제로 한살아래의 여동생이 있기때문에 여동생이 저렇게까지 엉겨붙어온다면 따귀를 날려버릴 겁니다. 응.(참고하진 마세요. 제 경우니깐. 제 친구도 여동생 있는데 아주 짝짜꿍으로 잘 놀더군요. 으으, 닭살.)
현재까지
아픈여동생(말하는거봐선 아픈거같지는 않지만.)
+
친구(개그캐릭터인가?)
나왔군요.
개인적으로는 의미없이 캐릭터남발해서 인물이름 외우게만드는 소설은 싫어하는 편인데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등장한, 개그캐릭터로써 자리잡을것같은 '친구'와 '아픈여동생' 이라는 어찌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어떻게 살려서 이야기를 살려나가실지 궁금하네요. |
2006-12-17
11: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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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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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헌터가 되다는 1화의 제목? 아니면 소제목?
그리고 루딘(겜판) 은 뭔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궁금합니다.
가르쳐 주시길 |
2006-12-17
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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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소제목 보니깐 판타지네;; 그냥 로맨스같은건 줄 알았는데.; |
2006-12-17
15: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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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 // 헌터가 되다는 1화의 제목이구요
루딘이 작품 이름이고 겜판은 게임 판타지.;;
수정하겠습니다.ㅠㅠ
마검치토스 // 게임판타지에요.ㅎ
게임하는 장면은 나중에 나올거임.^^ |
2006-12-17
2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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