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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꿈 : Dream Of The Doll』-Doppelgang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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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꿈 : Dream Of The Doll』-Doppelgang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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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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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27 19:46:23 조회: 820 추천: 0 |
ㅡ후회..-
『
난 배신당함으로써 눈을 잃었고
눈을 잃음으로써 다리를 잃었어..
눈을 잃어서 빛을 잃었고-
다리를 잃어서 세상을 잃었지,,
충고 하나 해줘? ..믿지마..
누구도- 믿으면 안되..
바보- 내 말을 안들어서.. 같은 꼴이 됬구나?
』
밝게 빛나는 달빛이 창을 너머서 흰 이불보를 노랗게 적셨다.
몸에 잠시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 식신(識神)이 활보를 시작했나 보다, 그 녀석은... 아직 찾지 못한건가? 그녀는 좋겠지? (자신의 식신을 그녀라고 생각하니 여간 불편 한게 아니였지만 달리 부를 만한 호칭이라도 있는 것이 아니여서 어쩔 수 없었다.)
자유로이 날아서.. 탁 트인 밤공기를 들이킬 수 있으니 말이다.
식신은 한 소녀를 적대시 하고 있다. 그 소녀의 여린 주먹에는 무언가가 쥐어져 있다, 반짝거리는... 나이프? 나이프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치곤 너무 아름답다. 달빛을 반사한 것에 불과 하겠지만.. 가운데 부분엔 괴상한 문양이 써 있었다. 모양을 보니 룬(rune)인 듯 하다.
그 소녀는 생각보다 민첩했는데 가녀린 허벅지에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식신의 생각은 아니다 공유를 통해 보고 느끼지만 어디까지나 분신(分身)이니까..
하지만-! 영매(靈媒)가 아닌 이상 영혼을 당해내는 것은 불가능 한 일- 식신은 되뇌인다.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소녀의 초점이 흐려진다. 아쉽군... 그런데 소녀는 입을 치켜올리고는 살짝 미소를 띄울 뿐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어째서? 저 소녀가 영매라도 된단 말인가?
소녀는 발을 가볍게 튕기며 빠른 속력으로 달려나왔다. 공이 튕기듯이 예측 불가능한 궤도로.. 번쩍하고 은색빛이 찬란히 빛난다.
슈욱-
허공을 가르는 소리,그녀가 그려낸 아름다운 선율.. 하나의 아름다운 은빛 섬광, 그 화려한 한 줄기 빛은 식신의 팔에 궤도를 그려 넣는다. 살이 베이는 촉감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가짜니까-
팔에선 피 대신 하얀 연기가 피어나온다. 그 연기의 움직임은 금방이라도 터져나올 듯이 이상하였다. 마치 터져나오는 증기를 팔이 가두고 있는 것 처럼..
피시식-
압력밥솥처럼 괴상한 소리를 낸 팔은 갑자기 타들어간다. 그 팔은 불 붙은 신문쪼가리처럼 순식간에 타들어 갔다.
화르륵...
맹렬하게 타들어간다. 불티가 휘날려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름답다..
식신은 갑자기 날아들어 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눈 앞에서 한번 휙 휘젓고 속삭인다.
"내가 그랬듯 네 빛도 사라져-"
이번엔 다리를 쓰담는다.
"내가 그랬듯 너도 앉아-"
그녀는 지금 아주 당황스러울 것이다. 나보단 아냐 난 모든 것을 잃었어.. 그녀는 지금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움직일수도 없이 가만히 있다. 이제.. 되지?
뛰어내려-
뛰어내려...
뛰어내려!
조금더 강한 암시.. 한 멍청이의 몸이 그랬듯 그녀도 붕- 떠오른다. 아래로... 아래로-
바람에 휘날리는 그녀의 옷자락..
안녕-
.
.
.
오늘도 지루한 아침이다. 참새가 지저귄다,
시끄러-
싱그러운 산들바람,
하지마, 거슬려-
다정한 목소리,
누구야! 오지마-
",, 다된거냐 이히치로"
"그렇게 부르지마 싫어.."
어리광섞인 목소리,, 내 말이여도 역겨워 토할 지경이다.
"좋아..사키 된거겠지?"
"13층에서 떨어져 살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그거.. 해줘"
내가 부탁하자 그가 검지와 중지를 내 이마에 붙였다. 이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오랫동안 만났지만 본 적은 없어..
이마가 시원해지는 느낌, 아니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조만간 다시 찾아오지"
그 때도 이렇게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날이 였어..
그저 걸어가고 있을 뿐인데.. 잘못 한 것도 없었는데..
난 어려서부터 고아원에서 자라났다. 한 중년 부부가 와서 나를 입양한다고 했을 때는 정말 얼마나 기쁘고 설레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한다. 고아원에서 귀리빵이나 먹으며 덜덜 떨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입양을 거절 했을 텐데..
'
'
'
입양아가 된지 9년이나 흘러 어느새 처녀티가 나는 17세가 되었다. 내 딸 다 컸구나 하며 귀여워 하시는 어머니.. 내가 입양아라 잘 안 대해주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한 적도 있었지만 그런 걱정은 금새 사라져 버렸다.
하교 길에... 그저 걷고 있었는데 죄도 없었는데..누군가 날 붙잡는다. 억센 팔이 내 양팔을 휘어잡자 손 쓸 도리가 없게 되었다. 그가 날 묶어서 한 방에다가 집어 넣고는 통화를 시작했다.
주절주절.. 공포심 때문에 대화내용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문득 그가 말한다.
"3천만엔을 준비해라 그렇지 않으면.."
그 때 난 정말 살 수 있을 거라 생각 했다. 집은 넉넉했기에 부모님이 그 돈을 써서라도 날 구해낼거라고... 그 뒤 유괴범이 어머니라고 하는 작자의 말을 전해 주었을 땐 눈앞이 캄캄해질 지경이 었다.
"고아 따윈.... 입양하면 된다고?"
그는 전화기를 던져 부수고는 내 몸을 때리기 시작했다. 입을 틀어막아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했지만 그 고통은 이루어 말할 수 없었다. 입가에 피가 고여 짭짤함이 느껴졌다. 그 이후론 기절해서 잘 알지도 못한다. 깨어났을 땐 다리와 눈에는 이미 감각이라곤 존재 하지 않았다.
다리는 으깬 감자처럼 으스러져 있었고 눈 앞은 보이지 않는다.
그 때 내게 한 줄기 희망.. 아니 복수의 길을 열어준 사람이 나타났다. 볼 수 없었지만 알 수 있었다.
"누구야!"
".."
그 남자는 유괴범의 머리를 한 손으로 잡아 채고는 관자놀이 부터 천천히 짓눌러 버렸다. 그는 비명한번 지르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또각- 또각-
구두가 바닥에 부딪쳐 명쾌한 소리를 냈다.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오질 않아-
".,. 말했잖아.. 믿을 게 못된다고.. 인간은 그런 족속이야"
"널 도와주지 재밌을 것 같애.."
'
'
'
망상에서 깨어났다. 식신이 나를 깨웠기 때문이다.
찾았어-
'정..말로?'
그래- 찾았어..
'데리고 와,'
'이제 맘이 놓이는 걸?'
그래?
'응- 그 들 부부의 빛과 세상을 내가 잃지 못하게 하면 어떻하나 싶었는데..'
내 생각은 아직 안 끝났는데 어느새 식신은 이 자리를 떠났나 보다..
"즐겁나 보군?"
낯익은 목소리..
"언제부터 와 있었어?"
"옆으로 벌어진 입고리나 내리고 말하는게 어떤가?"
나도 모르게... 그의 품에 안겼다, 아니 그냥 옆에 앉아 있던 그의 품에 파고 든게 오히려 맞을지도 모르지-
의외로.. 포근해..
"고마워-"
이제... 왔어...
"기다렸어..."
늙은 한 쌍의 남녀 축 처진 얼굴엔 근심, 아니 공포가 어려있다. 난 살벌한 웃음을 띄웠다. 그 들을 증오하지만... 그 들을 괴롭힐 생각에 즐거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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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여,햏은 사키쨩이옷 요코로 오해하지 마시길 요코는 저렇게 부드러운 표정은 지을 줄 모르는 여자 허허.. |
2006-10-27
1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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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서 못되 -> 못돼.
식신(識神)이면 시키카미. 일본의 그 종이요괴를 말씀하시는 거죠?
룬이야 워낙 유명한 룬문자이겠고.. |
2006-10-27
2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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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걱 제길 그림 오타는 고치기도 힘든데 ㄱ-;; 아아.. 대략 난감..
네 종이에 혼? 을 담아 만들어 낸 요괴인데 사전에는 영혼이라고 나와있더라구욤 |
2006-10-27
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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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사키쨩(?)의 등장이군요!
진행이 너무 빨라서 적응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해주ㅅ...[<]
전문용어랄까...갑작스럽게 식신이니 하는 단어가 나와버리면 이해못하는 사람이 많...(너라고 너) 하다못해 설명이라도 적어주심이... |
2006-10-29
19: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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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글쿤요 앞으론 설명을 써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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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9
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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