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미스터리 수사대 SMI_ #01. 나무의 정精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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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미스터리 수사대 SMI_ #01. 나무의 정精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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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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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9.19 17:52:49 조회: 439 추천: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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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미스터리 수사대 SMI
#01. 나무의 정(精)
by. 무개념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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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기에 앞서.
나무의 정 : 나무를 베면, 피와 같은 액체가 흐를 때가 있다. 이런 나무에는 나무의 정이 머물며 기괴한 사건을 일으킨다. 나무의 정은 대부분 사악한 성격은 갖고 있다. 『수신기』에 의하면, 위魏나라 조조曹操가 죽기 직전에 베어버린 나무에서 피가 흘러내렸다고 하는데, 이 불상사는 조조의 죽음을 예시한 징조였다고 한다.
나무의 정이 인간의 모습을 취할 때는 역시 정괴精怪의 이름을 짓는 일반적인 관례에 따라 그 나무의 이름과 연관지어 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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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 더는 살고 싶지 않아.
소녀와 나무가 있었다.
땅속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사람의 몸뚱이만한 굵다란 가지를 하늘을 향해 쭉쭉 뻗고 있는 거대한 고목古木.
숲 속의 가운데 모든 것을 거부하고 배척하는 듯 주위에 그 흔한 잡초하나 자라지 않고 홀로 서 있는 그 고목의 위용은 왠지 모를 음산한 기운을 자아내고 있었다.
소녀는 무언가에 홀린 듯 나무를 초점이 없는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죽고 싶어. 더는 살고 싶지 않아.
나무가 말했다.
절대로 그럴 리는 없는데도, 나무가, 그 무엇인가가 말했다.
-그럼 이리로 오렴. 나와 함께 영원히 같이 있는 거야.
죽고 싶어. 더는 살고 싶지 않아.
-나와 함께 있는 거야. 편해 질 수 있어.
소녀는 나무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는 나무의 거친 표면을 한번 쓸어내렸다.
함께? 그럼 편해 질 수 있는 거니?
-네 피를 주렴. 그럼 영원히 편해지게 해 줄게.
소녀는 멍한 얼굴로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래, 원하는 것을 가져가. 대신 날 편하게 해 주렴.
소녀는 스스로 목을 매었다.
소녀의 가냘픈 몸을 지탱하던 돌담이 무너지고 그녀의 목에 걸린 튼튼하고 굵은 밧줄이 그녀를 옭아맸다.
소녀는 고통조차 초월해 버린 듯 그저 멍한 표정에 간간히 몸만 버둥거릴 뿐이었다.
- 잘했어. 나와 함께 영원해지자.
소녀의 얼굴에 짙은 미소가 떠오르고 곧, 그녀의 몸부림이 멈춰버렸다.
초봄의 서늘한 바람이 죽어버린 소녀의 시신과 나무의 잔가지를 흔들었다.
* * * * * * *
“7일 오후 11시 12분경 유승하 대원과 첫 대면을 가진 타깃 K는 3분가량 대치 중 그에게 공격을 행하고 도주합니다. 그 후 21분경 타깃 K는 후와 혈아 대원과 재 대면을 이루고 10 여 분간 인질을 사로잡고 저항하던 끝에 37분경 유승하 대원에 의해 소멸 당하게 됩니다.”
SMI한국지부 내 회의실.
이 어두컴컴한 회의실 안에는 총 7명의 사람이 자리하고 있었다.
전날의 시츄에이션을 비추고 있는 와이드한 컬러 프로젝션 TV 옆에서 여기저기 포인트 질을 해 가며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고 있는 지부장보좌 겸 사무행정반장 민지연양을 필두로 거대한 회의석상이 무색하게 6명의 남자들만이 띄엄띄엄 앉아 있었다.
석상의 한 가운데에는 검은색 커트머리를 단정하게 기른 회색양장 차림의 남자, 한국지부장 윤준석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의 양 옆에는 머리카락을 붉게 염색한 남자와 회색도복 차림을 한 우람한 체구의 노인이 각각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 구석엔 승하가 다리를 올린 채 거만한 포즈로 앉아 있었고 그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는 책상에 머리를 박고 졸음에 찬 신음성을 내고 있는 후-그도 그럴 것이 12반쯤에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얼마 눈도 붙이지 못하고 6시 즈음 다시 회의실로 불려 왔기 때문이다.- 와 그의 옆에서 팔장을 낀 채 묵묵히 눈을 감고 있는 혈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다.
곧 지연의 설명이 끝나고 회의실 내부에 불이 들어오자 지부장 윤준석이 깍지 끼고 있던 손을 풀고 승하에게 말했다.
“오랜만에 자네의 타나토스, 목 좀 축였겠구만.”
승하는 자신에게 시선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자 재빨리 자세를 바로 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애도愛刀 멸령도滅靈刀 타나토스를 한번 쓰다듬고는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아, 그렇죠.”
“그리고 말인데, 승하군.”
“예.”
“왜 쫓지 않았나?”
“아, 그게 말이죠…….”
승하는 조금 민망한지 자신의 앞머리를 매만지며 대답했다.
“저야 후가 알아서 잘 처리 할 줄 알았죠. 누가 일이 그렇게 될 줄 알았습니까? 그리고 아무도 안 죽었으면 됐지, 뭘 그래요?”
승하의 무책임한 대꾸에 회색도복의 노인, 대한민국 최고의 무당이라 칭송받는 사건처리반장 독고황민이 인상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하지만 다쳤지.”
옆에 있던 준석도 한 수 거들었다. 하지만 기분 좋게 웃으며 말 하는걸로 보아 진실로 그를 책망하고픈 마음은 없는 듯 했다.
“하하하, 그래 승하군. 자꾸 이러면 나도 직무태만을 물을 수밖에 없네.”
“아아, 그만들 좀 하시죠.”
승하를 향한 구박과 질책이 계속되었다. 그럼에도 승하는 기지개를 한번 쭉 켜며 “쳇, 깐깐한 늙은이들 같으니.”하고 장난스레 중얼거릴 뿐이었다.
그 모습에 지부장 준석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스타일리쉬한 붉은머리의 청년, 사후처리반장 남희수가 키득거리며 말했다.
“그래요, 승하씨. 그 쪽에서 일을 제대로 처리 하지 않으니까 항상 개피보는 쪽은 우리 사후처리반이라니까요. 아무리 뒤처리반이라지만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이 양반들이 오늘 아주 날 매장시키려고 작정을 했나…….
승하는 더 이상 뜯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하기라도 하듯 양 귀를 꽉 막고 도리질 치며,
“아, 그래요.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이제 그만! 시말서라도 한 장 재출할까요?”
라고 소리치며 테이블위에 엎드려 버렸다.
준석은 흥미가 떨어진 듯 이젠 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후군도.”
“…….”
“후군?”
“…….”
어째선지 후에게 대꾸가 없다 싶어서 봐 보니 아까 전부터 졸고 있던 후가 결국 수마睡魔에 못 이겨 이젠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었다.
“후군!”
“아?”
준석이 소리치자 보다 못한 혈아가 팔꿈치로 그를 툭 건드려 깨웠다.
멍청한 표정으로 주위를 이리저리 살피던 후를 보고 준석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후군.”
“아, 네에.”
“다음부터 실전에선 좀더 신중히 행동하도록 하려무나. 어제 같은 일이 다시 발생 한다면 곤란하잖니. 알아들었나?”
“에? 네에네에…….”
어리벙벙하게 대답을 마친 후는 다시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잠에 빠져 버렸고 그 모습에 무뚝뚝 포커페이스 혈아를 제외한 회의실 내의 모든 사람들에겐,
‘과연 제대로 알아들었을까?’
하는 공통적인 생각과 함께 등 뒤로 한줄기 식은땀이 흘러 내렸다.
준석은 ‘크흠’하고 한번 헛기침을 하고 후의 옆에 앉아있는 혈아에게 말했다.
“다음으로, 혈아군.”
“뭐냐?”
15살짜리 꼬마가 30대 어른에게 반말을 하는 기이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혈아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준석은 굳이 뭐라 하지 않고 용건을 밝혔다.
“제발 부탁이니까 말이지…….”
준석을 말끝을 흐리며 크게 심호흡을 한번 했다. 그리고는,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 좀 작작해! 인간이 너처럼 영원히 사냐? 네놈처럼 배때기에 구멍이 뚫리고 목이 떨어져도 사는 줄 아냐고! 그런 협박이 통할 것 같았냐! 도대체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거야, 너는?!”
하며 회의실이 떠나가라 소리 질렀다.
그 덕분에 귀를 막고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있던 승하는 물론 한가로이 꿈속을 유영하던 후도 그만 화들짝 놀라 잠에서 확 깨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역시 평소에 순하던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서운 법이다.
혈아는 조금 미안하긴 한지 준석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리며 들릴 듯 말 듯한 조그마한 목소리로 ‘그래도 가끔은 통하는데…….’ 하고 중얼거렸다.
다행히 준석은 듣지 못했나 보다. 만약 들었다면 지부장의 히스테리컬한 음성이 회의실 내에 다시 메아리 쳤을 테니까.
준석은 한바탕 소리 친 게 민망한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무튼 다음부턴 그런 일 없길 바라겠네. 크흠, 마지막으로 희수군.”
“네.”
“피해자는 어떻게 됐나.”
“아, 그게…….”
희수는 말끝을 흐리곤 헛기침을 한번 했다.
그리곤 약간 곤란하단 표정을 짓더니 곧 말을 이어 나갔다.
“피해자 스스로가 기억수정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 돈 주고도 경험 할 수 없는 거라나요……. 그것 때문에 약간 차질을 격고 있습니다.”
“음, 괴짜 같은 여인네군. 아무튼 실수 없이 처리하도록.”
“옛!”
준석은 희수의 힘찬 대답에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그럼 이쯤에서…….”
하고 민정을 보고 말했고 그의 의도를 파악한 민정은 재빨리 나서며 그의 말을 받았다.
“그럼 이쯤에서 회의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민정의 말에 SMI 한국 지부 내 최고령자 황민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입을 열었다.
“음, 그럼 나 먼저 일어나도록 하지.”
어어, 저 모습을 보고 어느 누가 그를 이순耳順의 문턱을 바라보는 할아버지라 생각하겠는가. 180cm는 가뿐히 넘어 보이는 큰 키와 균형 잡힌 몸매, 그리고 영롱히 빛나는 짙은 갈색 눈동자가 그를 나이보다 한참 젊어 보이게 만들었다.
황민이 일어나자 따라 일어선 희수가 그에게 말했다.
“벌써 출발 하시려고요?”
“그럴 생각이네.”
“응? 할아버지, 어디 가세요?”
어느새 혈아와 함께 그들에게 다가온 후가 그 특유의 커다란 눈망울을 초롱초롱 빛내며 황민에게 물었다.
황민은 자기를 올려다보고 있는 귀여운 소년의 머리를 한번 슥 쓰다듬고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출장. 오래는 안 걸릴 게다.”
“으응, 그렇구나.”
후가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이번엔 희수가 말했다.
“그럼 어르신, 제가 모셔다 드릴까요?”
“그래준다면야 나야 고맙지.”
“하하하, 뭘요. 가시죠.”
희수는 털털하게 웃으며 회의실 문을 밀어 열었다.
후는 회의실을 나서는 두사람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그럼 다녀오세요, 할아버지, 희수형.”
“허허, 그래. 빨리 돌아오마.”
“나중에 보자.”
둘은 자신들을 배웅 하는 후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곤 밖으로 나가 버렸다.
다른 한쪽에선 SMI한국지부 내 공식 커플 제 1호, 승하와 지연의 애정행각이 한창이었다. 근 3일 만에 만나는 터라 그 감격이 더한 듯 보였다.
“지연아~”
“승하씨~”
둘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나 많이 보고 싶었어?”
“응. 3일 동안이나 못 봐서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미안. 일 때문에 잘 챙겨 주지도 못하고.”
“아잉~ 사랑하는 사람끼린 미안하단 말 쓰는 게 아냐.”
승하는 힘을 주어 지연을 더욱 꽉 끌어안았다.
치가 떨리도록 유치한 그들의 애정행각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피부를 닭살로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들을 방해하는 장벽이 하나 있었으니…….
“저기, 좋은 시간 방해해서 미안하다만…….”
지부장 준석이었다.
“무슨……?”
승하는 준석의 싱글거리는 미소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며 대답했다.
“승하군.”
“예.”
준석은 더욱 짙은 미소를 그리며 입을 열었다.
“시말서 써야지?”
“…….”
쿵.
시말서……. 그 무슨…….
“그럼 수고하게.”
“…….”
승하는 턱을 벌린 채 할 말을 잃고 서 있었다.
준석은 얼어버린 승하를 힘내라는 듯이 그의 어께를 툭툭 쳤다. 그리고 회의실을 나가면서 마지막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아, 그리고 시말서는 내 책상위에 올려놓게.”
“…….”
승하는 자신의 연인 지연에게 구원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완 달리 지연은 가슴께에 두 손을 모아 용서를 비는 포즈를 취하더니 배시시 웃으며 후와 혈아를 대리고 회의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녀도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승하의 시말서 쓰는 일을 도와주며 허비하고픈 생각은 없는 듯 했다.
하나뿐인 연인에게도 배신당하고 홀로 쓸쓸히 남겨진 승하는 한참을 말없이 서있었다.
* * * * * * * * * *
“아하암, 그럼 누나, 전 이제 자러가도 되죠?”
승하를 버리고 지연과 함께 회의실을 빠져나온 후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말했다.
미정은 그런 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무슨 소리니? 빨리 아침 먹고 학교가야지. 누나가 데려다 줄게.”
후는 미정의 말에 고개를 들어 벽에 걸린 전자시계를 바라보았다. 현제 시간은 7시 30분. 과연 밥 먹고 학교로 출발하기에 딱 알맞은 시간이었다.
“흐에에엥.”
잠 많은 15살짜리 하늘색 머리의 꼬마는 울상을 지었다.
혈아는 그런 후를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더니 한숨을 쉬며 한마디 했다.
“어리광 피우지마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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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힘들다.
글쓰는 작업이란 역시 힘들어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겐 정말 감사하단 말 밖에 드릴 수 없군요.
아무튼 모두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성실 연재로 보답할게요! [라곤 하지만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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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요 글쓰기란...너무힘들죠.. [01][01][01] |
2004-09-19
19: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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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힘든 직업 작가..
아무튼 건필 하시길^ -^ [01][03][01] |
2004-09-19
1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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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저의 시선을 한번에 잡아끄는 곰님의 정갈한 글...
제가 은근히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NT노블(말하자면 일본인이)에서 자주 쓰는 듯한 무미건조 하는 듯 하지만 깔끔한 스타일이죠.
재밌겠습니다. 앞으로도 기대 할테니 재밌게 써주세요
건필하세요^^ [01][01][01] |
2004-09-19
2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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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은 그대의 글을 읽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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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구미호외전에서 전체적인 틀을 본따 맨인블랙 스타일에서... 음
뭐 이것저것 따지고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너무 재밋는건 사실입니다.
한편한편 일본애니를 보는듯한... 인과응보를 잘 써주셨군요.
갑자기 터지는게 아니라 어쩔수없이 일어나는 필연의 관계라.. 후후..
내 눈은 그대의 오타를 찾고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흠... 오타는 없는거같은데 에효..
그럼이만 [01][01][01] |
2004-09-19
22: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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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루카 // 그래요, 너무 힘들어요 -_)y=~
쾌남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무한반복]
덴 // 하하; 그렇습니까;; 구미호 외전을 보지 않은지라.. [쿨럭] [01][01][01] |
2004-09-19
22: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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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님 부담이 크겠어요~♡ [06][09][12] |
2004-09-20
0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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