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차 세계대전 [14]

제 3차 세계대전 [14]

tim92 (Homepage)

날짜: 2006.02.17 17:09:18 조회: 296 추천: 0

"..."
맑은 날씨이다. 박철중은 혹시나 모를 암살에 대비하여 저격용
총을 한 쪽 옆구리에 끼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솔직히 암살을 누가 하겠어...'
조용한 날씨에 따뜻한 햇살은 막 피어오를것만 같은 잎들을
더욱더 미화시키고 있었다.

'어어어?'
순간적으로 그의 눈에 약간의 불빛이 들어왔다. 붉은 빛을 띄는
왠지 모를 빛. 레이저 포인트 빛 같았다.

'설마 암살을? 지켜보자..'
박철중은 고글을 착용하고는 그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숲에 풀들은 그 뿌리나마 남아있었고 흙들은 연한 황토빛을
띄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 풀들이 뽑혀 있었다.

'누군가 고의로 뽑은건가?'
박철중은 2년만에 밖에서 저격총 방아쇠에 손을 대었다.

'... 목표물은 도대체..'
스톨지는 누워서 저격총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는 아직
박철중이라는 인물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다만 왠지 모를 싸늘함이 그를 압도하고 있었다.

'수많은 경력을 지닌 스나이퍼는 주위를 둘러보기만 해도
냉기로만 그 주변을 덮을 수 있다. 아니, 그렇게 느껴진다는
거지.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냉기를 느끼고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자세다.'

훈련소에서 라이코라는 자가 건내준 말이다.
왠지 모르게 그에게는 냉기가 느껴졌다.
주위에서, 누군가가 둘러보는 것만 같았다.

'심심한데 확인이나 해볼까..'
스톨지는 방향을 틀었고 저격총을 다시 재배치했다.

순간, 갑자기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의 귀에
아주 작지만 총소리가 들렸다.

'... 누가 있다는 건가?'

스톨지는 당황했다. 정보원 누구도 그에게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 그는 구멍을 작게 뚫고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역시 아무도 없다는 건가.."
한번 질러보았지만 성과가 없는 것 같아 철중은 다시 방아쇠를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총알이 박힌 곳은 약한 연기를
내고 있었다.

"어? 저거.. 뭐지?"
무언가가 보인 것 같은 철중은 쌍안경을 들고 확대해서 보기
시작했다.

배율을 확대하고, 또 확대했다....

"으음.. 없나?"
스톨지가 외쳤다.
그 순간 유리에 반사된듯한 빛이 스톨지의 눈에 맺혔다.

'이.. 이런 누군가 있다.'
스톨지는 무거운 저격총을 장착했다.

그리고 언뜻 시계를 보았다.

[00 : 03 : 00]

시계는 조용히 흘러가고 있었다.

그까지꺼대충

훔훔.. 오늘도 보고 감니다.

2006-02-18
0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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