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 [새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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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 [새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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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2.28 17:37:18 조회: 316 추천: 0 |
새로운 삶
3년이 지났다......
짹 짹 짹 눈부신 아침 햇살이 빛추는 아침이다.
"휴우...... 오늘도 집안일을 해야하는구나. 일단 세수부터 해야지"
나는 새로운 집에서 살면서 집안일을 떠 맞는다.
사실 나는 새로운 부모를 만나 입양된것이 아니라 팔려온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것은 그리 오래 되진 않았다.
이제야 왜 그렇게 못살게굴고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했는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꽤 지나서인지 그다치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이 집에는 아들 하나가 있는데 그 아들은 잘생긴 외모에 공부에 운동 못하는게 없는것 같다.
그 남자의 이름은 모른다. 한번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으니깐......
"어푸, 푸" 오늘 하루도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빠진다.
'휴! 오늘도 정말 힘빠지겠네. 제발 집안일좀 그만 시키지.'
호랑이도 제말 하면 온다더니 이 집 주인이 일어났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 잘 잤냐."
"네. 그냥 그럭저럭... 저기 이불좀 바꿔주세요! 밤에 너무 추워서......"
"그냥 준 이불로 잠이나 자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어!"
"오늘 빨래감이 많으니깐 빨리 빨거라, 자 여기 빨래감이다."
'으이구, 이걸 언제 다한담." 난 다시 씻기 시작했다.
"야 이년아. 오늘 할게 많다니깐 뭐하는거야! 빨리해!"
"네......"
난 씻다 말고 빨래를 하기 시작했다.
역시 이 추운날씨에 바람까지 부니 내 얼굴과 손이 차가워졌다.
하늘을 쳐다봤다. 정말 깨끗한 하늘 그 하늘에서 아름다운 뭔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눈이였다. "어! 첫눈이다. 아이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내가 쉴때는 눈 안내려주더니, 이렇게 바쁜날에 눈이람 그것도 첫눈이라니."
집안에 있는 아주머니와 아들은 눈이 오는지 모르나보다.
눈은 펑펑내렸다. 내 속도 모른체.
손은 얼대로 얼고 몸은 떨리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드르륵......"
나는 무슨 소린가해서 돌아보니 깜짝놀랄수밖에없었다.
이 집 아들은 나에게 작은 연탄화로를 슬쩍 건내주었다.
"많이 춥지. 우리 엄마가 입이 험하고 성격이 좀 그래. 그래도 좋은 사람이니깐 니가 참어라."
"네! 네에......"
"우리 나이정도는 알아야겠지?"
"아... 16살이요."
"16살... 그럼 내가 2살 많네.. 난 18살이야."
"네......"
"니가 온지 어느덧 3년이 지났는데, 우리는 어떻게 한마디도 안했을까? 정말 우습다."
그러고는 크게 웃는다.
나는 수줍게 웃고는 "오빠! 아.. 죄송해요.."
"하하! 괜찮어 당연히 오빠라고 부르는게 맞지."
"그럼 오빠라고 불러도 되요?"
"그럼 그렇게 불러."
"오빠 이름이 뭐에요?"
"아 참 우리는 이름을 모르는구나! 난 이민철이야. 너는?"
"어 우리는 성이 같네 전 지연이에요 이지연."
"그래 이름 예쁘구나. 그럼 우리 이름도 알았겠다, 정식으로 인사해볼까!"
"난 이민철. 앞으로 잘 부탁한다."
"전 이지연이에요. 반갑습니다."
"얼굴이 빨갛네. 무슨 생각해?"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헤헤......"
우린 서로 악수를 하고 난 다시 빨래를 하기 시작했다.
오빠도 도와주겠다며 팔을걷고 비누칠을 했다.
이미 화로에 있는 연탄불은 꺼졌지만 우리 둘은 추운지도 모르고 웃으며 빨래를했다.
그렇게 오빠와 나는 한발짝 가까워지게 됬다.
"아이고! 너 지금 뭐하는거야?"
방안에만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나오셔서 크게 소리지르셨다.
"어, 엄마. 그게 그렇니깐 그게 말이야......"
"들어가 잠이나 더 잘것이지 눈 맞으면서 뭐하는거니, 야 이년아 니가 같이하자고 했지?"
"아니여. 그게 그게 말이죠......" 나는 말을 얼버무렸다.
"엄마, 아니야. 그냥 첫눈인깐 맞고싶어서 . 그냥 한거에요."
"그래. 뭐 어찌대뜬 빨리들어가 이불개고 공부해라 아침 차려줄테니깐."
"아! 너도 빨리해라 밥을 먹어야 집안일을 더 많이 할꺼 아니냐"
그러고는 문을 쾅 닫으면서 들어가셨다.
오빠도 어쩔수없이 손을 씻고 뒤돌아서 방을 향해갔다.
"저기... 오빠!!, 오빠 이름도 멋있어요."
오빠는 나에게 미소를 짓고 그래하며 방안으로 들어갔다.
난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훗, 히히.. 빨리 빨래나 하자' 난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나보다.
"밥 먹어라" 아주머니께서 말하셨다.
난 빨래를 끝마치고 밥을 먹었다.
민철 오빠는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오자 방에서 나와 밥을 같이 먹었다.
"왜 이렇게 늦게 나와. 부른지가 언젠데."
"아... 저 빨래를 하느라."
"민철아 밥식기전에 빨리 먹어라. 물 갖다 주마."
"네, 잘먹겠습니다." 오빠는 예의도 바르다 저런 아주머니가 뭐가 좋다고, 하긴 나한테만 못되게 구는 사람이다.
자기 자식한테 해주는거 나한테 눈꼽만치라도 해주면 덧나나?
"옛다.오늘 날씨가 추워서 끓인물이니깐 입천장 안디도록 먹어."
"그리고 지연아!"
"네!?" '왠일이래.. 내 이름을 그렇게 부르고 처음같이 느껴진다.. 으.. 어색해."
"너 밥먹고 밥상좀 치워라. 내가 오늘 몸이 불편하구나. 빨래 마져하고 꽉짜서 방에다 널어 놓고 좀 쉬도록해라."
"정말요!?"
"그럼 진짜지 가짜겠니? 하여튼 예가 진짜 말도 안들어. 그리고 니방에도 두꺼운 솜이불 갖다놨어. 그거 덮고 자려무나."
'아싸 오늘 실컷놀고 따뜻하게 자겠네! 아 이게 바로 하늘의 뜻이였을까? 히히.'
"네.. 들어가서 좀 쉬세요."
"그래. 나 먼저 들어가마."
"아! 그리고 민철아 좀 쉬엄쉬엄 공부해라 니 몸생각도 하고."
"네. 걱정마세요"
'치 자기 아들은 엄청 생각하네, 뭐 그래도 오늘은 조금 마음에 든다. 이불도 다 바꿔주고.'
민철오빠와 나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쩐지 그 어떤 날보다 밥맛이 좋았다.
"지연아 할거 많이 남았니?"
"아니여, 별로 안남았어요!"
"오빠가, 도와줄까?"
"아니예요, 제가 하면되요. 오빠는 방에가서 잠좀 자세요. 오늘같은 휴일날 피곤하자나요."
"그래, 그럼 빨리하고 쉬어."
우리는 밥을먹고 난 남은 일을 끝마치고 잠을잤다.
난 저녁에 일어나 저녁상을 아주머니와 함께 차리고 잠을청했다.
그후로 오빠와 나는 더욱 가까워지게되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오빠 어깨를 많이 빌리게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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