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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전 - 글등록: 20냥 / 코멘트: 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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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 대장장이, 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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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 대장장이, 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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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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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01 10:39:26 조회: 575 추천: 0 |
* 그냥 습작으로 올려봅니다.
예부터 세계의 중심엔 거대한 나무인 세계수라는 것이 있었다. 그 거대한 나무의 뿌리는 여섯개가 있었는데, 뿌리의 끝 지점마다에는 각 나라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지금 그 뿌리중의 하나인 거대한 백색 제국에선 거대한 반란이 일어났다.
「왕자님을 보호해라 !!」
제국 곳곳에선 비명소리와 수많은 기사들의 소리침이 들려왔고, 그 사이로 힘겹게 도망치듯 줄행랑 하는 두 명의 왕자들이 보였다.
「왕자들이 도망친다 !! 제국의 역적 란도르와 그의 자손들을 모조리 잡아 죽여라 ㅡ !!!!」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왕자님, 먼저 도망가십시요‥!」
「안돼 샴체르 ! 가지마 !!ㅡ」
신의 톱니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끼기기기기기긱 ㅡ
《푸르르르릉 ㅡ, 또각‥》
「으으으 ㅡ‥」
그는 정신이 들었는지 백색 말의 등 위에서 힘겹게 일어섰다. 그리곤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여긴 또 어디지 ?」
그의 주변은 조금 어두웠는데, 위로는 초록색 새들이 날아들고 주변엔 길을 알 수 없을 정도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 아마 그가 백색 말의 위에서 잠들어 있었던 것
으로 보아 그의 백색 말이 그를 이곳까지 데려온 것으로 보였다. 백색 말은 계속하여 발걸음을 옮겼고, 곧 환한 불빛이 나무 너머로 보이는 곳까지 다가갔다. 지금보니
그 말은 마치 이곳의 길을 알고 있다는듯이 행동했다. 그도 무언가에 홀린듯 아까의 물음과 동시에 말소리가 사라졌고, 그의 눈동자의 초점마저 사라진 것 같았다.
그를 태우던 백색의 말은 그 어두컴컴한 숲을 빠져나오고 나서도 잠시동안 발걸음을 옮기다가 곧 콧소리와 함께 그곳에 쓰러졌다. 그리고 말에 타고 있었던 그도 함께
정신을 잃은듯 그곳에 쓰러졌다. 그리고 나서 그는 잠시 동안의 잠을 잔듯 눈을 일으켰다. 그런데 그는 마치 눈을 뜨지 않은 것처럼 앞이 캄캄했다.
「!!‥ 눈이 안 떠지잖아 ?」
그는 쉴새없이 눈을 뜨기 위해 발버둥 쳤다. 하지만 그가 눈을 떴다고 생각했을 쯔음에도 그의 앞은 캄캄한 것이 아무 빛도, 그리고 아무런 것도 보이질 않았다.
《끼이익‥ 덜컹》
문소리가 들렸다.
「일어났군.」
문을 열며 들어온 사람은 중년의 남자였다. 그 사내는 낡은 벙거지 모자를 작은 탁자위에 올려놓고는 침대에 누워있는 그에게로 다가가 옆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그는 궁금한 눈치로 그 중년의 남자에게 물었다. 물론 그는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이지 않았다.
「!, 누구시죠 ?」
「마을 앞에 쓰러져 있더군‥ 그래서 그냥 데려온 거야 물론 나밖에 보질 못했지.」
「그, 그렇군요.」
그는 말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숙이며 자신을 돌봐줬다는 의미로 고마움의 인사를 건냈다. 하지만 그 사내가 그 인사에 반응을 했는지는 그도 모른다. 그 사내
는 그의 인사를 받고는 일어서서 벽에 달려있던 찻잔에서 잔을 꺼내어 따뜻한 차를 만들었고, 그것을 그에게 권해주었다. 하지만 그는 손을 심하게 떨고 있을뿐 아무런
행동도 보이질 않았다. 사내는 이상한 눈치로 그에게 말했다.
「안 마실건가 ?」
그의 말이 있고 나서야 그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는 손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
「뜨거우니 조심하게.」
그는 몇번의 헛손질을 하더니 이내 잔을 받아들곤 힘겹게 그것을 들이켰다. 사내는 그가 차를 들이키는 것을 본 후에 짧은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후 ㅡ, 그런데 이것도 인연이고 하니 이름이나 알고 싶은데 ? 그 상처론 아직 내 집에 머물러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내 이름은 세반 샴체르라고 한다네. 샴체르라
고 불러주면 좋겠군.」
「아, 그렇군요‥ 전 알반이에요.」
「그래, 알반 ㅡ! 그런데 왜 쓰러져 있었나 ?」
「‥글쎄요.」
그렇게 그들은 함께 지내게 되었다. 물론, 알반의 상처가 모두 아물 때 까지였지만. 아마도 샴체르는‥ 알반의 행동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고, 알반은 창문의 아침햇살이 비칠 때 마다 들리는 문소리와 샴체르의 말소리가 궁금해 어느 아침날에 샴체르에게 물었다. 물론 아직까지 알반은 문득 자신이
앞이 안 보인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 사실을 샴체르에겐 말하지 않은 상태였다.
「샴체르, 아침마다 어딜 그렇게 가시는 거에요 ?」
알반이 여전히 침대 위에서 상반신만 일으키곤 샴체르에게 묻자 샴체르는 일부러 웃음소리를 내며 대답했다.
「무기점에 가는거지 내가 대장장이 일을 하고 있거든.」
「대장장이‥요 ?」
알반은 샴체르의 일이 궁금하다는듯 물었다. 그러자 샴체르는 문을 나서는 것을 멈추고는 알반이 있는 침대로 다가가 물었다.
「알반, 집밖으로 나온 적 없었지 아마‥ 한번 밖으로 나와 보겠나 ?」
「나가고 싶어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
「물론이지.」
샴체르는 말과 동시에 알반의 팔을 어깨 뒤로 올리며 그를 부축해 주었다. 곧 알반은 바닥에 발을 내려놓았고 그 때 샴체르가 알반에게 다시금 물었다. 샴체르는 조금
걱정스런 얼굴이었지만 동시에 작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괜찮겠나 ?」
「‥네.」
알반은 샴체르의 발소리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곧 문소리가 나더니 사람소리가 알반의 귀를 울렸고, 알반은 그 사이 샴체르의 발소리를 놓치고 말았다. 알반은 이리저
리 움직이며 샴체르를 불렀고, 그를 찾기 위해 천천히 발을 옮겼다. 헌데 알반은 앞이 보이질 않았기 때문에, 마치 장님을 보고 있듯이 팔을 앞으로 내딛고 발을 움직
였다.
「샴체르 ㅡ! 샴체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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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습작으로 올려보는 건대 흠.
일단 대장장이라는 소재로 .. 단편작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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