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쿠
|
날짜: 2006.02.17 16:18:38 조회: 343 추천: 0 |
우주는 넓고 넓은 암흑과 같은 곳이다.
과거 우주는 지금의 상황과는 달리 암흑의 천체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갑자기 터진 대폭발로 우주는 엄청난 가스층에 휩싸이게 되고, 그 가스층이 지금과 같은 행성을 만들어 낸 것이다. 행성들도 언젠간 늙고 죽게 되어 결국 대폭발로 그 웅장한 자태가 사라지지만, 폭발로 남은 가스층들이 다시 옹기종기모여 새로운 행성을 만들어 낸다. 바로 이것이 우주의 신비한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바로시안 행성 안에 존재했던 바로시안인 들은 암흑과 같은 존재인 우주에 대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었다.
그 연구는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 자신들과 다른 생명체들이 우주에 살고 있는지 조사를 하고 있었다.
결국 과학자 베네로아는 우주로 가는 천체기 베네로아 1호를 개발해내는데 성공 하였다. 베네로아 1호는 100명의 사람들이 탈수 있는 거대한 천체기였다. 100명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마침내 다들 죽을지도 모르는 광활한 우주로 여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과학기술이 발달되지 않았던 터라 그 천체기는불완전 하였고, 결국 출발한지 2달만에 어느 한 행성계에 들어가 한 행성에 추락하게 된다. 100명의 사람들 중 80명은 그 자리에서 죽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그 사람들의 상처는 금방 아물었고, 자신들이 추락한 행성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조사한 결과, 그 행성에는 어떠한 생명체도 살지 않았고, 살았던 흔적도 없었다.
살아남은 바로시아 인들은 생명의 싹을 틔우게 되었고, 몇천년이 지난 지금 그 행성에는 수십억의 바로시아인 들이 사는 곳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곳에선 자신들만의 문명을 싹틔우게 되었고, 결국 나라도 세우게 되었다. 각 나라는 서로 침략을 하고, 약탈을 하며 서로가 서로를 견제 하였고, 나중에는 큰 전쟁까지 일으키게 되었는데.. 이것이 세계 1차전쟁이라고 불리운다. 그 전쟁이 있은 후,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고, 결국 각 나라는 서로 화해를 하고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중년의 남자가, 주위에 병사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이끌고, 사막을 지나고 있었다. 중년의 남자의 이름은 테일브. 아랍왕국 오스트의 왕 이었다. 스트 왕국은 대부분의 땅이 사막으로 뒤덮혀 있는 작은 나라이다.수도는 바덴펠. 수도만 작은 초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모든 나라의 상업도시로서의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는 나라였다. 작은 나라임에도 연간 8천억디덴(이 행성계의 화폐)을 버는 세계 최강 경제대국 이었다.
지금 그는 모든 도시들을 순회하고 있었다.
마침 마지막도시인 마르디로 향하고 있는 도중이었다.
[피슈웅-]
그 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병사 한명의 몸을 꿰뚫었고, 모든 병사들은 당황하는듯 하며 왕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화살은 그 한 개로 그치지 않고, 수십발의 화살이 왕을 보호하고 있던 병사들의 몸을 꿰뚫었다.
왕을 보호하던 병사들이 모두 죽자.. 사막 언덕에서 검은색의 옷으로 얼굴을 가린 사내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모습의 사내들이 여러명 언덕쪽에서 모습을 들어냈다. 왕은 당황한듯 주저 앉으며 손가락으로 그들을 가리켰다.
“너.. 너희들은 누구냐? 나는 이 나라의 왕이다! 너희들은 내가 수도로 돌아가면 모두 사형감이다! 벼.. 병사들은 뭐하느냐? 어.. 어서.. 저자들을 처단하지 않고!”
왕은 모래위에 누운 병사들을 흔들며 호통을 쳤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하하하! 내가 잘 찾은것 같군. 니 녀석이 이 길을 지나갈 것을 알고서 미리 매복해 있었다. 니 녀석의 목을 노리기 위해서 말이지.. 크하하하! 이제 1억디덴은 내 몫이 되는거군. 하하하하!”
가장 가운데에 있던 사내가 자신의 옆에있던 사내에게 손짓을 하자, 그 자는 허리속에서 칼을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왕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왕은 무릎을 꿇고 그자의 다리를 잡았다.
“이보게, 살려주시게. 내 수도로 돌아가면, 자네에게 큰 포상을 하겠네. 이보게.. 제발 살려주시게.. 난 이 나라를 지켜야 된다는 사명이 있네. 자네들이 나에게 원수진 것이 뭐가 있다고, 나를 이렇게 죽이려고 하는가? 응?”
왕은 숨을 헐떡거리며 그자에게 애원하고 있었다.
가려진 얼굴사이로 들어난 그자의 얼굴은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살인을 즐기는, 살인마와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왕은 그자의 얼굴을 보자, 더욱더 애원을 했다.
“크크크크크, 난 그저 명령을 받았을 뿐이다. 너에대한 감정은 아무것도 없지. 단지, 널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한 사람에게 그런 헛소리나 지껄이지시 그래. 우린 그저 돈만 받으면 뭐든지 하는 용병들일 뿐이다. 니 녀석의 목은 자그마치 1억디덴. 우린 그저 니녀석의 목을 가지고 가면 될 뿐이다. 그럼 이 세상에서의 미련은 다 끝난거겠지? 그럼 잘 가거라.”
“이보게, 안돼.. 안돼에!!!!”
[샤악-]
목을베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오스트왕국 12대왕 테일브는 그렇게 죽었다. 이것이 바로 다시금 휘몰아칠 전쟁의 시작점이 되리라곤, 그때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오스트왕국, 회의실)
“이 일을 어쩌면 좋소? 황제께서 사막 한가운데에서 실종이 되셨다니 말이오.”
“나도 그것이 알고 싶소. 요즘 사막 도적 때들도 황제에게 아무런 원한이 없는데 황제를 벌하실 일도 없거니와, 주위에 호위병들은 다 그 자리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황제의 시신만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으니 말이오. 이거 죽었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실종되었다고도 단정 지을 수 없는 일 아니오? 아니, 대관장님께서도 한 말씀 하시지요.”
대관장이란 모든 관직의 우두머리이다. 황제의 말을 대신 전하고, 황제의 일을 돕고, 쓸만한 인재를 뽑는 관직을 말한다. 비록, 모든 관직의 우두머리라곤 하나, 일반 관직보다 권력의 행세는 낮다. 이는 권력이 너무 한 사람에게만 쏠려있으면, 반란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과 같다 하여, 그자의 진정한 힘은 낮은 편이다.
“커험, 나라고 뭘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오. 황제를 호위하던 병사들도 모두 전멸당했소. 특별 편성을 해서 가장 강인한 사람들만 추려서 호위를 시켰는데, 그자들이 전멸한걸 보면, 예사롭지 않은 자들이 황제를 납치한 것 같소.”
그러자, 그의 옆에 앉아있던 사대부 부장 주리스가 말했다.
그는 최초 여자관리이자, 관직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사람이다.
“혹, 다른 나라 병사들이 죽인 건 아닐까요? 아무리 1차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직 각 나라는 서로 견재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서로 견재를 하는 상태에서 이 사실이 외부로 세어나가 버리면, 우리나라는 외세의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서서히 묻어가면서, 새로운 왕을 추대해야 합니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모두들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바로 맞은편의 군부 사령관 듀리안이 말을 했다.
그의 발언권은 실로 엄청났다.
전국 군부 총 사령관이자, 70개국 세계정부 장관 이었다.
“저도 황제께서 살해를 당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황제를 죽인 사람들이 시신을 들고 간 것입니다. 제 휘하에 있는 수하 몇 명이 그렇게 추리를 했습니다. 제 휘하의 수하들은 알다시피, 여러 살인을 저지른 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자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저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사실을 떠벌린 것은 잘못입니다만, 믿을 수 있는 수하들이니 안심 하십시오.”
그의 말을 끝으로, 일단 긴급회의는 막을 내렸다.
듀리안의 말을 추리하자면, 뭔가 규모가 큰 집단이 황제를 노리고 황제를 납치했다는 것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