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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usade」03. 각자의 의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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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usade」03. 각자의 의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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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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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27 05:06:48 조회: 688 추천: 0 |
까아아악··!
“기분 나쁜 울음소리군. 하아. 밥도 못 먹고 벌써 9시가 되어 가고 있다니··. 것보다 왜 의식을 밤에 하는 거야.”
오늘따라 유난히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케론의 뱃속에서 요동치는 배고픔의 신음은 당해내지 못했지만 그 것은 그 것 나름대로 신경에 거슬렸다. 모두 일할 시간에 일어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까지 나왔다가 악마 때문에 점심까지 굶고 9시가 되가는 이 시간에 교단을 가야하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안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약속이라면 꼭 지키는 케론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굳은 의지를 쉽게 무너트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입 밖으로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불만은 멈출 수가 없는 듯 했다.
철그덕··!
“케론, 오셨군요. 모두들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리춤에 낀 검이 검실(劍室)에 부딪쳐 나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걸을 때마다 들리는 소리니 크게 신경 쓸 것 없는 소리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케론에게는 모든 크고 작은 소리가 자신의 적인 듯 느껴졌다. 단순히 배고픔 때문에 말이다. 하르콘 신부의 뒤를 따라 교단의 중심부인 대성당의 커다란 청동색 문 앞에 도착한 케론은 사람의 힘으로 절대로 세울 수 없을 것 같은 문을 보며 입이 크게 벌어졌다. 실제로 오직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대성당이기 때문에 놀라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몇 번을 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르콘 신부의 뒤를 따라 대성당 주위를 둘러보던 케론은 하르콘이 걸음을 멈춘 사실도 모른 체 앞을 보지 않고 걷다 결국 하르콘의 등에 부딪쳤다. 꽤나 아팠는지 콧등을 어루만졌다.
“저 문으로 가시면 모두들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전 잠시 들릴 곳이 있으니 먼저 가서 이야기들 나누고 계십시오.”
하르콘의 말대로 케론은 불만하나 없이 하르콘이 가리킨 문으로 자신의 몸을 옮겼다. 대성당 내부의 문도 만만치 않게 크고 환상적이었지만 역시 입구의 문보다는 그 놀라움이 적었다. 문 앞에 도착하자 케론은 조심스럽게 금색도금이 되어 있는 손잡이를 잡아 내렸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안에 있던 모두가 얼굴만 내민 케론에게 집중했다. 하지만 여기서 같은 직위를 가지게 될 이들에게 케론이 당당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잠시 얼굴만 내민 것을 실수라 여겼는지 은빛 머리를 한 번 정리하듯 이리저리 넘기더니 열린 문 사이로 들어왔다.
성당내부는 의외로 조용했다. 긴장한 탓일까·· 아니면 단순히 할 말이 없는 것일까. 그것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미 케론의 눈은 그 흑발의 여인을 찾고 있었다. 분명 와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흑발의 여인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 그 정도의 실력이었다면 교단에서 부탁을 했을 것인데도 안 왔다는 것은 조금 늦거나 또는 어떤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아쉽군··.”
끼익··! 콰당··!
거대한 문이 힘껏 열리더니 하르콘 신부와 포데르 신부. 그리고 알렉산더, 할펜, 키르아, 베네시스, 할콤 신부가 줄을 이어 모두가 있는 성당으로 들어왔다. 딱 보아도 하르콘 신부가 가장 기품 있어 보이고 뭔가 조금 더 멋져보였다. 꼭 자신을 위해 부탁을 하러 와서가 아니었다. 그냥 느끼는 그대로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7명의 신부가 모두 모이고 20명의 성전에 대비하는 자들이 모였다. 본래 신부 당 3명씩 21명이어야 되지만 케론의 예상대로 그 흑발의 여인이 빠진 듯 했다. 약간 어수선하게 들떠있는 가운데 교단을 설립한 사람 중에 유일하게 살아있는 플모어 신부가 모습을 나타냈다.
왕국으로 치자면 그 나라의 왕이 되는 사람이기에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는 못했지만 플모어 신부의 인상을 보면 참 푸근하게 생겼다는 생각만이 들기 마련이었다. 플모어 신부가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의식을 시작하려 했다. 케론을 포함한 모두가 어수선한 분위기를 벗어나 군기가 잡힌 군인들처럼 긴장을 했다.
“우린 인류는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파티마의 예언서대로 인류는 앞으로 49일 안에 성전이라는 엄청난 전쟁을 치루 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버텨낸다면 인류는 다시 한 번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막지 못한다면 우리 인류에게는 더 이상의 희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미 각국에서는 성전에 대비하는 자들을 모집하여 의식을 치렀습니다. 그들의 힘은 점점 막강해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우리 역시 혼란에 빠트리려고 하는 그들을 이제는 막아야 합니다. 마리아님께 기도드리며 의식을 시작하겠습니다.”
플모어 신부의 설교는 심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케론은 아직 그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충분히 악마를 봐왔고 싸워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커다란 위험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무딘 것인지 아니면 겁이 없는 것인지 어느 쪽이라도 분명 자신을 위험에 빠트릴만한 요소인 것은 분명했다. 플모어 신부가 연설을 끝내고 말없이 왼쪽에 있는 출구로 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녀들이 하얀 천을 들고 나왔다. 7명의 신부에게 그 천을 전해주고 기도하듯 손을 모으자 신부들은 기다리고 있던 모두에게 앞으로 나올 것을 부탁했다. 그녀들이 가지고 나왔던 것은 백금의 십자가였다. 단순 악세사리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악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순수 백금만을 사용한 십자가였다.
그것을 어떤 식으로 사용할 것인지는 개인 자유였다. 모두들 자신을 데리고 온 신부 앞에 서서 그들이 시키는 대로 손을 모아 기도를 시작했다. 인간 내면에 존재할 악한 마음을 정화시키는 의식으로 가장 기초적인 것이었다. 케론이야 하는 둥 마는 둥이었지만 모두가 눈을 감고 기도를 하고 있으니 케론이 눈을 뜨고 있어도 모를 일이었다. 백금의 십자가가 기도에 의해 빛을 발하고 케론은 그 안에서 뭔가를 느꼈다.
“십자가를 받으십시오.”
신부들이 일제히 하얀 천을 펼쳐 십자가를 보여주었다. 모두들 백금의 십자가를 손으로 집었다. 어떤 이는 손목에..어떤 이는 십자가에 달려있던 줄을 목에 걸어 목걸이처럼 착용했다. 딱히 십자가를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하지 않았던 케론은 단순하게 주머니에 십자가를 집어넣었다. 십자가 증정 의식이 끝나자 잠시 나가있던 플모어 신부가 수녀 한명과 함께 성당에 들어왔다. 신부의 손에는 그의 나이에 들기 힘들 것 같이 보이는 십자가 형태의 검이 쥐어져 있었다.
수녀는 플모어 신부의 옆을 따라다니며 그의 검에 정체불명의 가루 같은 것을 뿌렸다. 준비가 다 되었는지 플모어 신부는 계단을 내려와 맨 앞에 위치해 있던 페이첸이라는 짧은 커트의 중국계 혼혈인 여인의 양쪽 어깨를 검으로 내리쳤다. 수녀가 신부의 검에 뿌린 것은 다름 아닌 마리아의 석상의 부분을 갈아 만든 가루였던 것이었다. 그것을 몸에 닿게 함으로써 이들은 성전에 대비하는 자. 성스런 힘과 함께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일종의 세례와 비슷 한 것이었지만 스케일 면에서는 세례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한 사람 두 사람. 크루세이드(Crusade)로서 의식을 치루고 옆에서 대기 중이던 신부들에게 각자에게 맞는 무기를 받아들었다.
‘아아, 내 차례는··. 다음이 난가?’
20명이나 되다보니 이 간단한 의식이 길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했다. 19명 째. 케론의 전이었다. 19번째 순서였던 하모스트 라는 남자는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우락부락한 모습과 덩치와는 좀 거리가 멀어보였지만 플모어 신부가 빨리 의식을 끝내고 자신을 해주기를 바랐다. 하모스트 오른쪽 어깨에 검이 한 번 내려쳐지고 왼쪽 어깨에 검이 내려쳐지려는 순간에 사전에 계획된 것처럼 교단 밖에서 폭발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플모어는 잠시 당황했지만 의식을 멈추지 않고 나머지 왼쪽 어깨를 내리치며 의식을 마쳤다.
이제 케론의 차례였지만 폭발소리에 의식을 미리 마친 19명의 크루세이드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받고 이미 교단 밖으로 나간상태였다. 즉, 크루세이드로서 첫 임무인 셈이나 다름없었다. 모두가 나가서 싸울 시간에 케론은 이제야 가루를 뿌리고 있는 수녀를 볼 수 있었다. 신부의 검이 자신의 양 어깨를 치고 크루세이드가 됐다는 것을 알려주자 그제야 이제 자신도 의식을 마쳤다는 생각에 하르콘 신부에게 단숨에 달려갔다.
“준비되었나요?”
“예. 케론. 첫 임무입니다.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처리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하르콘 신부는 케론에게 준비해둔 케론만의 무기를 건넸다. 정확히 두 자루. 아니 자루라는 표현보다는 두덩어리라고 하는 것이 맞을 정도의 크기였다. 말도 안 되는 크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이 동시에 쓰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아 보이는 정도의 크기인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케론은 그 크기에도 놀라지 않고 고맙다는 듯 웃음을 보내며 하르콘이 의식을 치루는 것도 보지 않고 문을 열고 성당 밖으로 나가버렸다.
챙챙··!
“어떻게 교단 근처에 접근 할 수 있는 거지?”
“분명 할콤 신부님께서는 교단 근처에는 접근하지 못할 거라 했는데··.”
“게다가 이 녀석들. 이 전에 만나본 녀석들과는 좀 다른 걸. 굉장히··빠르고··강해··! 윽!!”
쉬이이익··!
플레티넘 랜스를 소유한 남자가 말하는 도중 방심한 틈을 타 악마가 재빠르게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교단 앞에 나타난 악마는 총 9마리. 플레티넘 랜스를 소유한 남자에게 공격을 하려는 악마는 3마리였다. 아무리 사거리가 긴 창이라지만 여태껏 싸워왔던 악마들과 다른 악마의 공격을··. 그것도 3마리씩이나 되는 그들의 공격을 커버하기는 힘들었다. 모두들 다른 악마들의 공격을 방어하느라 정신도 없어서 그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주 조금의 차이로·· 그를 향해 날아드는 악마의 손은 그의 몸과 얼굴에 닿기 직전 멈췄다.
차아앙··!
혜성처럼 등장한 케론. 그 거대한 검 두개를 검실(劍室)에서 뽑아 어깨에 걸쳐 악마들의 공격을 막아냈다. 일반 검으로는 절대 불가능할 자세와 방어태세였다. 간신히 케론의 방어로 살아난 남자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다가오는 악마를 저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내 이름은 레이지다. 너의 이름은?”
“난 케론. 그나저나 이 자식들 엄청 무식한 걸··. 패턴을 보아하니 그래. 한번에 처리하지. 좀 도와주겠어? 아가씨?”
“아가씨라 부르지 마! 소름 돋아! 거기다 넌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어찌됐든! 누님! 그 장검으로 레이지와 함께 4마리의 악마의 팔을 봉인해줄 수 있겠지?”
케론의 판단이 무엇이든 일단 해보면 알 수 있을 터였다. 초반부터 대장 행세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지만 그 누님과 레이지는 알았다는 듯이 좌우로 나뉘어져 악마의 시야를 흩어 놓았다. 단순 패턴으로 움직이는 악마들인 것을 보아서는 이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것이 케론이 눈치 채고 있던 것이었다. 단순히 이성 없는 전투병기라면 오히려 쉽게 끝낼 수 있었다. 케론이 공격준비를 하는 동안 레이지와 누님은 어느새 4마리의 악마를 중심으로 몰아넣어 팔에 깊숙이 자신들의 무기를 꽂아 넣었다.
“3..2..1·!”
알려주지도 않았는데도 카운트가 끝나자 레이지와 누님은 무기를 회수하여 제자리로 돌아왔고 악마들이 정신을 차리는 사이 케론은 두 자루의 검의 손잡이를 뒤로 잡은 채로 회전 하듯 악마의 몸을 베어냈다. 그다지 뛰어날 것 없는 한심한 기술이었지만 그렇기에 더 강력했을지도 모른다. 순식간에 4마리의 악마를 해치운 케론은 뒤에서 고전하고 있는 동료들을 도우려했다. 충분히 17명이면 악마를 잡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몸부터 따르는 케론이었다. 하지만 달려가던 케론은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히어로의 등장처럼 5마리의 악마가 뒤로 빠진 사이 먹구름의 형태의 게이트(Gate)에서 또 다른 악마가 소환되었다.
그것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지닌 십자가가 심하게 요동 칠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케론은 발을 더 이상 뗄 수가 없었다. 두려움 같은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악마에 의해 주박이 된 듯했다. 케론 뿐만 아니라 레이지, 누님, 그 외에 17명 전부가 말이다.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 낮에도 있었기 때문인지 악마의 주박은 케론에게 있어서 그다지 놀라운 기술은 아니었다.
“날씨도 조종하는데 주박 기술 따위야··. 그래도 확실히 귀찮게 생겼군.”
아무리 케론이라해도 주박기술을 풀 수가 없었다. 풀 수 있었다면 낮에도 움직일 수 있었어야 했다. 게다가 백금의 십자가에 의해 방어가 되지 않은 것은 주박 기술은 악마들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파티마의 예언서에 의하면 1차 성전 당시 천사들로부터 주박의 기술을 악마들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천사들이 사용하던 기술을 악마들이 사용한다면 십자가가 방어를 일으키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케론의 머릿속에는 온갖 잡생각. 그것보다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었다.
“누님. 이름이 뭐야.”
“나? 크레아 라고 하지·· 케론이라고 했··”
크레아라고 말하는 누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들의 뒤에서 무엇인가가 달려오는 것을 느꼈다. 속도로 치면 20명 중 가장 빠를 것이다. 게다가 엄청난 위압감이었다. 케론은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정체를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케론, 자신을 크루세이드로서 이끌어 준 자. 신부라는 이름아래 크루세이드가 된 자.
“늦었군요.”
하르콘의 짧은 한마디와 함께 모두의 주박이 풀렸다. 모두들 느끼지도 못한 사이. 그가 내뿜는 위압감에 빠져있는 사이 하르콘 신부는 5명의 악마와 막 소환된 인간의 모습의 악마를 해치우고 난 뒤였다. 과연, 신부가 크루세이드로서 추천받을 만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모두들 그의 저력에 놀라고 있는 사이 교단 뒤쪽에서 검은 차가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끼이이익··! 덜컹··!
검은 차가 모두의 앞에서 멈추고 예상대로 흑발의 여인이 차에서 내렸다. 그녀의 검실(劍室)을 보자니 그녀는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의식을 치루고 어디론가 잠시 다녀온 듯 했다.
“먼 길을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사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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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고고 조금 늦었군요. 헤헤
일이 좀 있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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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이미 크루세이더였네.
주인공들이 이렇게 고전하는것 보면 성전에서는
ㄷㄷ.. |
2006-07-27
15: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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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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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했다는 게 맞겠지..
일단 처음보는 타입의 악마였으니까.. 뭐 설정이 그렇다보니 ㄲㄲ |
2006-07-27
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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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텔리아...이름이 좋네요. |
2006-07-27
16: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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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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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이름 짓느라 죽을뻔 ㅠㅠ |
2006-07-27
22: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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