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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삼십육검(天河三十六劍) 제 二章 -흡(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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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삼십육검(天河三十六劍) 제 二章 -흡(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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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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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01 18:56:16 조회: 611 추천: 0 |
청룡문의 모둔 무공이 들어있는 청룡무학(靑龍武學) 안에, 한 중년인과 10대 후반쯤 되어보이는 소년이 서 있었다. 중년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진 철문을 열고서 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책 한권을 들고 나왔다. 그러더니 소년에게 가지고 나온 책을 건내면서 말했다.
“이걸 받거라.”
소년은 어리둥절해 있었다.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사부의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 오리무중한 책을 건내는 것이 이상하고도 이상했기 때문이다.
“사부님, 이게 뭐에요?”
그러자 사부는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말을 했다.
“훗, 그것은 내가 수십 년간 다루어온 검법이지, 너의 사형(師兄)들도 모두 그 검법을 익혔으니, 너도 익히 거라. 네 사형들은 극성까지 익히진 못했지만, 넌 가능할 것 같구나. 그걸 익히려면 엄청난 양의 내공이 필요하기에, 너에게 여태까지 그런 훈련만 시켰다. 이제 네 내공도, 심법도 완벽하니 익히 거라.”
하고는 소년에게 두터운 책 한권을 건냈다.
그 책에는 큼지막하게 붓으로 쓴 글씨가 쓰여져 있었다.
소년은 그 글씨를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그 책에는 ‘천하삼십육검’ 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이건 네 혼자 익혀야 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조언은 해주면 안되지. 그 검법은 원래 그렇게 만들어 졌다. 누군가가 알려준다면, 극성까지 익혀도 그 실력을 제대로 발휘 할 수없지. 그럼 노력하거라, 난 잠시 제자 몇명과 함께 양양성에 가서 식량이라도 사올 테니, 기다리거라.”
하곤 소년의 사부는 저 멀리 경공술을 쓰며 달려갔다.
소년은 자신이 맨날 수련하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책을 펼쳤다.
-이 책을 보는 자는 기억해라. 노부는 이 검법을 만들었지만, 그것을 극성까지 익히지는 못했다. 이 검법을 극성까지 익히는 자, 천하 무림인이 원하는 화경(化境)의 경지에 들어서리라.-
서장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압박에 소년은 읽기를 피하는 듯 했지만, 하여금 엄청난 궁금증이 머릿속을 뒤집어 소년은 다시 책을 잡아 서장을 넘겨 다음 장으로 눈을 돌렸다.
-우선 이 검법은 검풍(劍風)과 검기(劍氣)를 기준으로 만든 것이다. 검풍이란 검에서 부는 바람으로서 이걸 이용하여 강기(剛氣)를 일으킨다. 강기란 푸른색의 반월형의 기운을 말하는데 그 전단계가 검기이다. 둘에 차이점이라면, 파괴력도 파괴력이지만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눈에 보이면 피할 수 있지 않느냐?’ 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크나큰 오산이다. 눈에 보이긴 보인다. 하지만 난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싶다. ‘피할 순 없다.’ 라고......
그 검법은 설명 위주로 풀이되어 있었다. 총 40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1장부터 3장까지는 검풍과, 검기, 강기의 설명으로 풀이되어 있었고, 4장부턴 본격적인 검법과, 검술의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아직 검의 ㄱ자도 모르는 초보가 읽기에는 대단히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 이었다. 소년은 간신히 내용을 이해하며 읽고 있었지만, 아직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사부의 말에 그저 혼자 열심히 익히고 있었다.
* * *
화타산 일대에 위치한 청룡문(靑龍門)이란 문파는 그날따라 더욱 찐하게 햇빛을 내려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 청룡문 주위로는 마기(魔氣)를 풀풀 풍기는 사내 200여명이 누군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장님, 수하들을 주위로 포진시켰습니다.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훗, 그렇다. 이번일로 우리 흑살대(黑殺隊)가 자리매김을 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무력도제(武力刀帝) 그 썩을 놈은 나간 게 확실 하겠지?”
“수하들의 보고로는 그렇습니다. 수하 10여명을 이끌고 양양성 시내로 나갔다고 하더군요.”
“좋다. 흐흐흐, 전 흑살단에게 쓸어버리라고해! 증인들이 남아선 안되! 그리고 얕잡아 보지 말아라, 저들은 신검합일(身劍合一)의 경지에 들어선 자들이 많으니, 그럼 사살(射殺)을 명하는 바이다. 흐흐흐.”
“옛!”
그러자 주위에 있던 고수들이 일제히 청룡문으로 향해 돌격해 들어갔다.
* * *
“와아아아-”
소년은 밖에서 들리는 함성소리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조용한 산, 조용한 문파에 무슨 수백여 명의 함성소리가 들린단 말인가? 소년은 자신이 읽던 검법을 탁자위에 내려놓고 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문을 열자마자 지독한 기운과 함께 누군가에 의해 소년이 들려졌다.
“사.. 사형?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사형!”
“류진(柳眞)아 일단 여길 피해야 겠다. 저 책은 사부님이 주신 책이니?”
“.... 예? 예..”
“그래, 어서 빠져 나가자 자 책을 들거라”
소년이 책을 들자마자 사형이라 불리는 자는 최대한 공력을 써 경공술(輕空術)을 펼쳤다.
소년과 함께 사형이라는 자가 달리자 뒤에 지독한 기운을 풍기는 자 2명이 따라 붙었다.
“윽!”
“사.. 사형!”
그 지독한 기운을 풍기는 자들은 뒤에서 암기를 쏘아대기 시작했다. 아무리 두터운 호신강기(護身剛氣)를 쓴다고는 하지만, 일정한 공력으로 암기를 쏘아대면 초절정 고수라고 해도 견디기가 힘들다. 사형이란 자는 공력이 다 떨어져 가는지 소년을 도중에 내려놓고는 그자들과 맞서서 검을 뽑았다.
“류진아, 이 길로 쭉 가거라! 어서! 그리고 사부님을 모시고 오너라. 내가 최대한 버티겠다.”
“일천(一天)이 형, 하지만......”
“어서 가! 사형이 너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부탁이니......”
그 한마디에 소년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그러고는 자신의 공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양양성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왼손으론 계속 눈을 비비며......
지독한 기운을 풍기는 자들이 움찔 했지만 일천은 칼을 옆으로 들어 올렸다.
“누구 맘대로 이 길을 지나가려는 것이지? 너희들은 우리 문파와 어떤 원수를 졌기에 이런 치욕적인 짓을 하는 것인가?”
“흐흐, 니 녀석은 알거 없다. 죽어랏!”
그와 함께 2명의 사내들이 붕 떠서 일천에게 지독한 마공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 * *
“흑흑흑, 허억 허억.”
류진은 달렸다. 자신의 사형이 하는 마지막 부탁을 위해......
양양성 성문을 보자 류진은 천천히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문에 있는 관원(官員)들을 보자 류진은 완전히 안심을 했는지, 성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곤 눈물이 다 마르지도 않은 채 자신의 사부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시내를 이 잡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2각(30분)이 지났을까? 소년은 드디어 시내의 한 객점에서 사부를 만날 수 있었다.
“어! 류진아 여긴 왠일이냐?”
사부가 류진을 보자, 반갑게 맞이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류진은 이곳에 올 일이 없었다.
류진의 왼쪽 손에 검법이 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말을 했다.
“혹시, 검법의 내용이 알고 싶어서 왔느냐? 그건 알려줄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아니면, 사부를 보고 싶어서 왔느냐? 허긴, 이 사부의 얼굴은 절세미남(絶世美男)이지 안 그러느냐?”
류진은 사부의 말에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더니, 다시금 사부를 보며 말했다.
“사부님, 큰일나써요.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 문파에 쳐들어 왔어요. 사형들은 습격에 대비하지 못하고 다 죽었고, 일천이 사형도 저를 보호하기 위해 그만......”
류진의 말에 사부는 깜짝 놀라더니 소년에게 되물었다.
“정말, 저.. 정말 그말이 사실이더냐? 어찌...... 진팔이, 달천이는 나를 따라 오너라.”
사부와 2명의 사내는 재빠르게 신형을 움직여 객점을 빠져나갔고, 류진도 남아있는 사형들을 따라 재빠르게 신형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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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목이.. 난감합니다. 저는 한자를 잘 모릅니다.
강아지 에게 알베르트 롱 샤르르니 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부르는 것과 냄비야~ 뚜껑아 라고 부르는 것,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제 거만한 소견이지만 신쿠님의 문장을 보면 대부분 설명적인 표현이군요. 독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배우는 관객이 바보가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설명적인 연기는 재미도 없고 흥미와 호기심을 빼았기 때문입니다. 배우가 분노를 표현할때 '나 지금 화났다. 이래저래 해서 화났다 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연기는 무한한 자유성을 가지고 있고 눈빛만으로 .. 어느 약간의 행동만으로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준다면 아 저 사람 화났구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관객이고 독자입니다.
파이팅 입니다. |
2006-08-01
22: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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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1편을 보시면 모든게 이해가 가실텐데용? 저 천하삼십육검은 검법의 이름이라고 1편에 나와 있구요. 글고, 어디가 설명적인지 확실히 지적을 해주세용. 전 그냥 인물의 행동을 묘사했고, 혹시 검법의 내용을 보고 설명적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아니면 다른 것에서...... 그리고 인물의 행동묘사를 보고 설명적이라고 말하셨다면, 다른 소설도 설명적인가요? 저 부분을 빼면 대화체에 불과 할텐데.. |
2006-08-02
1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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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다릴살// 그닥 쓸데없는 표현은 없는것 같은데요... |
2006-08-02
2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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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요지를 파악하시지 못하셨나 보군요.
타 소설도 설명적이라는 건. 어떤 소설의 기준에 맞춰서 비교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그 이전에, 인물의 행동묘사에 대해 설명적이라는 게 아닙니다. 요지 파악이 잘못 되셨나 보군요.
또한 제목이 이해가 된지 않는 다는 건 아닙니다. 한자 또한 모르지 않고요. 다만 제가 은유적으로 남긴 댓글의 요지를 파악하신다면 어떤 이유로 제가 글을 남겼는지 아실텐데요. 제가 너무 어렵고 추상적으로
표현해서 글을 남겼나요? 전 최대한 타자분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표현 했는데..
제 거만한 소견 이었을 뿐이었죠~
자기 글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필자에게 큰 문제입니다.
보시기에 그리 문제가 없다고 보시거나 필자님의 생각이 다르다.
또 독자라고 칭하겠다만 독자가 쓰잘 대 없는 비평을 했다 생각되시면 그게 답입니다. 또한 필자분의 문제도 아니고요.
이 소설은 필자님이 정답입니다. 독자는 제 3자 이기에 비판을 할 수 있는 거고 말이 많은 법입니다. 그리고 타자분의 글에 대해 댓글에 무어라 남기는 것도 관심이 있기에 남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도 좋겠지요? 빈발효과가 나타나길..
아.. 하지만 이런 말도 있답니다.
연기에는 답은 없어도 틀린 답은 있다. 파라독스 틱 하다만..
소설도 마찬가지라 생각되옵니다.~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2006-08-03
00: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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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꽤나 수준급의 소설...ㅋㅋ 저는 무협하곤 연이없어서.ㅠㅠ 판타지물이나 고고싱 ㅋㅋㅋ;; 잘봐주세요..시간나시면제것도 한번봐주심이^6;; ㅋㅋㅋㅋ 천검대제 입니다만.하하; |
2006-08-03
23: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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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 제머리로는 도저히 요지를 찾기 힘들군여 ㅜ_ㅜ;; 제 글의 문제점은 없는 것 같은뎅;; 아무래도 님이랑 저랑 생각이 다른듯;
광황/ 넹 한번 읽어봄. |
2006-08-04
13: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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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르면 필자분의 생각이 옳은 거죠ㅎ
신쿠님의 소설을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다음 연재물을 기다리겠습니다~ |
2006-08-04
2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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