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 Cat's Anemone ] 제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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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 Cat's Anemone ] 제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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ほしのは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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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19 22:51:04 조회: 286 추천: 0 |
C.A. ( Cat's Anemone )
검은색 ,
눈앞에 보이는건 미치도록 새카만 검은색이었다 .
다른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
오래도록 있으면 암순응에 의해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 주변 물체의 형태라도 보여야 정상일 테지만 ,
어쩐 일인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
칠흙같은 어둠이랄까 .
이미 익숙해져있긴 하지만 , 그래도 무서운건 사실이었다 .
아니 , 너무 많은 시간을 어둠속에 있었기에 무서워하게 되었다는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
갑갑했다 .
자주 겪는 일이긴 해도 , 공포심이 밀려들었다 .
그 공포심은 차츰 증오로 변했다 .
[ 달칵 ]
한줄기 빛이 보였다 .
희미하고도 창백한 , 따스함이라곤 전혀 없는 그런 빛 .
소란스러웠다 . 모두들 무언가를 즐거워하고 있었다 .
이런 어두운 곳에서 그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마냥 웃어제끼고 있었다 .
그들을 맥없이 풀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
형광등 불빛에 희미하게 자신의 그림자가 비추어졌다 .
자신의 앞에 있는 철망을 으스러질 듯 꽉 붙잡았다 . 갑자기 눈에 힘이 들어갔다 .
「 뭐야 , 왜 그런 눈으로 쳐다봐 ?!! 기분나쁘게 」
「 내버려둬 . 고양이잖아 ? 원래 저렇게 돼먹은 눈빛이라고 」
「 큭 , 게다가 기지배고 말야 」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
그 시선을 느낀 한 사내가 철장으로 다가왔다 .
[ 철컹 ]
그렇게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던 쇠창살이 너무나 쉽게 열렸다 .
[ 퍼억 ]
「 이자식이 .. 기분나뻐 , 아냐 ?!! 주제를 알아야지 . 너완 달리 우린 ' 완전한 인간 ' 이라고 , 알아 ?!! 」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서인지 따뜻한 액체가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
그를 올려다보던 소녀의 눈빛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한 눈빛 .
그녀의 군청색 두 눈엔 반짝이는 무언가가 어려 있었다 .
「 뭐 .. 뭐야 ?? 이게 갑자기 왜이 ... 」
소녀의 왼쪽 손이 그의 얼굴을 스쳐지나갔다 .
그의 얼굴에서 붉은빛 액체가 뿜어졌다 .
시선이 모두 그들에게로 쏠렸다 . 갑자기 깨달았다는 듯이 미친듯이 밖으로 달려나갔다 .
「 잡아 !!! 」
거구의 사내 두 명이 달려들었지만 소녀는 그들보다 빨랐다 .
그들의 얼굴에도 선명한 빨간 선이 새겨졌다 .
그리곤 , 소녀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
밖은 온통 검은색과 흰색으로 뒤덮여 있었다 .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 잠시 서 있다가 , 이내 자신의 옆으로 예리한 칼이 바람을 가르며 지나가자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
[ 탕 ]
이번엔 비켜가지 않았다 . 왼팔에 고통이 밀려들었다 .
멈춰설 순 없었다 .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달려갔다 .
그런 소녀를 별빛만이 바라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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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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