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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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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4.08 19:46:35 조회: 382 추천: 0 |
2031년 12월 25일 유럽의 국가, 에슬라이안의 이름 모를 곳의 아침.
도시의 정문에서부터, 뒤쪽까지, 피의 냄새가 비릿하게 흘러나왔다.
불행하게도 그 피의 냄새가 알려주듯, 그곳은 바로 하루전, 뱀파이어들의
침략을 받은 도시였다.
성탄절의 햇빛이 떠올르며 그 도시를 찬란하게 비쳤다.
그러나, 비추어진 모습은, 말그대로 최악의 광경이 벌어졌다.
반토막난 시체, 목이 달아난 시체, 목이 달아난 어머니를 붙잡고 있는
어린 아이 등...그리고, 흡혈을 당한 후 뱀파이어가 되어 버린 시민들이
가차없이 생존자의 피를 흡혈해 버리는 상황이 도래했다.
이미 도시의 자치 수비대는 도망치거나 모두 사망한지 오래였다.
그리고, 도시의 한 구석에서 한 8살의 소년이 자신의 어머니의
시체를 붙잡고 울어댔다. 어찌보면 그로테스크 하기도 한 그 모습..
그러나, 그 소년이 잡고 있는 그 어머니로 추정되는 시체는, 잠시 뒤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뱀파이어로 변해버렸다.
"크흐흐흐......"
그 어머니는, 과거 자신의 아들이었던, 그 8살의 아이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렸다. 그 어머니라는 존재는, 이미 자신의 존재를 잊은듯,
뱀파이어로써의 본성만을 드러냈다.
"으아아아앙! 엄마 ! 왜그래!"
그 소년은 소리질렀다. 그러나, 뱀파이어로서 이미 자각한
그 어머니는, 아니 어머니였던 그 뱀파이어는, 본능에 따라
움직일 뿐이었다.
타앙...
"..어?"
눈을 꽉 감고 있던 그 소년이, 총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그러나, 자신의 눈 앞에 , 머리의 한쪽이 처참히 뚥리고 서서히
불타고 있는 어머니 뱀파이어가 보였다.
그리고, 잠시 뒤, 그 뱀파이어는 완전히 재가 되버렸다.
철컥.
과거에 자신의 어머니였던 뱀파이어가 죽은것을 본 그 소년의 앞에,
한자루의 권총이 그 소년을 노렸다.
대 뱀파이어용으로 제작된, GLOCK의 커스텀형 GLOCK-40 VS.Vampire였다.
"으..으아앙!"
그 소년은, 울음을 터뜨렸다. 당연할 것이다, 자신의 어머니가 자기를
죽이려고 했는데, 이젠 한 사람이 또다시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게....
"....아직인거 같군."
"...?"
그 8살난 소년은, 자신에게 총을 겨눈 , 자를 쳐다봤다.
안경을 쓴, 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20대 전후의 남성이었다.
그 남성은 자신의 오토바이에 달려있는 가방에서, 하나의 무언가를 꺼냈다.
주사기로 보이는 그 것은, 붉은색 액체를 담고 있었다.
물론, 그 물건을 그 소년이 알 리가 없었다.
그 소년은 그 물건이, 자신이 평소 무서워하던, 주사라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냥 주사는 아니지만...
"으..으아앙! 주사는 싫어요!"
그 소년은 발악하듯 울었다. 그러나, 그 청년은 외려 강제로
그 소년의 팔뚝을 걷어 그 주사를 투여했다.
"...으아앙!"
그 소년은 고통스러운듯 울었다. 물론 80%가 엄살이지만 말이다.
그 청년이 투여한 것은, 교황청에서 특수 제작된, 앰플이었다.
앰플의 붉은 액체가 소년의 몸으로 들어가며 소년의 내부 기관과
흡혈에 대한 치료를 해주었다.
물론 소년에게는 그렇게 안보였을거다.
오히려, 자신의 피를 뽑는 주사기로 보였을테니 말이다.
"조용히 안하면..죽여버린다..."
그 청년은, 계속 울고 있던 그 아이가 귀찮은듯 외마디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러나, 그걸로 그칠 것이 아닌거같다.
".으음...."
청년은, 앰플의 붉은 액체가 다 떨어지자 앰플을 옆에 휙 버렸다.
그리고, 그 소년이 울음을 그치는 것을 보고, 소년의 시선을
무시하고 뒤를 돌아 자신의 오토바이의 안장에 앉았다.
"..아..아저씨! 같이가요!"
그 소년이 소리쳤다. 그러나, 그 소리를 무시하고,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었다.
부릉...킥.
오토바이가 특유의 소리를 내며 시동이 걸렸다.
그 소리에 잠시 주춤한듯 한, 그 소년은 다시 그 청년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그 청년은 듣지도 않고, 핸들을 잡았다.
그리고, 그 청년은 외마디,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 없는 한마디를 내뱉었다.
"안타나. 가기 싫으면 말도록."
"..아..아? . 아뇨. 갈거에요!"
"....."
그 청년은 소년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뒷좌석에 강제로 태웠다.
"제대로 안잡으면..버리고 갈테니 알아서 처신토록."
소년은, 청년의 말을 듣고 자신의 팔을 청년의 두터운 베틀 메일을
감쌓다. 그러나, 역시 8세의 팔의 힘의 한계인건가, 꽉 끌어 안기는
힘들었다.
"..난감하군.."
외마디 쓴소리를 내뱉은 그 청년은 자신의 몸통의 앞부분에
X자로 엇갈린 벨트의 한쪽을 풀고, 강제로 소년의 팔에
고정시켰다.
"..아..아얏! 따가워요!"
"..참도록."
소년으로써는 참을수 밖에 없었다. 이게 그나마 안심일테니 말이다.
부릉...부르릉....
오토바이가 소음을 내며 도시의 정문으로 움직였다.
오토바이가 바람을 가르며 움직였다. 그리고 소년의 긴 갈색머리가
휘날렸다. 물론, 그 청년이 아랑곶하진 않겠지만..
소년은 도시를 빠져나가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나같이 모두 시체였다. 두동강난 시체, 다리 없는 시체, 목없는 시체,
간간히 잿더미들이 보였다. 그 잿더미들은 뱀파이어들의 것이라고
잠깐 생각한, 소년은 자신을 구해준 청년에게 시선을 돌렸다.
부르릉....끼이익...
잠시 뒤, 도시의 정문을 통과한 오토바이가 멈추며
라인을 남겼다. 그리고 시동이 꺼짐과 동시에 청년은 헬멧을 벗었다.
"내려."
청년은, 소년의 손과 연결된 벨트를 풀고 원상태로 다시 맸다.
"싫..싫어요!제가 여기서 뱀파이어에게 붙잡히면.."
"그거야...뭐. 내가 상관할 일은..아니잖냐?"
청년은, 자신의 노란 금발을 뒤로 넘기며, 최대한 사악하게 말했다.
물론, 그 모습과 시니컬한 말에, 두번 놀란 소년은, 당장에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그 청년을 보며 말했다.
"...그래도! 아저씨는......우앙..."
그 소년은, 기어코 울음을 터뜨렸다.
"후우...미치겠군...."
뭔가를 체념한듯 한 청년은, 다시 소년을 오토바이에 태웠다.
그리고 아까 하던것 처럼, 벨트를 소년의 손과 고정시켰다.
".....God Damn..."
청년은, 어찌보면은 약간 신성 모독적인 언어를 내뱉고,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었다.
부르릉....
시동이 걸림과 동시에, 소년이 뭔가 궁금한 듯, 눈물을 닦으며
청년에게 물었다.
"저..아저씨 이름은 뭐에요?"
"...대답할 이유는 없는거라고 알고 있다."
"에에..아저씨. 알려줘요."
".........."
그 청년은, 엑셀을 밟으며 입을 열었다.
"난...E.V.E 특수 뱀파이어 처리 부대 슬레이어 소속, 플린트 에스토드다.
두번 다시 대답할 이유는 없도록 잘 기억해두도록."
"...EVE이고 슬레이어고 전 몰라요. 플린트 에스토드라구요?
그것만 기억하면 되죠? 전 유레인 제니퍼 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잘 부탁한다라..뭘?"
"히힛...아저씨처럼, 나쁜 뱀파이어들을 죽이고,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아저씨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히히."
"..결론은...후훗..이런. God Damn....."
청년, 플린트 에스토드는 체념하며 오토바이의 엑셀을 세게 밟았다.
그러나, 그와 대조되듯, 유레인이라는 소년은 천진한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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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에슬라이안 북서쪽의 슬레이어 야전 사령부.
사령부의 전방에서, 한 대의 오토바이가 접근해왔다.
사령부에서 활동하고 있던, 슬레이어들은 그 오토바이를
관찰했다. 잠시 뒤, 한 경비병이 소리를 쳤다.
"..어. 플린트 에스토드 인것 같습니다. 지금 임무를 처리하고 오는
모양이군요."
"..으음... 들여 보내도록."
뒤쪽에서 나무에 기대고 자신의 샷건을 정비하던 테리가
입을 열었다. 테리, 그는 야전사령부의 군수 물자 담당과 함께
각종 작전 지시를 카이져 사령관에게 받아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어떻게보면 중요하고 어떻게보면 별 거 아닌, 역할이었다.
물론 보급이 생명이지만, 각 길드의 건물들이 야전 사령부쪽으로
이동한 후, 보급의 상황은 괜찮았다.
"여어! 오랫만이네."
플린트는 오토바이를 급제동하고, 야전사령부의 내부 한곳에
정차시킨후, 테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테리는, 손을 흔들다가, 플린트의 오토바이에서 낑낑대며
내려오는 소년을 보고 잠깐 눈을 찌푸렸다.
"..저녀석은 뭐지. 네녀석이 생존자를 데려올 사람은 아닌데.."
"예외 라고 해두도록."
"흐으음...."
테리는 그러겠지..라고 생각하고, 플린트와 그를 졸졸 따라다니는
소년을 잠시 본 후, 시선을 옆쪽으로 돌렸다.
와장 창.
테리가 눈을 돌리자, 옆에서 대 뱀파이어용 중화기를 설치하던, 두명의
슬레이어가 중화기를 떨어뜨렸다.
물론, 테리가 그걸보고 눈살을 찌뿌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테리는 곧장 눈살을 찌뿌리고, 상황 수습에 들어갔다.
"..젠장. 제대로 안하냐! 그거 조심히 다루라고 몇번이냐
했냐고! 한번만 더 실수하면 알아서 하도록. 알겠나! 제군!"
외마디 소리친 테리는, 눈살을 계속 찌뿌리며, 다시 정면을 주시했다.
스슥....부스럭
"으음.."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들은, 테리는 잠시 위를 주시했다.
하늘에, 어떠한 검은색의 무언가가 상승하며 날았다.
"..별것 아니겠지..."
뭔가 불길한 느낌을 받았는듯, 외마디 한마디를 중얼거렸다. 그리고,
테리는, 뭔가를 생각하고 다시 중화기를 설치하는 슬레이어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우당탕.....철커억!
다시 중화기가 철컥 하며 떨어졌다. 그 광경을 보고, 뭔가 참을것을
참다가 폭팔한 것처럼, 테리는 곧바로 괴성을 질렀다.
"야! 제대로 설치 안하냐! 그거 오늘 내로 설치 못하면은
누구 한명 재수없게 뱀파이어한테 물린다!"
물론 그 괴성이 작업하는 슬레이어들에게는 잔소리로 들릴게 뻔하지만 말이다..
그날 저녁, 에슬라이안. PM11시 20분.
테리는 대 뱀파이어용 소총 POLAN 을 들고 보초를 서는
한 병사의 어깨를 턱 잡았다.
'어이. 따분하지 않냐?'
'하하. 글쎄요.'
약간 어눌한 영어 발음이 테리에게 들려왔다.
그 보초는 새로 신입으로 들어온 슬레이어중 한명이자 별로 없는 한국 계통의
슬레이어였다. 그의 이름은 류진영, 처음 그가 편입됬을때 테리가 많은 것을
알려 줬으므로, 그는 테리와 특별히 친했다. 가끔 보면 상관과 부하가 아닌,
친구처럼 보였다.
'아, 그런데..'
류진영이 테리에게 무언가를 물으려는 듯, 테리를 바라봤다.
'음? 왜?'
테리는 반문했다. 마치, 뭐때문에 그러냐는듯.
류진영이 그의 기대에 부흥하듯, 다시 물었다.
'아까..뭔가 이상한게 보이지 않았습니까? 빠른 새 같았는데..'
'그러게 말이다... 나도 봤는데..너도 봤냐?'
'하하..글쎄요, 제가 눈이 않좋아서리..'
류진영은 다시 전방을 바라봤다.
테리는 그때, 다시 한번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때였다.
'크아악!!'
뒤쪽에서 누군가의 비명이 들렸다.
'제길 무슨일이야!'
테리는 뒤를 돌아서 소리쳤다. 뒤쪽에서는 한명의 슬레이어가 심장이 뚥린 채
한 뱀파이어에게 들려 있는 모습이 보였다.
류진영도 무언가 낌새를 느꼈는지, 자신의 POLAN을 고쳐 잡고
노리쇠를 잡아 당겼다.
찰칵,찰칵
주변에서도 노리쇠가 당겨지는 소리가 났다.
테리는 재빠르게 상황 판단을 하며 화기통제를 시작했다.
'제길! 적 조준!'
'조준!'
병사들이 복창했다. 그 뱀파이어는 자신이 죽인, 그 슬레이어의 피를
빨아 들이고 있었다. 그 틈을 이용하겠다는 테리의 생각은 빠르게 뇌리에
스쳐갔다.
'조정건 자동! 발포!'
타탕 타타탕!
약 20여명의 슬레이어들이 자신의 개인 화기 [주로 POLAN과 MD-4]를
그 뱀파이어에게 쏘아댔다. 그러나, 그 뱀파이어는 그들에겐 무관심한듯,
마지막까지 피를 빨아들였다.
그 불행한 희생자의 피가 마르자, 그 뱀파이어는 무언가를 손짓했다.
그리고, 그 뱀파이어는 곧 슬레이어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중급 뱀파이어 들이 쓰는, 인비지빌리티 였다.
'제길! 인비지다!"
빌어먹게도 상대는 여기 있는 병력으로 잡기는 힘든 것 같다.
아무래도 지원이 필요한 듯 하다.
'어이 진영아! 무전기 어딨냐!'
테리는 류진영을 향해 소리쳤다. 류진영은 자신의 옆에 있던
무전기를 하나 집어서 테리에게 던졌다.
테리는 그 무전기를 잡고 무전기에 입을 댔다.
'아. 여기는 A섹터, 테리이다. 지원 요청한다.
건샷 가이던스의 사용을 허가해달라 이상!'
-A섹터? 알겠다. 즉시 좌표 수정하겠다. 치익...이상!-
건 샷 가이던스. 그것은 E.V.E에서 지원하는 대 포병대의 지원이 필요 할
때에 쓰는 암호명 중 하나였다. 그 건샷 가이던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슬레이어는 드물었다. 그런 점을 본다면, 테리는 어느정도 핵심 인물임이
확실하다.
'제길. 다들 버텨라! 최대한 몸 숨기고, 이제 지원 온댄다.!'
테리가 소리쳤다. 그리고 손으로 싸인을 한 후, 자신의 옆에 있던 참호에
몸을 숨겼다.
"크억!..."
자신의 옆에서 이름모를 슬레이어가 쓰러졌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류진영이 POLAN을 쏘았다.
그러가 그의 총부림은 모두, 이름모를 슬레이어의 시체에 박힐 뿐,
뱀파이어에게 상해를 입히긴 어려울 듯 했다.
'제길! 안보이니 뭘 할수 있어야지!'
류진영이 푸념을 하며 참호에 숨었다.
이대로 가면 20여명의 슬레이어들은 모두 죽는거다.
그들에게 희망은, 방금 전 요청한 건샷 가이던스가 전부였다.
그때, 그들의 기대에 부흥하듯 큰 포성이 울렸다.
-쿠웅..쿠웅! 쌔애액...
공중에서 대 뱀파이어용으로 제작한 한국 대우 정밀과
바티칸 교황청의 합작품인, KV-209 자주포의 탄두궤적이 보였다.
그리고 그 탄두는 테리와 류진영의 옆쪽으로 떨어졌다.
콰앙!...
그 탄두가 떨어지며 큰 소리와 함께 파편, 폭발을 몰고왔다.
테리와 류진영은 자신들의 인프라레드 헬멧에 무언가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파편일 것이다.
잠시 뒤, 파편이 떨어지지 않자 테리는 다시 고개를 들어서
상황을 확인했다. 탄두가 떨어진 곳에서는, 한 뱀파이어가 산화작용을
일으키며 죽어가고 있었다.
테리는 그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샷건, 코멧 테일을 들었다.
".고통없이 죽여주지..."
테리는 조용히 한마디를 곱씹으며 샷건, 코멧 테일을 그 죽어가는
뱀파이어의 심장에 조준했다.
그 뱀파이어는 더이상 저항할 수 없는 듯, 한쪽만 있는 퀭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듯 했다.
투웅...
코멧 테일의 특유한 둔탁한 소리가 나며 그 뱀파이어의 후두부와 머리를
골고루 타격했다. 그 뱀파이어는 더이상 생명력을 잃었는 듯,
잿더미로 변했다.
"끝입니까?"
참호에서 류진영이 고개를 빼꼼이 들고 테리를 바라봤다.
"으음..그런 것 같군."
테리는 뒤를 돌아 류진영을 바라보며 웃었다.
류진영도 따라 웃었다. 그러나 그들로선 약간 허탈했다.
그들은 주변을 둘러봤다. 자신들의 동료들의 시체 세구 정도가 보였다.
저들을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벌써 사후 강직이 이루어 질 테니깐.
그리고 고위 성직자도 없으니 말이다.
"..아쉽군요."
류진영이 그 광경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테리는 류진영에게 무슨 말이냐는듯 한 눈으로 쳐다봤다.
"..크리스마스에 이런 피라..어울리지 않잖아요?"
"..그건 그렇군..."
그들은 쓴 웃음을 지으며 주변을 둘러봤다.
------작가말씀-------
흠....평가부탁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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