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인주력의 힘을 사용했다"
"뭐야? 닌자도 아니라면서?"
"재미있어 졌잖아?"
"시간이 없다.. 슬슬 움직일때가 온것 같군"
또 꿈을 꾸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어디선가 나뭇잎닌자들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꿈이었다.
어제 쟈쿠와 함께 한바탕 싸움을 벌이던 중, 상급닌자의 도움으로 집에 겨우오게 되었다.
어제, 싸울때 나는 이상한 힘을 느꼇다. 이것에 대해 상급닌자들은 심각하게 바라보는듯 하나
난 알 수 없었다.
그때, 키리가 나를 찾아와 주었다. 아픈 몸이었지만, 반가운 친구를 보니 다시 힘이 나오는 기분이었다
밝은 얼굴로 맞이하였지만, 키리의 얼굴을 그다지 밝은 얼굴이 아니었다.
"괜찮아?"
"응,, 그런데, 코지는?"
"오늘 임무가 있나 봐"
잠시, 우리 둘의 대화에 침묵이 흘렀다. 어제 내가 알수 없는 힘을 느꼇을때
키리는 나를 두러운 눈으로 쳐다 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잊을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제..내 모습이 평소과 달랐어?"
"많이 달랐어."
"어떻게?"
"마치..괴물 같아"
"괴물..?"
알고보면, 나도 그때 제 정신이 아닌것 같기도 했다.
마을의 닌자인 쟈쿠의 상대로 겁없이 덤빌 수 있었던건
나뿐일것 이다.
쟈쿠는 휴우가 일족의 피를 이어 받은 자이기 때문에
같은 중급닌자라도 두러워 하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키리는 어제 여름방학 계획에 대해 말을 꺼냈다.
"어제, 있던, 우리들의 여름방학 계획. 밖의 세상!
생각해 봤어?"
"그래."
"..함께 밖의 세상에 갈꺼야?"
"응"
나와 키리, 그리고 코지와 함께 밖의 세상에 나가는 것에 대해
별로 생각한 바는 없었다. 하지만 어떨결에 나는 결정을 하고 말았다.
"그럼, 내일이면 임무를 마치고, 코지가 올꺼야.
코지가 알고 있는 숨겨진 문을 통해서, 우리 모두 밖의 세상에 가는거야!"
"그리고, 여름방학 끝나기전에 오면 아무도 모르는것이겠지"
"응!"
나뭇잎마을에서 닌자들도 임무외엔 밖의 세상에 나갈 수 없다.
또, 나뭇잎마을 시민들은 성인이 될때까지 밖의 세상에 나갈 수 없다.
하지만 코지는 우리들에게 밖의 세상의 모험을 하자고 부탁했고,
코지가 알고 있는 밖의 세상에 몰래 갈 수 있는 문을 통해
우리들은 여름방학때 모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으로 설레이면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오늘은, 키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제 일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뭇잎마을의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제 이후 조금 변했다.
원래 나는, 태어날 때 부터 이유없이 사람들이 나를
꺼려하는 눈을 하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난 키리와 코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것에 기죽지 않고 현재까지 살 수 있었다.
다음날.
집에 키리와 코지가 찾아왔다.
반갑게 인사를 한후, 코지에게 어제 임무에 대해 이야기를 들러달라고 부탁했다.
코지는 어제 자신의 임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어제 임무는, 모래마을의 어떤 상인을 엄호하며, 안전하게 모래마을까지 가는
간단한 임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낙 고가의 물품을 거래하는 상인이다 보니
주의에 위협이 많다고 했다.
다행이 안전하게 모래마을까지 엄호했는데,
가는 도중 중간에 주의에 살기가 느껴졌는데
코지는 그때, 정말 닌자가 나타나는줄 알아서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고 했다.
알고 보니 지나가던, 뱀이었다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코지의 임무 이야기가 마친 후, 키리가 말했다.
"그럼, 우리의 여름방학 계획을 이제 시행해 볼까?"
코지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너도 결정한거야?"
"그래"
난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코지도 미소를 지었다.
코지는 키리와 나에게 모험에 대한 계획을
말해 주었다.
코지는 이미 우리들과 모험을 떠날 계획을 미리 짜둔것 같았다.
만약에 내가 안간다고 했다면 얼마나 섭섭했을까.
나는 결정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여행에 있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서 가방에 넣어 두어 ,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호카게 광장으로 모이자."
"숨겨진 문은 어디에 있는 곳이야?"
키리가 코지에게 물었다. 코지는 말해 줄 수 없다는듯 고개를 저었다.
"자, 그럼 내일 아침에 보자!"
키리와 나는 마을에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함께 마을 상점으로 향했다.
나는 식품점에 키리는 잡화점에 들으기로 결정했다.
식품점은 골목길 구석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골목길로 향해 걷고 있었다.
조용하고, 오싹한 골목길이다.
"평소 같지 않아, 사람이 없네?"
나는 혼자 중얼 거리며,걷고 있는데, 나의 앞에 막대기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순간 , 나는 저번에 쟈쿠와 싸울 때의 기억이 생각났다.
막대기를 줍고 쟈쿠와 싸웠을 때의 폼을 잡아보았지만
아무 힘은 생기지 않았다.
"역시.. 그땐 내가 제 정신이 아니었나봐"
콧웃음을 치며 막대기를 던졌는데, 그때 지나가던 한 상급닌자가 맞고 말았다.
"아, 미안해요!"
그 상급닌자는 나를 한번 쳐다보았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얼굴이었다.
"어디선가..봤던 얼굴."
그 상급닌자는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꺼냈다.
"나를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건가?"
"네?"
"흥"
그 상급닌자를 기분나쁘게 웃더니 다시 나를 쳐다보고 말했다.
"내 이름은, 에바. 아직 기억력을 찾지 못 했군"
"에바? 난 당신을 누군지 몰라요"
"8암부..일때 기억을 하지 않아?"
"전..닌자가 아닌데요?"
그 에바라는 사람은 나를 불쌍하다는 듯이 가름한 눈으로 쳐다봤다.
"이제 곧 기억하게 될거야... 오렛"
"오렛?"
그 상급닌자는 사라졌다.
머리는 가시머리에, 빨간색이었던 에바라는 그 닌자는 나에게 이상한 말을 하고
사라졌다.
"오렛?"
난 그 자리에 서서 그 오렛이란 이름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렛? 내가 왜 오렛이야?"
나를 오렛이라고 불은 그 에바라는 자가 궁금해 지기 시작했지만
제정신이 아닌 사람같았다.
"뭐야? 별 이상한 사람이네"
어이없다는듯 나는 식품점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
식품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다시 키리와 합류하였다.
식품점에 갈때 보았던 에바라는 사람에 대해 자꾸 신경 쓰이게되었다
8암부와 나를 오렛이라고 불렀던 에바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코지에게 물어보기로 하였다.
키리와 나는 다시 코지를 찾아갔다. 코지에게 우리가 구입한 물품을 보여준 후,
코지에게 말했다.
"코지, 넌 8암부에 대해 알고 있어?"
"3년전.. 멸망한 암부를 알고 있구나?"
"뭐, ? 8암부에 대해 알고 있어?"
"닌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야"
난 의외였다. 코지에게 8암부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8암부는 8명의 닌자로 구성된 비밀 조직이야.
그들의 임무들은 우리들도 몰라. 하지만, 몇년전 8암부중 한명이
조직을 배신했다고 들었어"
"1명이 조직을 배신했다고?"
"응"
"누구야?"
"오렛..이라는 암부였지. 8암부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라고 해"
"뭐? 그럼 현재 8암부는 활동하고 있어?"
"그 오렛이란 암부가 배신한뒤, 호카게는 8암부 조직을 파멸 시켰지
그리고 나머지 7명의 닌자들은 행방불명이야"
나는 생각에 잠겼다. 그 에바라는 닌자는 나를 오렛이라고 말했고,
8암부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 나를 8암부의 오렛이라고 말한것 같았다.
나는 혼자 중얼 거리는듯한 말을 했다.
"내가..오렛?"
"풉"
그러자 코지가 웃었다.
"이봐, 오렛이란 암부는, 상상 그 이상의 닌자야"
"어째서?"
"바로 인주력 때문이지"
"인주력?"
"그 녀석은 구미호 인주력을 사용하고 있어"
"구미호?"
"인주력에 대해 설명하자면 기니깐, 여기까지 하자."
코지는 화제를 바꾸어 , 다시 내일 있을 여행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나는 무시하고 에바라는 닌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혹시, 상급닌자 중에 에바라는 닌자가 있어?"
"어? 너 모르는게 없구나"
"있는거야??"
"에바라는 닌자도, 8암부 중에 한명"
"나, 아까전에 잡화점에서 에바를 봤어!"
"..하하 미안하지만, 8암부의 행방은 알 수 없어"
"봤다니깐!! 자신이 직접 에바라고 말했어."
"그 사람이 에바인척 하는것이 겠지"
"하지만 나를 오렛이라고 불렀고, 8암부라는 말도 했는걸?"
"하..제 정신이 아닌 녀석이군"
"역시, 제 정신이 아닌 녀석이었나?"
우리들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였다. 하지만 나는 그 에바라는 사람의 얼굴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이었고, 낮설지가 않았다.
왠지..내일 우리들이 모험을 떠나는 날, 무엇인가 일이 일어날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혹시..내가 매일 꾸는 꿈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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