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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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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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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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3.02 23:57:54 조회: 371 추천: 0 |
레앙의 고함소리와 함께, 푸른빛의 마나를 머금고 있는 검 두자루가 벨비스 나이츠의 기사들을 베어 버렸다.
"어? 뭐, 뭐야? 크로이안 영지에 마나를 다룰줄 아는 기사가 있었단 말인가?"
라우벨은 크로이안 영지에 조심해야 될 인물은 샤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와 왕국이 간과한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크로이안 나이츠의 존재였다.
크로이안 나이츠.
샤넬이 젊은시절때 용병생활을 하면서 샤넬의 힘에 매료되어 레앙을 필두로 창단한 기사단이다. 본래는 모두 마나를 다룰줄 모르는 용병이였지만, 샤넬과 함께 한 시간만큼 그 실력이 배로 증가하여 지금은 모두다 마나를 최상급으로 다룰줄아는 기사들이었다. 크로이안 나이츠는 총 30여명으로 구성되어있고, 단 하루도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기때문에 언제든지 실전에도 투입이 가능한 병력이었다. 샤넬은 굳이 자신의 병력을 과시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언질을 했던 것인데 왕국이나 이누비스 가문에서는 샤넬은 개인적인 능력만 소드마스터이지 지휘능력이나 지도자 면에서는 형편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라우벨이 잠시 얼이 빠져있을때, 레앙이 세명의 기사를 베어나갔다.
푸아악
"크악!"
채캉
검을 올려서 막아보려고도 했지만, 마나를 머금지 않고있는 검으로 마나를 머금은 검을 막는다는것은 불가능 하였다. 레앙은 검과 함께 두동강이 나버린 기사를 사이로 피를 뒤집어 쓴체 몸을 숙이며 양쪽에 있던 기사의 양다리를 잘라버렸다.
"끄윽! 내 다, 다리…!"
순식간에 벨비스 나이츠의 기사 열명이 전투불능이 되어버리자, 벨비스 나이츠 중에서도 마나를 다룰줄 모르는 기사들은 세명이 한조를 이루고 후퇴하기에 바빴다. 라우벨은 이러다가는 자신의 실책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손수 마나를 다룰줄 아는 기사 삼십여명을 이끌고 레앙일행 에게 말을몰아갔다.
"이럇!"
다그닥 다그닥
빠른속도로 레앙에게 달려가고 있을때, 몸이 기울면서 바닥이 보이자 라우벨은 의아해했다. 하지만 잠시후 느껴지는 고통에 비로서 상황을 알게되었다.
"히이이잉!"
철푸덕
언제 왔는지 샤넬과 찬란한 은빛 플레이트를 걸치고있는 스물여명의 크로이안 나이츠들이 벨비스 나이츠의 말이 달려가는 방향에다 수리검사를 깔아놓았다. 수리검사는 크로이안 영지에서 기마단을 상대하기 위해서 직접 제작한 무기이다. 손바닥 만한 수리검에다 철과 은을 배합하여 만든 실을 달아놓고, 그것을 갈고 갈아서 검의 날카로움을 만든뒤 수리검을 말이 지나가는 길목 반대편에 던져서 꽂아놓고 팽팽하게 당기면 말이 그곳을 지나갈때 말의 속도와 검사의 날카로움이 더해져서 그대로 말의 하체가 잘려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2차적인 공격도 가능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무기이기 때문에 샤넬은 그동안 이러한 사실을 왕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샤넬도 바보가 아닌이상 왕국이 자신을 경계하고 있다는것쯤은 알고있었다.
"크아악!"
말에서 떨어지던 몇몇의 기사들이 자신의 몸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곳을 바라보며 괴성을 질렀다. 말에서 떨어지면서 플레이트가 연결되는 천으로된 부분에 수리검사가 고대로 들어온 것이다. 수리검사는 얇기 때문에 아무리 가속도가 붙어도 플레이트를 자를수는 없었다. 하지만 단순하게 천으로 연결된 부분이라면 그속에있는 뼈까지도 충분히 자를수 있었다.
십여명의 기사들이 단지 말에서 떨어지며 사지가 잘려나가 버리자 라우벨은 허탈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은 곧 분노로 바뀌어갔다.
"감히… 네까짓 놈들이 감히!"
라우벨이 소리치며 일어나자 모든 기사들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라우벨은 마나를 머금고있는 검을 하늘높이 던져서 다시 받은후 소리쳤다.
"크하하, 천한것들이 하는짓또한 치졸하기 짝이없구나, 허나 오늘이 너희들의 무덤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것이다. 전원 전투대형으로! 이제부터 장난은 허용하지 않겠다. 이것은 전쟁이다."
라우벨과 휘하의 기사들은 샤넬만 처리하고 나머지 시간은 약탈을 하며 즐길 생각이었다. 이미 여왕의 승낙까지 받아냈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하여도 별 문제될것이 없었다. 그러한 들뜬마음으로 인간사냥을 하고있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이름모를 기사들이 순식간에 기사단원 스무명을 전투불능으로 만들어 버리는것을 보고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삼천여명의 병력과 스물여명이 전투불능이 되었지만 칠십여명의 기사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난 뒤 부터 벨비스 기사 단원들은 어깨를 펴고 자신감을 얻었다.
라우벨의 검이 신호였는지 성주위로 병사 삼천여명의 거대한 기백이 느껴졌다.
"궁수대 앞으로!"
척 척
언제 성벽위로 올라왔는지, 수많은 병사들이 거대한 발리스타를 들고 샤넬과 크로이안 나이츠를 겨누었다.
"벨비스 기사단, 전투 대형으로!"
철컹 철컹
말위에 있던것이 불안했는지, 모든 기사들이 모두 말에서 내리고 거대한 할버드를 들고 샤넬과 크로이안 나이츠 주위로 넓게 포위하였다.
샤넬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무덤덤한 표정으로 라우벨을 응시하고 있었다. 레앙역시 무표정으로 주위를 싸늘하게 둘러보고 있었다. 굳게 닫혀있던 샤넬의 입이 열리자 라우벨이 몸을 움찔 하였다.
"네 아비가 보내서 왔느냐."
라우벨은 잠시 당황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고 말을 이어갔다.
"아, 아니다. 나는 여왕폐하께서 직접 보내셨느니라."
그러자 샤넬의 천둥같은 호통소리가 들려왔다.
"노옴! 감히 나 샤넬 크로이안 앞에서 거짓을 고하는 것이냐!"
"큭!"
라우벨은 소드마스터의 살기를 직접 몸으로 느끼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정신없이 뒷걸음질을 쳤다. 라우벨이 뒤로 한발짝을 움직임과 동시에 레앙과 크로이안 나이츠들이 튀어서 날아가듯이 빠르게 성벽위로 올라갔다.
푸아악
"으악!"
푸욱
"커헉! 사, 살려…"
거대한 크기의 발리스타를 들고는 접근전을 전혀 펼칠수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궁수대는 괴멸되었다. 그러한 난전속에서도 몇발의 발리스타가 발싸되어서 크로이안 나이츠중 십여명이 몸통이 박살나며 죽었다.
몸통이 터지며 몸속에 있던 뼈조각과 내장따위가 샤넬의 플레이트위로 튀었다. 샤넬은 플레이트를 무심하게 바라보고는 검을 뽑아들었다.
스르릉
맑은 검명을 울리며 은백색의 장검이 뽑혔다.
파아앗
샤넬이 달려감과 동시에 샤넬의 검에서 푸른색의 마나가 쏟아져 나오더니 이윽고 은백색의 신비한 빛으로 바뀌어 갔다. 라우벨은 그것을 보면서 경악했다.
"오, 오러 블레이드!"
멘헨의 오러블레이드를 많이 봐왔던 라우벨이었지만, 살기를 머금고있는 오러블레이드를 직접 몸으로 받는것과는 하늘과 땅차이었다. 라우벨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검을들어 있는힘껏 마나를 불어넣었다.
파앗
푸른색의 마나가 검주위로 쏟아져 나오며 불꽃이 튀었다.
츠아앙
"헛!"
어느새 다가왔는지 샤넬의 검이 자신의 검에 부딛히자 헛바람을 들이키며 뒷걸음질쳤다. 샤넬은 그러한 라우벨을 따라가려고 했지만 양쪽에서 날아오는 푸른빛을 머금고있는 두자루의 검에 의해서 무산되었다.
"테론, 벨로스!"
라우벨은 아까 말에서 떨어질때 테론과 벨로스가 죽은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적당한때에 나타나주자 너무 반가웠다. 테론과 벨로스는 양쪽에서 끈질기게 샤넬을 압박해갔다. 샤넬이 조금씩 밀리는것 같은 기분이 들자, 라우벨도 자심감을 회복하고 검을들어 샤넬에게 달려갔다.
그때, 등뒤가 화끈해지면서 지독한 고통이 느껴졌다.
"크악!"
푸학
레앙이 라우벨의 등을 베어버리고 핏물을 피하지도 않고 뒤집어쓴체로 테론과 벨로스에게 달려갔다. 수십명을 죽이며 모든피를 뒤집어 써서그런지 평소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레앙의 모습과는 정반대적인 추악하고 악귀같은 기운이 풍겨져 나왔다.
벨로스는 시뻘건 피를 뒤집어쓰고 악귀처럼 달려오는 레앙을 보고 움찔 하였지만, 샤넬을 앞에두고 정신을판 대가로 목과 몸이 분리 되어버렸다. 테론은 벨로스의 목이 하늘을 나르자 몸을 낮게 나추고 샤넬의 다리를 베어갔다.
츠그긍
서걱
요란한 쇠소리를 내며 샤넬의 왼쪽발목이 잘려나갔다. 하지만 샤넬은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그대로 검날을 아래로 내려 테론의 목을 찔렀다.
푸욱
"컥…"
레앙은 샤넬에게 다가오다 상황이 정리되는 것을보고 다시 몸을돌려 수많은 병사들 사이를 누비고 다녔다. 수많은 병사들 사이로 레앙이 지나가는 길에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려주기라도 하듯이 새빨간 피보라가 대기중의 바람을타고 흩날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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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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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음 일단 오타 지적부터 할게요
-샤넬이 젊은시절때 용병생활을 하면서 샤넬의 힘에 매료되어 레앙을 필두로 창단한 기사단이다-
샤넬이 젊은시절때... -생략- 샤넬의 힘에 매료되어..
라는데.. 샤넬이 젊은 시절때 샤넬의 힘에 매료됬다는게.. 말이 좀 안되죠..?? 그리고 또하나
-몇발의 발리스타가 발싸되어서- 발싸 -> 발사..
오타는 이것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 근데 역시 소드마스터 인겁니까? 대단하군요. 엄청난 포스. 크크큭. |
2006-03-05
05: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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